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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폴드? 픽셀 노트패드?··· 구글 폴더블 스마트폰 루머 라운드업

2022.08.29 Brian Cheon  |  CIO KR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일각의 관측대로 구글이 픽셀 폴드를 올해 출시한다면, 판도가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구글 폴더블 폰 계획이 내년 초로 연기됐다는 주장도 있으며,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2020년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2021년 4분기에 폴더블 기기가 등장할 계획임을 시사하는 구글 내부 문서에 대해 보도했다. 로스 영(Ross Young), 존 프로서(Jon Prosser), 한국 사이트 더 일렉(The Elec) 등도 유사한 보도를 반복했다. 그러나 작년 구글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는 없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이후 다시 ‘isPixel2022Foldable’을 언급하는 코드를 발견했다고 보도하며, 이는 픽셀 폴드가 적어도 올해 출시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올해 5월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픽셀 폴더블이 공개된다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지난 5월에도 픽셀 폴더블은 공개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산업 애널리스트 로스 영은 올해 10월 플래그십 픽셀 7과 함께 픽셀 폴더블이 공개되는 것을 예측한 상태다. 반면 존 프로서는 내년 봄 픽셀 폴더블의 공개를 점치고 있다. 

사실 ‘픽셀 폴더블’이라는 명칭부터가 확실하지 않다. 언젠가부터 온라인상에서 ‘픽셀 폴드’라고 불렸을 따름이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픽셀 노트패드’(Pixel Notepad)라고 불릴 수 있지만, 이 또한 개발 중인 브랜드명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픽셀 폴드와 관련된 명칭 중 그나마 구체적인 정보는 내부 코드명인 패스포트(Passport)와 피핏(Pipit)이다. 

이 중 패스포트는 안드로이드 12의 첫 공개 베타를 비롯해 다양한 안드로이드 코드에서 발견된 바 있다. 모델 번호(GPQ72)와 함께 등장했으며 이 전화기의 일본 버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패스포트가 픽셀 폴드의 출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의 코드 목록에는 2019년 픽셀 코드명인 ‘니들피시’의 모델 번호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는 출시되는 않은 5G 버전 픽셀 4와 관련 있는 번호다. 니들피시가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패스포트의 모델 번호는 출시 계획을 증명하지 못한다. 그저 구글이 폴더블 폰과 관련된 모종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다. 

피핏 또한 다양한 공간에서 발견되고 있다. 카메라 앱 코드, 긱벤치 목록, 안드로이드 12L 베타 등에서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폴더블 픽셀 폰의 새로운 코드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두 번째 버전의 픽셀 폴드?
한편 일각에서는 두 번째 픽셀 폴더블에 대한 소문도 등장했다. 코드명 ‘점보잭’(Jumbojack)이 이를 의미하며, 안드로이드 12.1 관련 코드에 처음 등장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12.1은 좀 더 실질적인 폴더블 폰 지원을 담은 중간 주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 

점보잭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스마트폰으로, 디스플레이 중 하나는 장치를 접으면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점보잭이라는 이름이 ‘직 앤 더 박스’ 체인점의 치즈버거에서 따온 이름일 수 있다며, 이는 Z 폴드 4의 핫도그 스타일이 아닌, Z 플립 4의 햄버거 스타일 접는 방식을 의미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단 점보잭이 실제 스마트폰이 아닌, 안드로이드 12.1 테스트용 하드웨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가격과 주요 사양
당연하게도 픽셀 폴드의 가격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픽셀 노트패드’의 미국 내 목표 가격이 1,400달러라고 예측했다. 사실이라면 주요 라이벌인 갤럭시 Z 폴드 4보다 400달러나 저렴한 가격이다. 

초기 픽셀 폴드는 갤럭시 Z 폴드 4와 같이 책처럼 접거나 펼쳐지는 디자인 가능성이 높다. 한 대한민국 미디어에 따르면 삼성이 샤오미 및 오포와 함께 구글에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판매하고 있다며, 크기는 7.6인치라고 보도했다. 갤럭시 Z 폴드 4와 같은 크기다. 

한편 디스플레이 분야 애널리스트 로스 영은 구글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Z 폴드 4의 6.2인치 화면보다 작은 5.8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픽셀 폴드의 종횡비가 갤럭시 Z 폴드와 다를 가능성도 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이 보도한 애니메이션에 따르면 책 스타일의 폴더블이지만, 종횡비가 좀더 정사각형 형태에 가깝다. 



내부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글이 자체 개발해 픽셀 6 시리즈에 적용한 텐서 칩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긱벤치 4 목록 중 ‘구글 피핏’이라는 이름의 스마트폰 제원에서도 입중된다. 목록에 텐서 칩이 명기된 것은 아니었지만 기본 속도가 1.8GHz이고 최고 속도가 2.8GHz인 8코어 ARM 칩으로 적혀 있었다. 텐서 칩이 1.8GHz 클럭 속도의 4개의 효율성 코어와 2.8GHz 동작 속도의 고성능 코어를 내장한 옥타 코어 ARM 칩이다.

하지만 픽셀 6의 텐서 칩이 아닌, 후속작일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삼성은 이미 구글을 위한 새로운 4nm 칩을 양산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해당 칩이 픽셀 7 시리즈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카메라 측면에서는, 4개의 카메라 센서(12.2Mp IMX363, 12Mp IMX386 및 2개의 8Mp IMX335 센서)를 내장한다는 주장이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후자의 두 센서가 '내부'와 '외부'로 태그되어 있다면서, 이는 전면 카메라 센서가 2개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참고로 IMX363은 픽셀 3, 4, 5의 기본 카메라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센서이며, IMX335는 픽셀 6의 전면 카메라에 사용된 센서다. 1,200만 화소 IMX386 센서는 픽셀 6의 초광각 카메라에 적용된 바 있다. 

쿠바 워쇼스키(Kuba Wojciechowski)라는 이름의 개발자가 포착한 코드에서도 동일한 카메라 센서 세트가 표기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삼성 GN1(현재 픽셀 6 휴대폰의 주요 센서이며 픽셀 7 시리즈에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도 적혀 있었다. 이러한 모든 정보가 시사하는 사실은 픽셀 폴더블이 픽셀 6와 유사한 카메라 설정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픽셀 폴드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적용하기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디지털 채팅 스테이션은 이와 다른 예측을 제시했다. 스크린 외부 프레임에 카메라를 내장시키는 방식이다. 이 경우 화면 아래에 있는 카메라로 인한 품질 저하를 피할 수 있지만, 내부 프레임에 들어갈 만큼 카메라가 작아져야 한다. 



91모바일(91mobiles)이 보도한 21년 6월의 특허 출원 문서가 이와 관련해 흥미롭다. 프레임 여러 곳에 걸쳐 카메라 센서가 내장되는 기술에 대한 특허다. 그러나 최근 렛츠고디지털 등에 따르면 구글은 디스플레이 아래 카메라에 대한 두 번째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해당 문서는 최상무라는 이름이 언급돼 있는데, 그는 전 삼성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 현재는 구글에서 3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인물이다. 픽셀 폴더블에 UDC가 적용될 지, 아니면 프레임 카메라가 적용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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