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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리더십|조직관리

디지털 시대 속 EA 현대화도 진행 중

2023.02.02 Mark Chillingworth  |  CIO
새로운 도구, 새로운 역할,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로 인해 EA가 변화하고 있다. 금지하고 차단하는 역할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자로서 간주되고 있다.

디지털 운영 모델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IT 환경을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EA(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역시 진화의 조짐을 보였다. 진화를 나타내는 한 가지 핵심 지표는 EA 관리(EAM) 도구에 대한 관심의 증가다. 전환적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들과 CIO들은 비즈니스를 디지털화 하기 위해 EAM 도구에 주목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EA 도구 부문은 연 매출이 최대 30%까지 성장하고 있다. EA가 IT의 직접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보다 민주화된 기술 환경으로 영향권을 넓혀가면서 EA 도구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 덕분이다. EA 도구들이 너무 복잡하기에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10년 전과는 크게 대조적인 상황이다.

CIO들과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들은 이제 EA 도구들을 믿고 있다. EA 도구를 활용해 변화의 필요성과 영향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핵심적인 기류인 파트너, 운영 모델, 기능, 프로세스, 애플리케이션, 기술의 생태계 내에서의 관계와 상호 의존을 포착할 수 있다.

디지털 소매업체 더 베리 그룹(The Very Group) 소속 DCX 아키텍트 안잘리 수부라지는 “조직에는 대개 수많은 이니셔티브가 진행된다. 따라서 이를 운영화하기란 어렵다. 특히 사람들은 매우 바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변화의 속도에 맞춰 아키텍트들이 비즈니스 수요에 효율적으로 반응하게 해 주는 도구들을 사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서비스 제공업체 시티(Citi)의 전직 CTO이자 기술 제공업체 WS02의 현직 CTO 에릭 뉴커머는 “시티의 경우 에어비엔비, 우버 류의 업체에서 오는 결제에 대처하기 위해 확장할 수 있어야 했다. 모놀리스에서 마이크로서비스로 이행하려면 높은 수준의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빨라야 하지만 규정과 사이버보안, 비즈니스 평판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이런 변화의 분위기 속에 CIO들은 EAM 도구들을 탐색 중이다. 전통적인 EA 방식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요구하는 빠른 속도에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흥 EAM 기술 제공업체 린아이엑스(LeanIX) 창업주 겸 CEO 안드레 크라이스트는 “비즈니스에는 변화가 계속 진행된다. 이는 IT의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고정된 그림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미 금융 서비스, 미디어, 소비재, 제조, 학계 등 서로 다른 여러 부문에 걸쳐 IT 리더들은 새로운 도구를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소속 조직을 디지털화 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기술의 유동적인 환경을 확인, 분석,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현재 영국 의회에 소속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조나단 그레고리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섞여 있는 것을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그것이 어떻게 가치나 위험을 만들어내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변화를 주장할 수 있고 심지어 현상 유지도 할 수 있다. EAM은 비즈니스 성과로부터 시작해 이런 성과를 이행하기 위한 명확한 시선을 갖춘 일련의 투자 기회로 나타난다. 바로 그곳에 누구보다도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들을 위한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IT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CIO들이 비즈니스 리더 겸 이사회의 정식 일원이 되면서 기술은 비즈니스 과제 해결 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개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따라서, EA 역시 그 주안점의 폭을 넓히고 있다. 

과거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매우 기술적인 역할로 여겨졌다. 그러나 기술이 SaaS를 통해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소유권은 전통적인 IT 부서를 넘어 비즈니스 분야로 이동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의 역할은 CIO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제품을 향한 이동, 적정 속도로의 변화 이행, 비즈니스 기능의 설계를 아울러야 한다.

S&A(Strategy and Architecture) 그룹 창업자이자 취리히 소재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스위스 리(Swiss Re)의 그룹 CIO 겸 COO 대런 쿠머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들에게 통합 과제를 해결할 힘을 실어줘야 한다. 많은 경우 EA 도구는 필수 도구로 판매되고 판매 주체인 컨설팅 회사가 소프트웨어 수수료를 번다. 따라서, 전문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지불하는 대금 이상으로 실제 제공되는 가치에 대해 자문을 얻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AM 도구는 대개 비즈니스와 그 기능, 고객, 프로세스, 제품 등을 분석한 뒤 해당 비즈니스가 사용하는 언어로 작동한다. 달리 말하면 소유권을 만든다. 런던 소재 전문 보험 회사 토키오 마린 킬른(Tokio Marine Kilin)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마이크 윈필드는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를 민주화한다. 이 작업의 일부를 스프레드시트에서 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기술 아키텍처 간의 관계를 매핑하는 작업은 곧 감당하기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조직들은 워터폴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애자일 및 데브옵스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EAM 기술은 제품에 대한 더 훌륭한 인사이트와 관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 크라이스트는 “제품 방식으로 계속해서 뭔가를 개발하지만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지 여부는 어떻게 파악하는가?”라며 EAM 도구의 의의를 시사했다.
 
최신 세대의 EMA 기술과 EA 주인공들은 비즈니스 가치에 크게 집중하고 있다. 비즈니스 가치는 제품과 마찬가지로 일회성이 아닌 연속체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그레고리는 “투자를 했다면 계속 투자해야 한다. 재무 부서 입장에서는 그것이 다른 작업 방식일 수도 있다. 따라서, CFO를 데려와야 한다. 기능이 어떻게 활용되고 투자가 어떻게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살펴보는 비즈니스에게 이제 EA가 파트너인 이유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들과 비즈니스 기술 리더들은 CIO와 IT만이 아닌 비즈니스 분야에서 한 투자를 관리하는 방식의 일환으로 EAM 도구를 사용한다. 크라이스트는 “비즈니스에서 관리하는 IT는 프로세스 효율성과 직원 및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므로 나쁜 것이 아니다. 단, 위험요소는 비용, 통합, 그리고 IT에 대한 기대치다. SaaS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사용 정보의 상관관계를 지능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이는 그들과 IT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대화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성공적인 EA 전략의 근간
최고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들은 그들의 작업 방식을 보다 잘 반영하는 도구의 필요성을 이해하지만 우려하는 점도 있다. 그레고리는 EMA 도구가 데이터 품질에 크게 좌우된다면서 “출처와 신뢰성이 관건이다. 따라서, 데이터에 정확성이 없다면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로서 잘못된 결정을 내릴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윈필드도 동의하며 “EAM에 정확한 데이터를 입력하는 부분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EA 도구에 대한 매직 쿼드런트(Magic Quadrant)에서 EAM 부문에서 향후 통합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대 비즈니스에서 모델의 사용이 중요하고 늘어난다. 이로 인해, 인접한 시장 영역의 일부 주요 업체들이 자체적인 EA 도구의 출시 또는 구매라는 전략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이 시장조사기관은 밝혔다.

그러나 일부 CIO들은 ITSM 도구와 함께 EAM 도구를 기술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의 가치에 의문을 갖고 있다. 수부라지는 이것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일부 비즈니스 리더들은 직접적인 비즈니스 영향을 확인하는 데 애를 먹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쿠머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다. “일부 대규모 조직은 EA 도구를 실행하고 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작업을 전담하는 내부 팀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CIO와 조직은 빠져나가기 어려워지는 또 하나의 레거시 플랫폼을 물려 받는다는 의미다. 많은 경우 EA 도구의 실제 가치는 가시화를 통해 실현된다. 또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가 변화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사항에서부터 올바른 전환 여정을 진행 중인지에 대한 검증과 안정성을 원하는 이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상대로 동일한 점수 데이터를 사용해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실현된다”라고 말했다.

EA역할 수정
EA 역할의 진화하고 EAM 도구가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CIO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EA의 역할에 대한 경계심이 줄었다.

전직 EA였던 WS02의 뉴커머는 “아키텍트들을 가장 괴롭히는 요소는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 지나치게 학구적이고 방법론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 그레고리도 CTO의 답답함을 이해한다. “지난 몇 년간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의 역할에는 경계선이 있었다. 과거에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기술 계급을 거쳐 온 기술 전문가로 여겨졌다”라고 그는 말했다.

CIO도 마찬가지였지만 CIO 역할은 비즈니스 중심으로 탈바꿈했고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CIO의 핵심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EA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 조직에서 기술의 필요성과 복잡성은 불가피하게 비즈니스 프로세스, 성과, 그리고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결합 기술과의 연계를 설계할 필요성으로 이어졌다. 그 복잡성 때문에 그런 관계를 가시화하고, CIO와 이해관계자들이 비즈니스를 더 잘 구축할 수 있는 계획을 제공할 새로운 EAM 도구가 필요해지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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