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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회사에서 기술 기업으로 확장’··· 캘러웨이의 디지털 전환 이야기

2023.03.22 Thor Olavsrud  |  CIO
캘러웨이(Topgolf Callaway Brands)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전략적 성장 및 확장을 가능케하는 핵심 동력이었다. 또 회사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온 근간이기도 하다.
 
ⓒCallaway


일리 캘러웨이 주니어는 자금난에 직면하기 시작한 히코리 스틱 USA 골프 클럽(Hickory Stick USA golf clubs)를 인수해 1982년 ‘캘러웨이’를 설립했다. 1986년 이 회사는 컴퓨터 제어 공작 기계를 사용해 빅 버사(Big Bertha) 드라이버를 출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골프 클럽 및 골프공은 여전히 회사의 핵심 부문이다. 그러나 지난 40년 간 매출 구성은 크게 다변화됐다. 이제는 의류와 장비 분야를 아우른다. 2021년 3월에 완료된 탑골프 인터내셔널(Topgolf International)의 인수로 인해 엔터테인먼트가 회사의 사업에 추가됐다. 이 과정에서 탑골프 캘러웨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한층 가속화했다.

탑골프 캘러웨이의 IT 글로벌 솔루션 어드바이저이자 리테일 솔루션 설계자인 파비오 카사노바는 “탑골프 인수는 브랜드로서 디지털 영역에 진입하기 위한 마지막 움직임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탑골프는 물리적 설비로 유명하지만 탑골프가 탑트레이서(Toptracer) 기술에 대한 IP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탑트레이서는 CMOS(complementary metal-oxide-semiconductor)를 사용해 날아가는 공을 추적(ball-tracking)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수의 비디오 각도를 사용해 공의 비행을 추적한다. 참고로 PGA 투어 중계 시 방송사들이 팬들에게 샷의 상승, 속도, 아크(arc) 및 거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 기술을 사용한다. 탑골프 연습장은 모바일 앱을 통해 공 궤적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카사노바는 “그런 의미에서 탑골프는 기술 회사다. 캘러웨이가 제조업 및 도매업 비즈니스에서 디지털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언급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추진
탑골프는 2017년에 인수한 패션 브랜드 트래비스 매튜(TravisMathew) 및 골프 가방, 백팩 및 여행 가방 제조업체인 오지오 인터내셔널(OGIO International), 2018년에 인수한 아웃도어 의류, 신발 및 장비 회사인 잭 울프스킨(Jack Wolfskin)에 이어 캘러웨이가 인수한 회사다. 

캘러웨이는 이러한 인수의 결과로 많은 레거시 시스템을 이어받았다. 각기 다른 여러 레거시 시스템을 단일 시스템으로 마이그레이션해야 하는 필요성이 현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브랜드에 걸쳐 존재하기를 데이터를 통합하기를 원한다. 또 8명으로 구성된 그의 팀은 모든 구형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카사노바는 언급했다.

2016년에는 골프 장비가 캘러웨이의 매출 구성의 84%를 차지했다. 2021년까지 이 구성은 골프 장비 38%, 탑골프 38%, 의류, 장비 및 기타 사업 부문 24%로 전환됐다. 2025년 회계년도까지 골프 장비는 27%, 의류, 장비 및 기타 사업 부문은 27%를 차지해 탑골프가 매출 구성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캘러웨이는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변화로 인해 고객과의 교류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캘러웨이로서는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캘러웨이는 파트너사인 소매용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 GK 소프트웨어(GK Software) 및 SAP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최근의 노력 중 하나는 캘러웨이의 트래비스매튜 브랜드를 위한 POS(point-of-sale)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GK의 SAP 옴니채널 POS(SAP Omnichannel Point-of-Sale)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여 워크플로를 자동화하고 재무 및 매장 직원에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효율성 개선을 도왔다. 

카사노바는 “이제 고객의 관점에서 이 모든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데이터 청소를 위해 플랫폼 재구성, 데이터 마이닝 및 데이터 레이크 구축을 수행한다. 예전에는 시스템이 너무 많아 데이터가 일관성이 없었다. 이제 우리는 단일 진입점을 갖추게 됐고, 20만 명의 소매 고객을 트래비스매튜에서 우리 회사로 마이그레이션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고객 정보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종의 ‘휴면’ 단계에 있었다. 그저 존재할 뿐 활성화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캘러웨이가 새로운 PoS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했을 때 고객 기록 생성을 위해 신규 구매를 기존 고객과 연결하도록 하는 새로운 연락처 양식 또한 배포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 로열티 포인트를 유인책으로 제공했다. 

그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트래비스매튜의 로열티 프로그램을 출시한지 4년이 되었고 이미 1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IT 팀에게 새로운 PoS 애플리케이션은 단일 위치에서 모든 트래비스매튜 매장을 위한 시스템 환경을 모니터링해 신속히 유지보수 문제를 식별 및 해결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또한 본사 및 개별 매장 간에 데이터를 자동으로 공유해 재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동화 덕분에 수동으로 데이터를 입력할 필요성이 없어져 오류를 줄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글로벌 확장
한편 이러한 프로젝트는 캘러웨이의 다양한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카사노바는 “이제 새로운 국가에 진출할 때 필요한 프로세스, 시스템 등 모든 것의 80%가 이미 구성되어 있다. 하는 일은 단순히 해당 국가를 방문해 적응해야 할 디지털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나, 말 그대로 기능을 켜고 끄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2020년 이후 캘러웨이는 모든 시스템을 교체하고 새로운 국가에 모든 매장을 설치하는 작업을 포함한 6건의 대규모 글로벌 롤아웃을 평균 약 3개월 만에 수행하곤 했다.

그는 “시스템 자체보다는 말 그대로 변경 관리 및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GK에서 SAP를 사용해 표준화된 솔루션을 갖추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복사 및 붙여넣기 작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운 회사 코드를 추가하고, 마스터 데이터는 동일하며, 배포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캘러웨이는 여전히 자체 인프라에서 온프레미스로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다. 구조적 관점에서 아직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제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프론트엔드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 왔다. 내년에는 백엔드를 온프레미스 인프라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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