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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 과반수 이상이 2회 이상 이직 경험” 퍼솔켈리 컨설팅

2020.02.12 편집부  |  CIO KR
퍼솔켈리 컨설팅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14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시아 태평양 노동 시장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 14개 국가의 직장인 총 14만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했다. 조사 내용은 ▲근로 현황 ▲조직 문화 및 직업 만족도 ▲일에 대한 의식 ▲일에 대한 기대와 자기계발 및 성장 ▲해외 근무 등 다섯 가지 파트로 나눠져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노동 현황 및 직업 의식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은 평균적으로 2.5회의 이직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과반수인 53.7%는 2회 이상의 이직을 했다고 응답했다. 한 번도 이직을 해 보지 않았다는 응답은 25.8%로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일본, 중국, 베트남에 이어 높은 응답을 차지했다. 비교적 자주 이직을 하는 국가는 뉴질랜드(평균 3.9회), 호주(평균 3.5회), 홍콩(평균 3.1회), 싱가포르(평균 3.1회), 대만(평균 3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일할 기회가 있을 경우, 한국 직장인이 가장 일하고 싶은 국가는 1위로 미국(52.4%)에 이어 독일(33.1%), 그리고 호주(31%)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14개 국가 중 유일하게 독일을 3순위권 안으로 꼽았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우리 나라에서 일하고 싶다”는 응답은 9.3%로 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이는 한국인 직장인 대부분이 해외 근무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직장인이 퇴근 후 선호하는 자기계발은 독서(40.6%), 어학 공부(31.7%), 세미나, 스터디 코스 등 참여(30.3%)로 나타났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3%로 14개 국가 평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 직장인들은 평균적으로 1.96개의 자기계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직장인은 설문 조사 대상인 14개국 가운데 “기업 규모 및 인지도”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선택할 때 기업 규모 및 인지도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질문에 대해 5점 만점 중 3.3점으로 14개 국가 중 가장 낮은 응답을 보였다.

또한 한국은 14개국 가운데 “나보다 나이 어린 상사와 일해도 문제없다”는 질문에 대해 5점 만점 중 평균 3.4점으로 가장 낮은 응답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상사, 외국인 등과 일하는 것에 대한 수용도는 일본에 이어 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태평양 14개 국가 직장인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원하는 소득을 얻는 것”이었다. 이 응답은 9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인도 및 호주에서는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 말레이시아에서는 “고용 안정성”이 1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직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급여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24.6%)”이었다. 다음으로 “더 넓은 경험과 지식을 쌓기 위해(22.1%)”, “더 좋은 조직 문화에서 일하기 위해(18.3%)”가 높았다. 단, 한국은 “업계 및 시장의 불확실성(24.1%)” 때문에 이직을 희망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퇴직을 희망하는 나이는 일본(63.2세)에 이어 한국(62세)로 높았고, 이어 호주(60.5세)와 뉴질랜드(60.4세), 중국(58.9세)이 뒤따랐다. 동남아시아 국가의 희망 퇴직 연령은 58 세 미만이며, 특히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및 말레이시아에서는 55 세 미만으로 파악됐다.

근무 외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는 동남아시아와 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가의 직장인들은 공통적으로 “독서”, “연수, 세미나 및 스터디 참여”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 순으로 높은 분포를 보였다. 반면 자기계발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일본(46.3%), 호주(21.5%), 싱가포르(18.3%)와 홍콩(18.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시아지역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해외 국가는 미국, 호주, 영국 순이었다. 미국은 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외에도 영어권 국가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일본의 경우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지역 1위를 차지했다. “해외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의 경우, 일본(57%), 뉴질랜드(25.7%), 호주(24.9%), 중국(24.2%)이 높은 분포를 보였다.

한국, 일본, 대만 등의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상사의 지시에 따르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조화롭게 생활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조직 문화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며, 빠른 결정과 처리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싱가포르 역시 동아시아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동남아시아, 인도 및 오세아니아에서는 “좋은 팀워크”와 “수평적인 협업”이 이상적인 조직 문화로 파악됐다. 응답자들은 활발한 의견 교환과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것을 중요하게 평가했으며, 단기적인 결과에만 집중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을 고려하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본, 한국 및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는 다양성에 대한 수용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해당 국가들은 여성 상사, 본인보다 나이가 젊은 상사, 외국인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비교적 높은 거부감을 보였다. 반면, 베트남, 필리핀, 호주 및 뉴질랜드는 해당 질문에 대해 높은 수용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퍼솔켈리 컨설팅 아태 사장 전유미 대표는 “조사에 의하면 일찍이 경제 성장을 경험한 동아시아 등의 지역과 최근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근로자들이 일에 대해 다른 생각과 기대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며, “단 경영자들은 이 차이를 단순히 경제 발전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고, 그보다는 각 나라의 역사, 조직문화, 가치관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다양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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