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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준비한 드론 배송··· 아마존, '프라임 에어' 서비스 곧 시작

2022.06.16 김달훈  |  CIO KR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드론을 이용해 배송하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가 2022년 말에 미국 캘리포니아 록포드 지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방항공청(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및 관련 기관의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드론 배송이 익숙하지는 않아도 새롭지는 않은 요즘이다. 하지만 9년 전인 2013년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Jeff Bezoes)가 '최대 5파운드의 상품을, 30분 안에 드론으로 배송'하겠다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발표할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기대를 모았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가장 최신형 드론 모델인 MK27-2. 6각형 구조에 6개의 프로펠러로 구동되며, 비행 중 고정 장애물이나 이동 장애물을 식별하고 이를 회피하는 능력을 갖췄다. (자료 : Amazon)

하지만 머지않아 하늘을 날아다니며 고객 상품을 배송하는 아마존의 드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거의 10년이 지나도록 현실이 되지 못했다. 기술적인 문제나 행정적인 규제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았던 까닭이다. 그 사이 드론 배송은 실제로 보기는 힘들어도 익숙한 배송 방식으로 사람들의 생각 속에 자리 잡았지만, 이를 완벽하게 현실에서 제공하는 상용화된 드론 배송 시스템을 만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아마존은 "대부분의 드론은 다른 드론이나 항공기, 장애물을 만났을 때 회피하는 능력이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드론이 위험 상황을 만났을 때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비행경로를 따라 날아가며 비행 상황을 모니터 하는 인력이 필요하다. 이런 형태의 드론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배치할 수 있지만, 배송이 가능한 거리가 짧은 거리로 제한된다"라고 드론 배송 시스템의 어려움을 전했다.

하지만 "프라임 에어는 시각적 관찰자 없이 작업이 가능하고, 드론이 다른 항공기, 사람, 애완동물 및 장애물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피하면서 더 먼 거리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정교하고 업계 최고의 감지 및 회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운송 중일 때와 지상에 접근할 때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 대해 감지 및 회피 시스템을 개발했다"라고 밝히며 프라임 에어가 다른 업체의 드론 시스템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아마존이 개발한 드론은 고정 장애물과 움직이는 장애물을 식별할 수 있고, 아마존의 알고리즘은 물체를 감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제품군을 사용한다. 이를 활용해 굴뚝과 같은 정지된 장애물부터 수평선에서 움직이는 다른 항공기처럼 사람이 보기 어려운 경우도 감지가 가능하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장애물이 감지되면 드론은 자동으로  경로를 변경해 비행한다.

배송지에 도착한 후 상품을 전달하기 위해 하강 또는 착륙할 때도 주변을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드론은 배달 위치 주변에서 사람, 동물, 기타 장애물들이 없는 안전한 공간이 있는지 먼저 확인한다. 고객에게 안전하게 배송 상품을 전달할 준비가 되면, 안전한 높이에서 제자리 비행하는 상태에서 물건을 전달하고 다시 고도를 상승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동안 아마존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드론을 제작하고 테스트하며 개선하는 데 거의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낸 셈이다. 그동안 시제품으로 제작한 드론만 24대 이상으로, 가장 최신형 드론은 육각형 모양에 6개의 플로펠러로 구동되는 MK27-2라는 모델이다.

고객이 거주하는 주택의 위치나 구조는 모두 제각각이다. 타운 하우스나 아파트처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주택은 오히려 똑같아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드론 배송이 소매 물류와 운송 시스템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드론을 운영하는 시스템과 드론이 사람의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고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 프라임 에어 서비스가 아마존이 말하는 것처럼 업계 최고의 감지 및 회피 시스템을 갖추었다면, 본격적인 드론 배송 시대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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