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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오픈소스·멀티클라우드·서버리스로 보는 AWS 이모저모

2022.11.29 Matt Asay  |  InfoWorld
이번 주, 특히 화요일 (새로운 제품 및 솔루션 출시) 뉴스를 발표하는 기술 기업이 있다면 유감이다. ‘AWS 리인벤트(AWS re:Invent)’가 시작됐다. 이 클라우드 거물이 선보일 출시와 업데이트 세례를 고려할 때, 해당 컨퍼런스 기간 동안 AWS와 경쟁하려고 하는 건 소용없는 일이다. 필자가 과거에 했던 것처럼 AWS가 무엇을 발표할지 예측할 가치조차 없다. 왜? AWS가 거의 모든 것을 내놓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담할 수 있는 게 있다. 누군가는 AWS의 발표에 격분할 것이란 점이다. AWS는 고객 집착을 위한 탐구(리더십 원칙 #1)에서 오픈소스, 멀티클라우드, 심지어 서버리스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Amazon

계속 그 단어를 쓰다니…
서버리스부터 시작하겠다. 서버리스(Serverless)의 서버리스 클라우드 부문 前 총괄 책임자였고 현재는 Ampt의 CEO 겸 AWS 서버리스 히어로를 맡고 있는 제레미 데일리는 서버리스를 잘 안다. 따라서 ‘서버리스’로 (무언가) 잘못 명명한 AWS를 비난하는 그의 주장은 살펴볼 가치가 있다.  

데일리에 따르면 “원래 AWS는 서버리스의 4가지 핵심 이점으로 ‘(1) 서버 관리 없음(no server management), (2) 유연한 확장(flexible scaling), (3) 고가용성(high availability), (4) 유휴 용량 없음(no idle capacity)’을 강조했다.” 마지막 이점은 매우 중요했다. 아니 필수적이었다. 앱이 실행되지 않는 한, 고객에게 비용이 청구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불과 1년 후 AWS는 ‘유휴 용량 없음(no idle capacity)’ 기준을 폐기했다. 2018년 리인벤트에서 이 회사는 ‘가치에 따른 비용 지불(pay for value)’이라는 일종의 새로운 유휴 용량 없음 기준을 도입했다. 이는 “서버 단위가 아닌 일관된 처리량 또는 실행 기간에 대한 지불”을 의미한다. 그리고 데일리에 의하면 AWS 냅튠(AWS Neptune) ‘서버리스’는 최저 용량으로 축소하더라도 최소 월 290달러의 비용이 든다. 그는 “어딘가에서 [서버리스] 나침반이 고장났고,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에서 꽤 많이 벗어났다”라고 한탄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어져야 할 후속 질문은 다음과 같다. 고객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요’라고 확신한다. 필자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처음부터 마케팅 용어였던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고결한 이상을 엄격하게 고수하라고 고객들이 요구하길 바랄 수 있지만 경험상 고객들은 제품이 어떤 일을 ‘더 빠르게, 더 잘, 더 저렴하게’ 하는 데 유용한지에 관심을 가진다. 만일 구매하는 제품이 서버리스에 포함된다면 보너스 포인트가 될 뿐이다. 

충분한 개방성, 충분한 멀티클라우드
필자가 AWS에서 일했을 당시 오픈소스와 관련해 클라우드 벤더가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자 블라인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고객들은 무엇을 원했을까? 오픈소스 운영 지원을 원했다. 기여(Contribution)는 벤더가 더 개선된 제품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대답은 “오픈소스를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어야 한다. 편리함은 거의 항상 승리한다. 

다시 말해, AWS(및 다른 벤더)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지만 해당 데이터는 AWS가 리인벤트에서 (자사의) 오픈소스 진정성을 과시하는 것을 듣지 못하는(혹은 듣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 대한 단서다. 

AWS가 과시할 것은 많다. 바로 지난주 이 회사는 리눅스 컨테이너용 명령줄 클라이언트 핀치(Finch)를 발표했다. AWS 직원들은 오픈텔레메트리, 쿠버네티스, 리눅스 등의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아울러 AWS도 오픈서치, 보틀로켓, 파이어크래커 등의 자체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AWS는 고객 니즈에 집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개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AWS가 EKS 애니웨어(EKS Anywhere)처럼 어디서나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조용히 출시하지 않았는데, 아담 셀립스키(이 회사의 CEO)의 기조연설에서 ‘멀티클라우드’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진 의문이다. 

‘어디에서나(anywhere)’에 다른 클라우드가 포함되는가? 물론 그렇다. 

AWS는 마침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했지만 거기까지 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중요한 건 고객 중심의 이유를 파악한 후에야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는 점이다. 셀립스키가 작년 리인벤트에서 강조했듯이, 이 회사는 여전히 멀티클라우드에 알레르기가 있다. 고객들이 한 곳에 투자를 집중해야 이익을 얻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게 바뀔까? 최근 셀립스키의 인터뷰에서는 멀티클라우드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리인벤트에서도 기대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특정 단어 및 문구를 계몽의 징표로 설정할 순 있지만 AWS는 여전히 고객 집착을 자사의 북극성으로 취급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이는 오픈소스와 서버리스가 AWS에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중요하다!). 오히려 AWS가 자사의 제품 오퍼링에 이를 포함시키는 방식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할 순 있지만 말이다. 

* Matt Asay는 몽고DB(MongoDB)의 파트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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