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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클라우드 도입의 효과 ‘IT’를 넘어야 한다

2024.04.15 David Linthicum  |  InfoWorld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수혜를 보는 부문는 어디일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여러 현업 부문보다 IT 부문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IT 부분의 혜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클라우드는 엄청난 비즈니스 가치를 가지고 있다!" 모든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그 옹호자들이 외치는 구호다.

‘클라우드’가 늘 정답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 늘 오답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20년 넘게 클라우드 전문가로 일하면서 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옹호자들이 제시하는 대로 그저 따라간 적이 한 번도 없다. 다른 기술 트렌드 및 카테고리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컴퓨팅도 사례별로 고려해야 한다.

균형을 중시하는 이러한 시각으로 인해 누군가는 손해를 보았을 수도 있지만, 2024년에도 올바른 사고방식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공급업체 외에 클라우드의 혜택을 받는 조직은?
유럽 지역의 클라우드 리더 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맥킨지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이전의 이점과 관련해 오해가 있다. 바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우리가 믿어왔던 것만큼 보편적으로 이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시하는 약속의 핵심은 기업의 민첩성, 비용 절감,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맥킨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이전 후 비IT 부문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유럽 기업은 1/3에 불과했다. 그리 긍정적인 수치가 아니다. 또한 71%의 기업은 클라우드 도입의 영향을 핵심 비즈니스 혜택이 아닌 IT 운영 개선이라는 프리즘으로만 측정하고 있었다.

이러한 불균형은 중요한 의문을 제기한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주요 수혜자가 보다 포괄적인 비즈니스 부서가 아니라 기술 부서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종종 비즈니스 민첩성 및 새로운 수익 창출과 관련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IT 부문 외부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린다고 응답한 비율은 37%에 그쳤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이후 새로운 수익을 창출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력에 의문이 제기될 만한 셈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준비가 된 민첩한 사업부라는 개념은 어쩌면 신기루에 불과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응답한 유럽 기업의 비율은 95%에 달했지만, 이들에게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전히 소규모의 고립된 적용에 그치고 있을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AI의 ROI
맥킨지는 클라우드 도입 여정에 생성형 AI를 통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각 비즈니스 영역이 최대 7배의 ROI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수의 기업만이 클라우드 투자에서 만족스러운 수익을 보고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더욱 비교되는 수치다.

고려할 만한 주요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가?

- 조직이 퍼블릭 클라우드 투자의 기준을 향후 어떻게 바꿔야 할까?

- 명확하고 정당한 비즈니스 사례가 있는 AI 시스템이나 사용 사례만 배포하는 것이 더 나을까?

필자의 견해가 신중한 방향에 기울어져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클라우드로 인한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13%는 클라우드 투자 수익률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클라우드 ROI는 훨씬 더 높아져야 하며, 기업들이 클라우드 배포의 실제 가치에 대해 근시안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감안해야 한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기업의 55%가 클라우드 투자에 만족한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이는 만족도와 실제 비즈니스 가치 사이에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클라우드의 가치를 과대평가한 나머지 서둘러 AI를 확장하다 보니 기술 구성에 대한 잘못된 결정이 내려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설문조사와 여타 유사한 설문조사들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략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경감심을 일깨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약속은 처음부터 그랬어야 했던 것처럼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이를 통제하기 위한 움직임은 미미하다. 대신 기업들이 비즈니스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더 많은 클라우드 배포를 향해 레밍처럼 걸어가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클라우드 ROI는 단순한 IT 운영 개선을 넘어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 이는 다르게 생각하고 더 나은 지표를 고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비즈니스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만, 함구하고 있을 것이다.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비즈니스를 살릴 수 있다. IT 부서를 넘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성공을 측정해야만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여정은 도전으로 가득 차 있겠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진정으로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적응하고, 재구상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 David S. Linthicum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컴퓨팅 산업 전문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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