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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배터리 직접 바꾼다'··· 애플,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 발표

2021.11.18 Brian Cheon  |  CIO KR
마침내 소비자들이 직접 고장난 아이폰을 수리할 수 있게 된다. 자사 기기의 수리와 관련해 엄격한 자체 규정을 고수해왔던 애플이기에, 주목할 만한 변화로 풀이된다.

내년 초 미국에서 시작된 후 여타 국가로 확대될 예정인 새로운 셀프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소비자에게 부품 및 수리 설명서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교체된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뼈대다. 

회사는 초기 아이폰 디스플레이, 배터리 및 카메라와 같이 수리가 잦은 부품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지만 향후 수리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또 초기에는 적용 모델이 아이폰 12 및 13으로 제한되지만 곧 M1 맥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단 이번 제도는 ‘전자기기 수리와 관련해 지식과 경험이 있는 사용자가 대상’이라고 애플은 강조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12 및 아이폰 13 디스플레이 수리에 대해 최대 329달러, 기타 손상에 대해 최대 599달러를 청구하고 있다. 새로운 셀프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에서 소요될 경비 및 여타 세부 사항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가령 전화 지원 서비스가 이뤄질 지, 애플의 진단 도구인 ‘서비스 툴킷 2’에 대한 접근이 가능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애플 기기를 대상으로 수리할 권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그간 꾸준히 존재했다. 사설 업체에서 수리한 경우 애플이 수리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제한된 수리 센터로 인해 소비자들의 번거로움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수리할 권리를 주창해온 아이픽스잇은 이달 초 아이폰 13에 작은 페이스 IDC 칩이 내장돼 있어 애플 스토어나 공인 서비스 업체에 가지 않고서는 수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애플을 비판한 바 있다. 애플은 iOS 15.2 업데이트에서 해당 정책을 철회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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