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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앙 IT 부서가 조직 전반의 거시적 문제에 초점을 둔다면, 시민 개발자는 부서별 실무진 혹은 개인으로 구성돼 아주 작은 조직(micro-organizational) 아래에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시민 개발자의 핵심 가치
엔터프라이즈 자동화 관련 업체는 시민 개발자를 위한 도구를 점점 더 많이 발표하고 있다. 그런 도구 대부분은 비용이 낮고 무료 기반의 클라우드 형태인 경우가 많다. 시민 개발자는 작은 영역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민첩성 및 혁신을 개선할 수 있으나 동시에 보안, 컴플라이언스, 프라이버시, 데이터 품질, 노력 및 기술의 중복 및 기술 부채 증가로 대표되는 리스크를 가져온다.
일반적으로 시민 개발자는 전문 개발자와 상이한 기술적 전문지식을 보유할 수 있으므로 이들이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자동화 기술은 최적화된 형태로 설계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시민 개발자는 상대적으로 IT 팀원에 비해 전문성이 낮을 수 있으며 확장성이라는 부분을 놓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조직이 성장함에 따라 시민 개발자가 만든 기술은 잠재적으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여기에 시민 개발자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의 수명 주기는 엄격히 관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지보수 및 지원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오래된 애플리케이션은 오랫동안 남아 조직에 장기적으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민 개발자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프로세스는 파편화되고 불균형하고 중복된 개발이 발생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문서를 만들어 놓으면 타 직원이 애플리케이션을 이해하고 유지보수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민 개발자에게 문서화는 나중에 해야 할 작업으로 늘 밀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기술 부채(기술적 문제가 누적되고, 부실하게 개발되고, 유지보수가 어려운 코드)는 조직이 적절한 개발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마련하지 않았을 경우 자주 발생한다. 그런데 시민 개발은 비록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 부채를 늘릴 위험도 크다. 따라서 기업은 적절한 거버넌스 가드레일을 마련하고 관련 인력을 참여시켜야 기술 부채를 최소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VM웨어의 인텔리전트 오토메이션 부문 이사 니라즈 마서는 “강력한 거버넌스는 조직이 통제력 및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전사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므로 성공적인 시민 개발의 초석을 만들어 준다. 앱, 자동화, 애널리틱스 및 BPM과 같은 로우코드 및 노코드 플랫폼의 가장 적합한 조합을 평가 및 선택함으로써 조직은 시민 개발의 힘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거버넌스의 가치를 강화하면서 기업은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모든 애플리케이션 및 자동화 구축에 항상 적용할 수 있는 시민 개발자 규칙은 없다. 시민 개발은 특정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데 있어 보완적인 역할을 하지만, 지속 가능한 자동화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문 개발자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 시민 개발자 및 전문 개발자 사이의 적절한 균형은 잡는 것은 엔터프라이즈 자동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시민 개발에 적절한 거버넌스 토대를 구축하고, 시민 및 전문 개발자 사이에 적절한 조합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미 기업은 그러한 조합을 통해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전문 개발자는 복잡하고 전사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처리해야 하는 반면, 시민 개발은 팀이나 개인 차원에 집중하며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 고객 신뢰를 구축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드러나지 않은 리스크를 완화하면서도 시민 개발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시민 개발 및 자동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수익률(return on investment, ROI)은 수치화해서 성과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특히 이런 ROI 계산은 외부에 알려진 방법 및 자체 평가 방식이 뒤섞여 더 복잡해지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시민 개발의 성공을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합의된 측정 가능한 지표가 매우 부족하다. 업체들의 과대광고에 활용되는 개발자 수나 애플리케이션 제공 건수를 제외하고는 시민 개발의 성공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없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