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비즈니스|경제 / 자동차 / 제조

美 빅테크 기업 '반도체연합' 출범… 정부에 예산 지원 촉구

2021.05.12 박예신  |  CIO KR
미 테크 기업들이 의회를 상대로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보조금 요청을 하기 위해 로비 단체를 꾸렸다고 1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칩 제조업체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빅테크 기업들은 11일 ‘미국 반도체 연합’ (Semiconductors in America Coalition, 이하 SAC)을 결성했다. 
 
ⓒGetty Images Bank

SAC는 먼저 미 의회에 서한을 보내 지난해 6월 발의된 반도체 지원법(CHIPS for America Act) 제정을 요청했다. 이 법은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연구개발, 공급망 보안을 위한 재정 지원과 세액 공제를 골자로 한다. 

이들은 서한에서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미국의 반도체 생산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제시한 500억 달러(한화 약 56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 예산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미 공화당은 대규모 재정 지출을 우려하며 해당 법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SAC는 정부의 반도체 재정 지원이 자동차 산업 등 특정 부문에 치중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자동차혁신연합(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 이하 AAI)은 지난달 초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한 재정 지원을 미 의회에 요구한 바 있다. AAI는 미국 내 생산되는 자동차의 99%를 차지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변하는 조직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T업계는 자동차 업계에 비해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인한 타격이 비교적 적지만 여전히 영향권에 놓여있다. 

SAC는 “수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반도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가 힘을 모으고 있다”라며, “정부는 (자동차 같은 특정 산업에 대한 재정적) 개입을 그만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전자제품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IT 업체와 자동차 업체 등 반도체 기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제품 생산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4월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맥과 아이패드의 향후 생산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는 매출이 30~40억 달러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드 또한 반도체 부족 현상에 따라 2분기 차량 생산량이 반토막날 수 있다고 전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