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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이스가 ‘보안 전문가의 이미지’를 바꿔가는 방법

2022.03.28 Mary K. Pratt  |  CSO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떠올려본다.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자넬 스트라흐는 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직업적 이미지 문제로 인해 여성의 참여가 낮다고 보고 있다. 여학생들에게 사이버 보안 업무를 설명해보라고 하면 키보드 앞에서 후드티를 입은 남자만을 떠올린다고 스트라흐는 말했다.
 
라이스 대학 자넬 스트라흐 교수
물론, 이러한 이미지는 정확하지 않다. 여성 임원이 견디기 힘든 영역이라는 인식 역시 마찬가지다. 스트라흐는 그러나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이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일을 앞장서서 하는 리더 중 한 명이 스트라흐다. 스트라흐는 “여성들도 속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사이버 보안에 종사하는 여성들(Women in Cybersecurity), 즉 위사이스(WiCyS)는 부분적으로 이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시작된 10년 차 비영리 단체다. 프로그램, 이니셔티브 및 시그니처 연례 회의를 통해 여성을 모집하고 유지하며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현재도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위사이스의 리더들은, 이 분야에 양성 평등과 전반적인 다양성을 가져옴으로써, 보안 전문가에 대한 이미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는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단순히 지하실에 앉아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처럼 사이버 보안에 관한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라이스 대학의 교수로 컴퓨터 공학을 강의하는 스트라흐는 말했다.

직업협회(ISC)²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분야의 여성 비율은 2017년 11%에서 현재 24%로 상향된 상태다. 다만 그들은 이러한 증가를 여성의 급격한 진출 때문이 아니라 연구 방법론의 변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테네시 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사이버 보안 교육, 연구 및 아웃리치 센터(CEROC)의 설립 책임자인 앰바린 스라지는 국립 과학 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기금을 통해 2012년에 이 단체를 설립했다. 

그녀는 처음에 컨퍼런스를 시작했는데, 그 컨퍼런스는 그녀가 예상했던 것보다 2배나 많은 여성 참가자들을 끌어 모았다. 이러한 높은 수요를 감안하여 스라지는 또 다른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초기 리더뿐만 아니라 더 많은 참석자를 유치했다. 단체는 거기서부터 성장했다.

스트라흐는 초창기 참여자이면서 리더였다. 스트라흐는 2015년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녀는 당시 부교수로 있던 텍사스 대학(댈러스 캠퍼스)의 몇몇 여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위사이스가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았다.

학생들이 행사 전에는 사이버 보안 분야로 나아가고 싶은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그들이 컨퍼런스에서 격려와 활력을 얻어 떠났다고 스트라흐는 전했다.

스트라흐는 스스로 영감을 얻어 위사이스의 2017년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계약하고, 거기서부터 단체에 대한 그녀의 개입을 늘렸다. 그녀는 현재 그 단체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커뮤니티 구축하기
스라지는 지난 10년 동안 스트라흐와 같은 옹호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위사이스를 학계, 정부 및 산업계 리더들의 연합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위사이스는 70개국 이상에서 5,400명의 회원(여성 & 남성)을 보유한 글로벌 단체다. 게다가, 이 단체는 전 세계에 43개의 전업 하부조직과 150개의 학생 지부를 가지고 있다. 하부조직 그룹은 지역, 기업 또는 CISO 직위, 군대 또는 클라우드 보안과 같은 전문적인 역할과 관련되어 있다.

그 목적은 포용 문화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위사이스의 린 돔 전무는 말한다. 그녀는 “우리는 기회를 창출하는 촉매제다”고 말하고, 이 단체는 여성이 사이버 보안 직업에 종사해, 지위를 거쳐 승진하는 것을 막는 격차와 장벽을 메우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린 돔 위사이스 전무
위사이스의 리더들은 이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이 향상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낮기 때문에, 이 단체의 노력이 계속해서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즉, 이 분야에 진출하는 여성의 수는 적고, 떠나는 여성의 수는 많다. IT분야 여성에 관한 액센츄어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직 여성의 50%가 35세 이전에 기술직을 떠난다.

돔은 “인력유지가 문제라는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 승진의 기회나 포용 문화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인력 구성에서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위사이스의 리더들은 충분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측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SC)²는 충원되지 않은 사이버 보안 일자리 수를 272만 개로 추산한다.

돔은 다양성 확보에도 초점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다 다양한 팀이 보다 효과적인 사이버 보안팀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슈, 문제, 과제, 솔루션을 생각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위사이스는 그 목적을 지원하기 위한 폭넓은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있다. 시그니처 컨퍼런스를 계속 개최하고 있는데, 최근 3월 17일에서 19일까지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회의는 9번째 연례 회의였다. 

한편 위사이스의 행사는 전문가와 학생을 동등하게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이기도 하다. 위사이스 관계자들은 이러한 활동은 사이버 보안 경력에 관심이 있는 유망한 전문 여성들을 지원함으로써 단체의 임무 중 채용분야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타 위사이스 행사로는 업계 리더쉽 서밋, 시니어 리더 시리즈, 가을 가상 채용 박람회 및 글로벌 웨비나 등이 있다. 위사이스는 단체의 자체 커리큘럼을 사용하는 멘토와 멘티를 맺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과 퇴직군인 견습 프로그램도 있다. 구인구직 게시판을 개설하고 사이버 인재 비상 기금과 퇴직군인 지원 이니셔티브을 운영하고 있다.

위사이스는 기업 파트너도 확보하고 있다. 목표대상은 사이버 방어 챌린지(Cyber Defense Challenge)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는 위사이스 회원에게 사이버 방어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블룸버그, 페이스북, 구글은 위사이스와 인증기관 산스(SANS)가 함께 보안 교육을 위해 제공하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위사이스는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기업을 환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다만, 기업들이 직원 전용의 회원권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직원들이 위사이스 행사에 참가비를 내도록 하고 있다. 

돔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코호트와 커뮤니티에 관한 것이다. 그것들이 성장할수록 네트워크가 확장된다. 우리는 함께 번영한다”라고 말했다.

“대표성이 정말 중요하다”
리마 모싸는 위사이스가 사이버 보안 분야에 여성들을 투입하는 것의 중요성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싸는 캘리포니아 대학(산타바바라 캠퍼스) 학부생 시절 로스쿨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그녀는 글로벌 국제학을 전공했다. 그녀는 인권에 초점을 둔 법조 경력을 생각했지만, 제네바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학부생 인턴십을 통해 관심을 테크놀로지로 돌렸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모싸는 대학 4학년을 마치기 위해 학교로 돌아왔을 때 대학 CIO 사무실에서 사이버 보안 인식 코디네이터로 일하게 되었다. 모싸는 “사이버 보안의 실제 주제를 접한 것은 그것이 처음이었다. 또, 이 분야가 어떠한 모습인지, 또 무엇이 문제인지를 더욱 잘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학부 4학년과 기술경영 석사과정 2학년 때 이 부서에서 일했다.

현재 USC 골드 로스쿨에 재학 중인 모싸는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의 법적 측면에 관심이 있다. 모싸는 2020년 초 대학생 경력 개발에 관한 RSA 컨퍼런스 세션에 참석하면서 위사이스에 칼리지 시니어로 참여했다. 거기서 그녀는 구글의 변호사 겸 보안 책임자인 카밀 스튜어트가 사이버 보안과 다양성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다. 스튜어트는 모싸에게 위사이스를 한 번 알아보라고 권했다.

이 경험에 고무된 모싸는 산타바바라 캠퍼스에서 위사이스 학생지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더 많은 일이 있었다. 모싸는 스튜어트에게서 직업 내에서 가능한 진로의 예를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나만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규칙을 알고 있는 게임이 있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온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민자의 딸이자 유색인종 여성으로서, 내게 대표성은 정말로 중요하다. 당신과 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을 보고 이처럼 공유된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러한 것을 처음에는 스튜어트에게서 발견했고 그 다음에는 위사이스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배워야 할 것과 알아야 할 것에 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훌륭한 여성이나 유색인종 여성을 위사이스 커뮤니티에서 만났다. 그리고 위사이스는 이 분야에서 놀라운 일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그들은 당신을 그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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