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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는 먼 이야기’ 데이터 프로젝트를 가로막는 장벽 6가지

2023.02.01 Bob Violino  |  CIO
예산 확보부터 경영진의 동참까지 데이터 프로젝트를 막상 진행하기란 영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데이터 프로젝트를 가로막는 장벽 6가지와 그 장벽을 넘어설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Getty Images Bank

데이터는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석유다. 이제 기업은 고도의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추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 현실은 시궁창에 가깝다.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는커녕 물꼬를 트기마저도 쉽지 않다. 

CIO코리아의 모회사인 파운드리가 최근 2022년 데이터 & 애널리틱스 조사를 진행한 결과 데이터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주요 패착을 발견했다. 이런 패착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턱없이 부족한 데이터 자금 

기술 이니셔티브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란 항상 어렵다. 특히 불확실한 경제에서 그렇다. 이러한 사업은 자금을 요구하는 다른 여러 이니셔티브와 경쟁 관계에 있다. 따라서 IT 리더 및 데이터 팀은 각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 비즈니스 사례를 제시하되 너무 복잡하게 설명하면 안 된다. 

유니파이 컨설팅(Unify Consulting)의 CTO이자 기술 가능화 리더인 크레이그 수젠은 "예산을 구하는 일은 항상 까다롭다. 그래도 우선순위와 업무 규모를 잘 최적화하면 된다.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모든 인프라를 갈아엎을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일은 결국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작업이다. 그는 "주요 성능 지표를 설계, 재검토하고, 데이터를 적시에 포획하고, 공통 영역에 신속하게 배치해야 한다. 그런 다음 고급 시각화 기술을 적용하거나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비교해 평가하고 집계할 수 있다. 모두 최첨단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다”라고 설명했다. 

수젠은 “하지만 문제는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붓는다는 거다. 비즈니스나 고객 가치부터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CIO나 기타 기술 리더는 동료 최고 경영진, 특히 CFO와 긴밀한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 보통 예산 승인을 결정하는 주체는 재무 책임자다. 필요한 자금을 얻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기술 책임자는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가 왜 수익에 중요한지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2. 불투명한 데이터 전략

지속가능한 재료 관리 및 환경 솔루션 제공업체인 코반타의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담당 선임 이사인 찰스 링크는 데이터 중심 프로젝트에 데이터 전략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이 없으면 "논문에 개요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링크는 "모든 개별 프로젝트는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계단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벽돌을 제공해야 한다. 데이터 전략은 정보와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파악해 이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즈니스는 가치를 제공하면서 데이터와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전략에 데이터 관리 구성요소(일반적으로 IT 툴, 기술 및 방법)와 데이터 사용 전략이 모두 있어야 한다고 링크는 말했다. 

알로리카의 부사장이자 CIDO인 마이크 클리프톤은 기업 내에서 사용 가능한 데이터, 데이터 정의 방법, 변경 빈도 및 사용 방법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클리프톤은 기업이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전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공통 언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확고한 기반이 없으면 예산과 자금이 너무 예측 불가능하다. 명확한 범위와 달성 목표가 부족해 보여서 먼저 삭감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3. 턱없이 비싼 데이터 기술 비용 

데이터 프로젝트 기술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필요할 때도 있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클리프톤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상당한 리소스와 예산 투자를 준비해야 한다. 

클리프톤은 “데이터 프로젝트는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당장 수급할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만약 데이터 프로젝트를 즉시 투입 가능한 역량으로 본다면 의사 결정권자가 비즈니스 운영방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셈이다. 한 번의 실수로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해 명확한 [투자 수익]을 제공하는 일은 매우 복잡하므로 함부로 했다가는 큰코다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클리프톤은 이러한 프로젝트를 제대로만 한다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도구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데이터 과학자와 같은 전문가를 모집하고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수요가 많은 지위는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상을 요구한다.
 

4. 터부시되는 데이터 프로젝트

사실상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전환 관련 프로젝트가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현상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데이터 중심 프로젝트를 뒤로 미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링크는 "디지털 전환 노력이 데이터 이니셔티브보다 우선시되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봐라. 모든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는 데이터 이니셔티브를 포괄해야 한다. 후자가 없는데 전자를 얻을 순 없다"라고 말했다.

데이터를 얕보면 다른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도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전문 이사 업체 아틀라스 밴 라인스의 부사장이자 CIO인 데이비드 스미스는 "성공의 구성요소인 결과, 반복 및 피벗은 모두 데이터 중심의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견고한 데이터 전략 없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조직의 장애물이라면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를 데이터 전략 실행의 시작점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5. 탐탁지 않은 경영진 

고위 경영진이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영 탐탁지 않게 여기면 성공할 리 만무하다. 

플릿코의 글로벌 CIO인 스콧 두포르는 "최고 경영진의 지원 사격이 없다면 데이터 중심 프로젝트가 시작하기도 전에 꼬꾸라지기에 십상이다. 플릿코에서 이런 일은 없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기업용 결제 플랫폼 업체 플릿코에서는 리더십 팀이 CEO를 찾아가 빅 데이터의 중요성을 지겹도록 설파한다”라고 말했다. 

클리프톤은 “경영진을 설득하려면 기술 리더가 나서서 데이터 프로젝트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그리고 그것이 비즈니스 우선순위와 페인포인트에 어떤 도움을 줄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디지털 관련 프로젝트는 성과를 내기 위해 데이터를 써야하므로 알든 모르든 데이터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어떤 비즈니스 리더는 정말 데이터 프로젝트의 가치를 몰라 힘을 실어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운영 대시보드나 수동 작업 자동화 같이 소소한 개념 증명으로 가치를 보여주기만 해도 리더의 생각이 확 바뀌는 건 시간 문제라고 제시했다. 스미스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눈빛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6. 터무니없이 부족한 데이터 인력 

인력 부족은 데이터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든 영역에서 지겹도록 나오는 곡소리다. 

두포르는 "우리는 인재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4년제 이상의 학위가 이상적이지만, 기업은 데이터 중심 프로젝트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학사, IT 유형 자격증 및 기타 관련 기술을 보유한 잠재적 직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클리프톤은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를 이끌고 관리할만한 인재를 고용하는 일이 "치열한 고용 시장에서 큰 도전 과제지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실행 중인 적절한 기술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 적절한 기술과 전문 지식이 사전에 없다면 기업은 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팀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문제를 식별하여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설계자가 이전 몇 년 동안 가장 필요한 고급 기술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관리자 및 데이터 포렌식 전문가가 주요 역할이 되고 있다. 

링크는 "적정한 연봉을 요구하며 적절한 역량을 갖춘 인재는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는 수밖에 없다. 최근 졸업생 중 신입 인재들을 데려와 시간을 투자했지만, 결국 그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급여를 찾아 떠났다”라며 고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내 경험에 따르면, 직원들이 서로에게 배우고 더 긴밀히 협업하는 문화를 장려하는 데 코로케이션만한 게 없다”라며 “최근에는 워크포스 오퍼튜니티 서비스와 같은 조직과 협력해 고도의 역량을 갖춘 직원들로 자체 팀을 꾸리려는 목표를 세웠다. 거기까지 가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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