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6일(현지 시각)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Zoox)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2014년 설립된 죽스는 약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차량 공유 서비스(ride-hailing)를 위한 통합 솔루션 등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인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조건 및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단 아마존은 죽스가 인수 이후에도 현 CEO인 아이차 에반스 하에서 독립적인 사업체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자체적으로 자율주행차 기술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왔다. 이를테면 소형 택배를 배송하도록 고안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로봇'부터 시작해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Aurora)에 지난해 초 5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은 물론 엠바크(Embark)의 자율주행 트럭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테크크런치는 "죽스의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아마존의 발표로 볼 때 이번 인수의 초점을 물류센터 운영에 바로 맞추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죽스의 기술력은 아마존의 운영 측면에 쉽게 접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