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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지적할 수도 없고...’ 오남용 심한 IT 유행어 14선

2022.04.14 Mary K. Pratt  |  CIO KR
모든 업종과 직업마다 각종 약어, 두문자어, 전문용어가 있다. IT도 이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다른 분야와는 달리 IT 언어는 기업 전반이나 사회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칭송하는 목소리가 있다. 일반 사용자들도 주기적으로 최신 앱을 칭송하고 사용자 경험을 비교하며 다운로드 및 배치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분명 기술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들이 항상 전문 용어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또는 과도하게 사용한다. 혼란스러워하거나 짜증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일부는 의도적으로 오용하기도 한다. <CIO닷컴>은 기술 리더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들이 IT에서 직면한 15가지의 가장 자주 오용하는 유행어를 살펴본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전환이라고도 표현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널리 오용되는 유행어다. 거의 모든 (크거나 작은) 변화가 현재 전환이라고 지칭되고 있다. 비즈니스 부문에서 애용한다. 

IH(Intermountain Healthcare)의 CIO 라이언 스미스는 “이 용어가 매우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각종 디지털 역량 구현에 적용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용어는 모바일, 클라우드, 데이터, 장치의 융합 등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언급하고 디지털과 물리적 경험을 융합하거나 전통적인 것에 대한 순수한 디지털 대안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크게 변경/혁신하는 것을 의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정한 디지털 전환은 일반적으로 효과적인 리더십, 디지털 기술, 운영 변화 관리의 활용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전략적
전략적(Strategic)이라는 말 또한 이 목록에 포함될 만하다고 MIT SSM(MIT Sloan School of Management)의 조교수이자 MIT 슬로언(Sloan) CIO 심포지엄에서 공동 의장 조지 웨스터맨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비즈니스 목표가 있거나 특정 목표를 위해 노력하거나 (CIO의 경우) CEO에게 보고한다는 이유만으로 ‘전략적’이라는 용어를 선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전략적이고 싶어하지만 자신이 정말로 전략적이라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방향을 전환하더라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애자일(Agile)
사람들은 전략적이기를 원할 뿐 아니라 스스로 민첩하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현업 부문과 이야기할 때 IT팀이 애자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그들은 적응력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가? 아니면 애자일 방법론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에 관한 것인가?

UWLC(University of Wisconsin-La Crosse)의 임시 CIO 짐 조스태드는 애자일이라는 용어가 여러 개념에 적용되는 것으로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와 IT가 개발 방법론에 관해 이야기할 때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단순히 유연성과 변화에 대한 적응력 또는 속도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애자일은 그것보다 더욱 구체적이다. 업무 방법론이지만 사람들이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요구 관리
모든 곳의 CIO는 긴 요청 목록에 직면하며,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관리할 수 있거나 해야 한다는 생각은 무리한 가정일 수 있다. 그래서 이 목록에 포함되었다.

ERH(l Rio Health)의 CIO이자 ISACA ETWG(ISACA Emerging Trends Working Group)의 회원인 수잔 스니대커는 “매주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 다양한 요구를 가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많고, 이런 지속적인 변화로 인해 IT 부서에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 IT가 요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되었으며, IT는 스스로의 역량을 관리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대역폭
대역폭(Bandwidth)이라는 용어도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표를 얻었다. 많은 기술 전문가들이 알고 있듯이 이 단어에는 매우 기술적인 의미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가용 시간의 의미로 잘못 사용되고 있다.

조스태드는 “속도와 용량에 관한 것이며, 시간 가용성이 아니다. 산만하게 만드는 말이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 풀어서 이야기하자. ‘나는 그 일을 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이다”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노코드(No-code)/IT 필요 없음(no IT required)
많은 CIO들이 이 용어를 부적절한 명칭으로 언급했다. 우선 모든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실제로 코딩을 하지 않고 가벼운 프로그래밍을 수행할 수 있다 하더라도) 코드가 있으며, 둘째, 기업 소프트웨어 배치에는 여전히 IT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스니대커는 “많이 오용되는 유행어이다. 솔직히 나는 ‘IT 필요 없음’이라는 솔루션 제공업체의 웹 사이트를 볼 때 항상 짜증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고 그녀가 말했다. 스니대커는 “일부 벤더가 ‘IT 필요 없음’이라고 광고하면 조직들(그리고 최종 사용자들)이 오해하게 된다. 그리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비승인 IT 경로가 만들어진다. 제공업체의 솔루션에 IT의 대대적인 개입이 필요 없을 수 있지만, (규제가 적용되는 산업의 조직들에서) 솔루션의 보안을 평가하는 것부터 사용자에게 적절히 제공되는 것까지, 그리고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부터 데이터를 본래의 위치로 되돌릴 수 있도록 하는 것까지 항상 IT의 개입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기업의 IT 부문은 항상 조직 경영진이 승인한 IT 솔루션을 회사 비즈니스 수행 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로 참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스마트 기술
사람들이 ‘터미네이터’ 영화의 유사 과학을 맹신할 수 있지만, 기술 리더들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여러 용어들에 특히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DCL(Data Conversion Laboratory)의 CIO 타미 빌리츠키는 “머신러닝 영역은 현재 오용되는 유행어의 좋은 예이다. 특히, 훈련된 모델의 예측력에 대한 과장 광고가 많다. 엄격한 훈련을 받은 모델도 통계적인 것들과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답을 거의 제공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
리인베스트먼트 펀드(Reinvestment Fund)의 IT 임시 책임자 배리 포로즈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대한 요청을 많이 받는다. 정확하게 말하면 동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데이터’다.

포로즈니는 “데이터와 관련된 여러 사례에 사용되곤 한다. 이를테면 ‘우리는 데이터 웨어하우스가 필요해’라는 말을 들을 때 실제 의미는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이다”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그는 이 용어를 오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현업 직원들이며 IT팀은 일반적으로 동료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빅데이터, 데이터 마이닝, 실행 가능한 분석
포로즈니 외에도 데이터 용어의 오용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빌리츠키는 빅데이터, 데이터 마이닝, 실행 가능한 분석도 이 목록에 추가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 이 3개의 단어는 AI 및 ML 유행어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들은 간단한 역량으로 발전된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처리 역량과 데이터 변환 역량이 있는 거의 모든 대기업들은 이미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사실이다. 조직들은 점차 데이터의 가치와 다양하면서 쓸모 없는 경우가 많은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조율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상황이 원활하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시장의 여러 분석 제품에도 불구하고 실행 가능한 분석은 여전히 주제 사안 전문지식과 인간 지능이 있어야 한다. 즉 데이터의 모든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결론을 검증하고, 문제 영역을 명확하고 정확하게 확인하여 성공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서비스
기술적 테마와 관련하여 빌리츠키는 마이크로서비스도 언급했다. 그녀는 “마이크로서비스는 느슨하게 연동된 서비스 그룹을 포용하는 아키텍처 스타일이며, 그 각각은 테스트가 쉽고 서로 독립적이며 최소한의 기능을 노출해야 한다. 대신에 1개 이상의 웹 서비스 호출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의미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멀티클라우드(Multicloud)
U.S.실리카(U.S. Silica)의 부사장 겸 CIO 켄 피딩턴은 유사한 논조로 멀티클라우드라는 용어의 오용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다양한 클라우드 제공자 또는 서비스가 제공하는 여러 개의 클라우드 구성 요소를 이용하는 단일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멀티클라우드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멀티클라우드는 여러 개의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SaaS 제품이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업 직원들이 오해하고 있지만, 일부 기술인들도 그렇다. 이 말을 잘못 사용한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거슬렸다. 하지만 의미를 이해하고 나면 그 문제와 근거에 관해 더 나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라고 말했다.

IS(정보 시스템) vs. IT (정보 기술)
DVCH(Delaware Valley Community Health)의 부사장 겸 CIO 이사야 나다니엘은 IS와 IT의 오용이 조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 시스템과 정보 기술은 다름에도 불구하고 교차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진정한 의미에서 IS는 전통적으로 기술, 사람, 프로세스에 적용되며, 기술에 집중된 IT보다 더욱 광범위하다.

나다니엘은 또한 원격 의료와 원격 진료의 교차 오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격 의료는 원격 진료보다 더욱 광범위한 원격 서비스를 포함한다.

이런 차이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나다니엘은 이 부분을 언급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라고 인정하면서 그는 특정 용어의 범위의 불일치가 비즈니스와 전략적 논의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Meta)
다양한 용어, 기술, 개념이 이 카테고리에 포함될 수 있다. 여기에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암호화폐, 디지털 트윈, NFT가 포함된다. TEK시스템즈(TEKsystems)의 CTO 램 팔라니아판은 메타버스는 “가상 세계에서 동등물을 생성하는 작업과 관련된 모든 것”(all about creating an equivalent in a virtual world)이라고 설명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 핵심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노멀(New Normal)
남용과 실질적인 의미의 부재에 대한 비판을 받는 또 다른 용어이다. 기술 기업 프레시디오(Presidio)의 솔루션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댄 오브라이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술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하면서 2001년의 닷컴 위기, 2008년의 금융 위기, 최근의 팬데믹 등 변화를 가속화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했다. 변화는 끝이 없고 빈번할수록 좋으며 실제로 일반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더 이상 기술이 우리의 삶과 경험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 아니라면 뉴노멀이라 할 수 있는 세계를 인정하기가 걱정스럽고 두려울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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