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게임엔진 제작사 유니티가 24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서류를 제출했다. S-1은 사업 운영 현황, 재무제표, 재정 상태, 리스크 요인 등을 보여주는 투자 설명서다.
유니티는 주요 플랫폼 및 게임 회사와 협력해 많은 개발자와 게이머에게 게임엔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S-1 서류에 따르면 2019년 기준 iOS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상위 1,000개 게임 가운데 53%가 유니티로 제작됐다. 또한 모바일 게임을 포함해 PC 게임, 콘솔 게임의 약 50% 이상이 유니티로 만들어졌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어서 지난 6월 30일 기준 전 세계 190개 국가에서 약 150만 명의 활성 제작자가 활동 중이며, 이들이 만든 앱은 2019년에 월 30억 회 이상 다운로드됐다고 유니티는 기술했다. 이 밖에 유니티는 월간 활성 사용자는 20억 명이며, 지난 6개월 동안 유니티로 개발된 게임은 평균 80억 시간 이상의 게임 플레이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기업 성장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유니티의 매출은 2018년 3억 8,100만 달러에서 2019년 5억 4,2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직원 수 역시 작년 12월 2,715명에서 지난 6월 3,379명으로 늘어났다.
더 버지,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의하면 유니티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U'라는 이름으로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유니티는 마지막 투자 라운드에서 6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