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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CIO에게 기대하는’ 전략 이니셔티브 톱10

2021.04.21 Stacy Collett   |  CIO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의 CIO인 수 워크맨은 2021년이 되자, 그녀가 지난 7월 소속 대학을 위해 수립했던 IT 우선순위 리스트들을 검토했다. 아직 유효한 이니셔티브들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워크맨은 검토 이후 대학의 IT 전략에 완전히 새로운 이니셔티브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녀는 “우리의 비전이 바뀌었다. 종전의 업무들을 이제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더 빨리 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기업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IT 이니셔티브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IT 리더들은 이제 앞으로 나아갈 여지를 찾고 있다. CEO들은 이제 CIO가 더 전략적이고 혁신적인(트랜스포메이션) 과업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동시에 단순 기능적인 직무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화와 다른 발전된 기술들이 부상한 것이 이유 중 하나다.

812명의 IT 리더들과 250명의 LoB 관계자들을 설문 조사한 연례 CIO 현황(State of CIO) 보고서에 따르면, CEO들이 CIO가 2021년에 중시해주기 원하는 이니셔티브들이 아주 많다. 다음은 이 가운데 5대 이니셔티브들이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디지털 비즈니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를 주도
절반에 가까운 IT 리더들은 올해에도 디지털 비즈니스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가 계속해서 우선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42%). 이들은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에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방위, 소방, 건설, 지방 정부 시장을 대상으로 한 특수 차량과 트럭 차체를 제조하는 오쉬코시(Oshkosh)의 경우, 팬데믹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에 박차를 가하는데 일조했다. 예를 들어, 오쉬코시는 팬데믹 이전에도 첨단 분석 역량을 구현하고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공급 사슬 붕괴로 인해 분석이 더욱 중시됨에 따라 더 빠르게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이 회사의 SVP 겸 CIO인 아누팸 카어는 “애널리틱스 기술이 공급 사슬 상태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도록 도움을 줬다. 또 핵심 부품 공급 부족 예측 같은 고급 모델들은 기업이 많은 비용이 초래되는 생산 지연 문제를 피하기 위해 선행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도움을 줬다. 가치가 높고 빨리 성과를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분석이 더 광범위하게 도입되었고, 가시성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분석의 효과가 계속 커지면서, 카어는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이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디지털 이니셔티브들은 기술을 이용해 제조 역량을 개선하는 것, 디지털에 기반을 둔 선행적인 안전, 지능적인 자동화로 일상적인 업무를 줄이고, 인적 자본을 더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것 등이다.

데이터 분석은 선벨트 렌탈(Sunblet Rental)에서도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이니셔티브이다. 이 회사는 생산하는 모든 것을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고 있다. 전자상거래용 옴니채널 경험 및 환경, 동적 가격 책정, CRM 플랫폼, 창고 관리, 재고 관리, 운송 관리 분야를 예로 들 수 있다.

선벨트 렌탈은 여기에 더해, 연결된 전략의 일부로 IoT 센서들을 장착한 수많은 자산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이피 사이니 CIO는 “현재 우리는 모든 자산이 인텔리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는 예측 유지관리부터 더 효율적인 상업 경로 규정, 운전 거리를 줄여주는 최적화된 화물과 경로 등 모든 것에 사용될 예정이다.

IT와 현업 사이의 협력 강화
1/3이 조금 넘는 34%의 IT 리더들은 2021년에 IT와 현업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택 근무로 기능적 업무에 초점을 맞춰야 했던 2020년보다 조금 낮아진 우선순위이다.

모기지 서비스 회사인 노스마르크(NorthMarq)는 노스마르크 디지털 서비스와 노스마르크 프로세스 자동화라는 2개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회사의 댄 리치 CIO는 IT와 LoB(Line of Business) 간 협력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치는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챔피언’ 이라는 것을 도입했다. 비즈니스 챔피언’은 IT팀이 요구사항을 부합하도록 돕고, 비즈니스 관점을 제공하고, 변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기술 분야 밖의 핵심 인적 자원이다. 

그는 “우리는 2021년에 비즈니스 챔피언을 다시 확보할 계획이다. 메시지 전파에 도움이 되도록 새로운 얼굴을 초빙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그램 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젝트 수준에서 임원 수준까지 참여하는 위원회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케이스에 맞춰 규정한 KPI에 대해 우리가 책임성을 갖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IT 및 데이터 보안 업그레이드
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FBI Internet Crime Complaint Center)에 따르면, 재택 근무가 확산되고, 많은 해커들이 이런 기회를 노리면서 2020년에 피싱 사고가 200% 증가했다. 이에 시급히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이 생겼다. 

현재 많은 조직들이 직원들이 집과 사무실 모두에서 시간을 나눠 일을 하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유지할 계획을 갖고 있다. 29%의 IT 리더들이 2021년에 기업의 회복성(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보안을 향상시키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대답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보안 및 위험 관리를 책임진 리더들은 2021년에 2가지 큰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가속화가 사이버보안에 대한 투자를 앞서고 있다. 또 사이버 보안 분야 스킬은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더 많다. 새로운 디지털 이니셔티브 때문에 조직에는 사이버보안에 대한 더 많은 노력, 새로운 스킬 세트, 다양한 스킬 세트가 필요하다.

가트너는 강요가 아닌 설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 보안 리더들이 싸워야 하는 ‘전투’의 수가 줄어든다. 또 위험 경감에 가장 도움이 될 부분에 제한된 리소스를 투입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외부에서 채용하는 대신 내부에서 보안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적응력, 비즈니스 통찰력, 디지털 역량, 협업 스킬 같은 역량 개발에 초점을 맞출 필요도 있다. 

새로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기회를 파악
CEO들은 IT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기회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24%). 그러나 일부 IT 리더들은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을 때까지는 쉽지 않은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스 웨스턴은 오랜 기간 데이터 레이크를 연구했다. 그러나 워크맨은 “우리는 데이터 거버넌스에서 있어서는 어린이였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코로나19 이전, 사람들은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소유 의식이 아주 강했고, 이런 데이터가 어떻게 해석되는지 통제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팬데믹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를 공유했어야 했고, 이후 데이터 소유자들은 조직의 다른 분야에서 이런 데이터가 갖는 가치, 다른 사람들이 이런 데이터를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 그녀는 “우리는 서로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오쉬코시의 경우, 아주 정교한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까다롭고 복잡했기 때문에 디지털 솔루션이 필요했다. 머신러닝을 이용해 비용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고, 특정 제품의 구축 시간을 파악하도록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이는 고객들에게 더 정확히 제품 가격을 견적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제품 가용성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준다.

카어는 “솔루션이 아주 효과적이다. 그러나 리더들이 머신의 예측 정확성과 신뢰도를 믿을 수 있게 설득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여전히 애를 쓰고 있는 문화적인 도전과제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회사들도 파트너와 생태계를 통합하고, 자신의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있다.

긴급 출동 서비스 플랫폼 공급업체인 아게로(Agero)는 API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했다. 코로나19 기간, 많은 보험회사와 자동차회사 고객사가 자신들의 앱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이제 이런 앱들이 아게로의 기술에 연결되어 있다.

이 회사의 버니 그레이스 CTO는 “코로나19 이후 세상에서는 마켓 플레이스가 아주 중요해진다. 우리는 우리가 직접 사용할 기술은 물론, 플랫폼에 연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술을 구현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업 부서와 협력해 주요 고객 이니셔티브를 추진(20%)
IT 리더 1/5은 CEO가 주요 고객 이니셔티브에 대해 IT가 비즈니스 부서와 협력할 것을 바란다고 대답했다.

이제 고객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아마존 같은 경험을 요구한다. 심지어 오쉬코시 같은 산업용 제조업체들도 마찰 없는 고객 경험을 구현할 방법을 찾고 있다.

카어는 “우리는 전통적으로 아마존 같이 제품을 판매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현재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재확립하는 과정에 있다. 고객과 더 많이 디지털 접촉을 하고, 부품과 완제품 모두에 있어 더 나은 전자상거래 경험과 환경을 제공하려 시도하고 있다. 사업 단위 중 한 곳에서 가상 제품 클릭 스루 경험을 사용해 우리 제품을 보여주는 방법을 테스트했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 카바나(Carvana)가 제공하는 고객 경험과 유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케이스 웨스턴은 올해 미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된 중국 유학생들의 경험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대학은 네트워크 액세스를 확인하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가 적절한지 확인하고,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 정부가 승인한 VPN을 지원한다. 또 시차에 맞춰 조정을 해야 했다.

워크맨은 “한 중국 대학과 제휴했다. 케이스 웨스턴 학생들이 직접 가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중국 대학들이 우리와 다른 시간대에 네트워크 유지보수를 한다는 것을 몰랐다. 학생들이 액세스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녀의 팀은 현재 중국 대학의 IT 직원과 정기적으로 연락하면서 기대사항이 유지되도록 만들고 있다.  

기타 이니셔티브
조사에 따르면 CEO들은 또 IT 리더들이 기업 매출 성장과 관련된 목표가 달성되도록 IT 리더들이 돕기를 바란다(27%). 또 고객 획득 및 유지를 위한 새로운 계획 강화(19%), 제품 혁신 노력 견인(19%), IT 지출 경감이나 합리화(18%), 직원 경험 향상(17%) 등을 원한다.

선벨트는 IT 지출을 줄이기 위해 280개 멀티채널 벤더와 계약업체를 4개 주요 글로벌 파트너로 축소했다. QA/QC를 전달하거나, 자동화를 하거나, 선벨트의 레벨 1-2-3를 지원하는 파트너들이다.

사이니는 “높거나 낮은 수요 변동성을 다루기 위해 고정된 비용 대신 더 동적인 비용 체계를 도입했다. 수요가 많을 경우, 우리는 3-6개월 동안 외부의 누군가를 활용한다. 이후 이를 줄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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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요구사항과 씨름
CIO들은 전략 그룹을 나누고, 에이스 팀을 만들고, 외부 컨설턴트를 임명하고, 제휴하는 방법으로 많은 요구사항들에 대처하고 있다.

오쉬코시의 카어는 컨설팅 조직을 닮은 3개 부서를 만들었다. 이들은 각각 첨단(고급) 분석, 디지털 제조, 지능형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다. 각각 비즈니스 부서와 정기적으로 만나 ‘엔드 투 엔드’ 서비스와 제품을 전달한다.

카어는 이에 더해 팀이 가치 전달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프로세스 내부에 가치 기반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 비즈니스 가치 제안을 기준으로 각 기술 관련 프로젝트를 정량화하고, 이후 비즈니스 영향에 따라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프레임워크이다.

카어는 “우리는 IT가 아닌 비즈니스가 규정한 견고한 투자 수익을 바탕으로 가치가 높은 기술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T 팀원들이 비즈니스에 더 정통해져야 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비즈니스 부서 구성원들도 디지털에 정통해져야 한다. 이를 동등하게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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