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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가 팬데믹 속에서 팀즈로 직원을 ‘연결’한 방법

2020.11.13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서포크 컨트스트럭션(Soffolk Construction)과 같은 대형 건설회사에서 2,500명의 사무실 및 현장 직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는 일은 쉽지 않다. 심지어 유리한 시간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 모든 사람을 연결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IT팀은 평소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근로자 안전을 위해 서포크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를 도입했다. 서포크의 수석 부사장이자 CIO인 더그 마이어즈에 따르면, 팀즈 협업 플랫폼은 서포크의 직원이 팬데믹의 와해적 영향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을 주었다.

마이어즈는 “상황 인식이 매우 어려웠던 팬데믹 초기에 팀즈 채널을 신속히 가설해 근로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라면서, “직원의 안전을 유지하고 이들이 작업을 지속하고 회사의 비즈니스가 지장을 받지 않으려면 회사의 표준 절차를 변경해야 함을 조기에 인식했다”라고 말했다.

한 가지 실례를 들면, 서포크는 전용 팀즈 채널을 구축해 근로자의 현장 체온 검사 결과를 대조할 수 있었다. 70개의 열 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팀즈 채널에 연결해 결과를 기록했다. 마이어즈는 “작업 현장에 사람들이 들어올 때 매일 체온을 수백 회 검사한다. 현장 근로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신속히 개발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아주 좋은 사례였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직원이 현장으로 돌아오면서 서포크는 열 화상 카메라를 팀즈 채널에 연결해 직원의 건강을 모니터링했다. ⓒ Suffolk Construction

아울러 현장에 도착한 직원은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폼에 연결된 QR코드를 스캔할 수 있고, 여기에는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한 코로나19 진단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직원의 답변은 파워BI 대시보드에 표시된다.

마이어즈는 “우리는 직원이 현장에서 일할 수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먼저 해야 할 일은 직원이 안전하게 일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지식 업무는 사무 직원의 전유물이 아니다

서포크 사업 팀은 팀즈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회의를 주최하고 설계 및 건설 서류를 아키텍트에게 제시하는 것 등이다. 이들은 모두 대면이 아니라 원격으로 이뤄진다. 직원은 팀즈를 현장 및 다른 직원 사이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도 사용한다.

마이어즈는 “모두가 이를 사용한다. 사무 직원을 예로 들자면, 이들 대다수는 아직도 원격으로 일하고 있고, 팀즈를 매일 사용한다. 이런 식으로 직원은 팀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 직원 역시 행정 작업과 회의를 위해 팀즈를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전에도 서포크에서 팀즈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지만, 많은 직원이 원격으로 일하면서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마이어즈는 “팀즈를 팬데믹 이전에 도입했는데, 굉장히 효과적이었다. 이미 원활하게 사용 중이었고, 그 후 업무의 핵심 툴이 되면서 이용이 급증했다”라고 말했다. 

마이어즈는 사무실 직원이 팀즈 이용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회사 근로자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서포크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E5 및 E1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지만, 최전방 근로자를 겨냥한 F1 및 F3 라이선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마이어즈는 “사무 인력이 ‘모든 작업을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팀즈는 업무를 관리하는 데 정말 효과적이다’라는 피드백을 늘 듣는다”라면서, “사무 인력은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이들은 무엇이 효과가 있고 없는지를 대놓고 이야기한다. 이들이 이 새로운 환경에서 우리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놀랬다고 말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팀즈와 파워 앱(Power Apps)에 의지한다”라고 말했다.

2017년 출시된 팀즈는 주로 사무 직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IT 지출에서 흔히 간과되는 소매, 접객, 건설 업계의 최전방 근로자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보강했다.
 
팀즈의 공유 대시보드 화면 ⓒ Microsoft

CCS 인사이트의 워크포스 트랜스포메이션 담당 대표 애널리스트인 안젤라 어센든은 지난 2년간 최전방 근로자에게 디지털 툴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비사무직 근로자를 서로간에 그리고 나머지 직원에게 연결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다.

어센든은 “이는 부분적으로 업무 차원의 니즈다. 나아가 흔히 수작업과 종이에 기반했던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야 할 니즈가 있다”라면서, “한편, 근로자, 특히 젊은 근로자 사이의 참여를 향상시키는 데 관심이 커지고 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어셴든은 “팬데믹으로 이런 니즈가 증폭됐다. 협업 및 커뮤이케이션 툴은 전략적 중요성 측면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그리고 회사는 갈수록 전체 산업에 걸쳐 단일 솔루션을 배치하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워키토키 기능

최전방 근로자를 겨냥한 팀즈 기능 가운데 하나는 올해 초 공개된 디지털 워키토키다. 그냥 버튼만 누르면 대화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와이파이와 이동통신 네트워크 상에서 한번의 클릭으로 암호화된 대화가 가능하다.

이 기능은 삼성 갤럭시 X커버 프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서포크에서 현재 테스트되고 있다. X커버 프로 스마트폰에는 팀즈 워키토키 기능을 위한 전용 푸시-투-토크 버튼이 있다. 이 시범 프로젝트는 직원의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고충에 대처하기 위해 고안됐다.
 
팀즈 워키토키 기능 ⓒ SUFFOLK CONSTRUCTION

근로자는 여러 무선 채널로 대화하기 위해 여러 디바이스를 휴대하지만 통신 범위는 제한적이다. 게다가 무전기는 구급 서비스와 무선 주파수를 공유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이 유사한 주파수에 있다면 대화가 겹칠 가능성이 있다.

건설 현장에서 양질의 커뮤니케이션은 효율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마이어즈는 “근로자가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다”라면서 “위험한 작업이 있다면 이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확실히 전달해야 한다. 사람들은 우리가 무엇을 왜 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애플 디바이스와의 워키토키 기능 지원 역시 환영받을 것이다. 마이어즈는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iOS 기기와 함께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큰 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어센던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팀즈 같은 비즈니스 앱을 이용하는 것은 특히 소비자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이 비해 여러 장점이 있다.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특히 그렇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급 앱은 프라이버시와 GDPR 목적으로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전적인 통제를 유지할 수 있다.

어센던은 “무전기는 여러 해 동안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이는 단일 용도다. 반면, 팀 협업 툴은 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전체 회사가 연결된 커뮤니티를 생성하는 훨씬 더 풍부한 발판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최전방 직원이 있는 몇몇 회사는 직원이 고객을 돕는 것보다 스마트폰에서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까 우려하지만, “연결되고 참여적인 인력이 주는 장점이 이런 우려에 비해 우세하다는 인식이 갈수록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직 전반에 걸친 정보 흐름 개선

향후 서포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D(Active Directory)를 활용해 직원에 대한 역할 기반 액세스를 생성할 계획이다.

마이어즈는 “’여기에 이용 가능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니 필요한 것을 고르라’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대신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직무가 무엇인지 알고, 따라서 이 애플리케이션과 이 데이터를 준비했다’고 말해주는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한층 개인화된 경험을 주고 싶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을 위해 경험을 표준화할 수 있고, 개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에 대해 신원과 사용하는 디바이스를 식별해 일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포크는 보강된 직원 명부를 마이크로소프트 스택에 통합해 정보 공유를 개선할 수 있는지 타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직원 명부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오래된 증명사진 등 기본적인 정보만을 담고 있다. 이는 직원이 필요한 사람을 쉽게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이어즈는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는 사람이나, 자신이 한 일을 전국적으로 알려 회사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포크 같은 전문 서비스 기업은 지식과 경험이 전부다. 사람들을 연결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데 IT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면, 전국적으로 직원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조적 정보도 있고, 비구조적 정보도 있고, 사람들 머리 속에 있는 정보도 있다. 이런 정보에 도달하는 데 IT를 이용할 수 있다면 대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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