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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40W 공급' USB-C, 충전 규격까지 접수할까

2021.05.27 Mark Hachman  |  PCWorld
USB 규격을 관장하는 USB-IF(USB Implementors Forum)가 충전 용량을 크게 개선해 USB-C 충전기로 최대 240W까지 공급하는 새로운 규격을 발표했다. 이를 이용하면 표준 USB-C 충전기로 게임용 노트북까지 충전할 수 있다.

25일 USB-IF는 USB-C 규격의 리비전 2.1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개선된 EPR(Expanded Power Range) 케이블이 포함되는데, 이를 이용하면 기존 100W가 아니라 최대 240W까지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CNET은 USB-IF 관계자를 인용해 새 규격을 지원하는 기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규격을 지원하는 노트북과 휴대폰 충전기는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일반적인 업무용 노트북이 보통 65W로 작동하는데, 100W를 지원하는 기존 USB-C 충전기로도 충분했다. 반면 게임용 노트북은 H-시리즈 CPU와 외장 GPU를 작동하는데 훨씬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업체가 자체 개발한 고가의 충전 인터페이스를 사용했다.

이번 새 규격의 직접적인 수혜 대상은 게임용 노트북 사용자가 될 전망이다. 이제 사용자는 새 규격을 지원하는 표준 USB-C 충전기를 구매할 수 있다. 업체의 충전기 가격을 낮추는 압박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은 생산성 노트북보다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충전기가 제공하는 전력은 보통 충전기 한쪽  면에 표시돼 있다. © Mark Hachman / IDG

USB-IF에 따르면, 새 규격을 지원하는 케이블 디자인은 일반적인 케이블과 약간 다르다. 각 플러그에 콘덴서를 달아 플러그와 USB-C 커넥터 간의 아킹(arcing)을 방지한다. 단, 이 설명만으로는 EPR 케이블과 일반적인 USB-C 케이블과 어떻게 다른지 분명하지 않다. USB-IF는 EPR 케이블은 EPR 지원 케이블임을 의미하는 아이콘으로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아이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USB-IF는 이번 규격 변화가 기존 USB-C 허브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 아마도 제조사가 사용자에게 어떤 허브 제품이 EPR을 지원하고 추가 전원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알리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USB-C는 이미 PC의 표준 규격으로 자리 잡았다. 디스플레이포트와 썬더볼트 같은 다른 I/O 플러그나 커넥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같은 크기와 모양의 커넥터를 사용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번 발표로 노트북 전원까지도 빠르게 USB로 표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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