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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재 다양성, 소외 계층 지원으로 늘린다’ 美 비영리 IT 교육 단체 4곳

2023.01.02 Sarah K. White  |  CIO
미국 IT 업계의 다양성을 늘리고, 인재 파이프라인을 다원화하고자 소외 계층에게 무료로 IT 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4곳에 대해 알아본다. 
 
ⓒGetty Images Bank

미국의 IT 업계는 지난 몇 년간 인재 다양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채용 기준부터 커리어 기회까지 여전히 대다수 IT 기업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 

IT 업계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여러 비영리 단체가 있다. 신입부터 경력직까지 모두가 IT 업계에 진입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다. 서로 교류하고 커리어 조언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부터 신입 IT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엔파워(NPower) - 취약 계층을 위한 테크 기본기(Tech Fundamentals) 프로그램  

비영리 단체 엔파워(NPower)는 IT 기술 교육에 접근하기 힘든 커뮤니티를 위해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테크 기본기(Tech Fundamentals)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무려 20년 동안 취약 계층을 비롯해 퇴역 군인이 IT 분야에서 새로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엔파워는 모든 지원자의 상황이나 배경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임대료 경감, 육아, 정신 건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지원자는 데스크톱 애널리스트,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주니어 프로젝트 관리자 등의 역할에 필요한 IT 기술을 배운다. 

학생들은 구직 과정을 통해 자격증 수업, 이력서 워크숍, 면접 실습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엔파워의 프로그램을 수료한 뒤 현재 시티은행에서 IT 애널리스트 EO&T 수습직으로 일하고 있는 미군 베테랑 윌 갤리는 “엔파워에 지원한다는 것은 평생 당신의 목표를 응원해 줄 가족을 얻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으로 처음 시작된 이 비영리 단체는 탄탄한 동문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며, 동문에게도 고급 교육 과정을 제공해 신입 직위뿐만 아니라 임원 직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IT 업계에 다니는 자원봉사자와 멘토들이 엔파워를 운영하며, 기업과 협력해 지원자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수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정규직 기회까지 제공할 때가 있다.
 

데브컬러(DevColor) - 흑인 개발자 교류 커뮤니티 

흑인, 원주민 및 유색인종(Black, Indigenous, People of Color, BIPOC) 출신의 IT 종사자는 종종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비영리단체 데브컬러(DevColor)의 목적은 흑인 개발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진로 조언을 얻고, 커뮤니티를 만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데브컬러의 A* 프로그램은 기술 업계에서 중견 및 고위급 리더 6~10명으로 구성된 50개 이상의 코호트를 한자리에 모은다. 이 그룹들은 1년에 걸친 기간 동안 만나며 커리어 조언을 공유한다. 데브컬러의 CEO 론다 앨런은 구성원들이 이 경험을 통해 “직장에서 어려운 대화를 해나가는 법을 배우고, 고위급 간부와의 협상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며 자신을 변호하는 방법을 익힌다”라고 설명했다. 

데브컬러 참여자 중 한 명인 브라이언 마리너는 그가 “꽤 괜찮은 인맥을 가지고 있었지만 업계에 정말 믿을만한 지인은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데브컬러의 A* 프로그램에 참여한 덕분에 마음을 나눌 친구를 얻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더 이상 IT 업계 종사자들의 모임에서 외톨이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업(YearUp) - 저소득층을 위한 IT 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 

이어업(Year Up)은 18세부터 24세까지 저소득층 청년의 취업을 돕는 비영리 단체다. 학생들은 1년에 걸쳐 특정 IT 직군에 필요한 역량을 배우고 스폰서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한다. 처음 6개월 동안은 IT 기술과 소프트스킬을 익히고, 그다음 6개월 동안은 회사에서 인턴으로 생활한다. 

이 프로그램은 쉽지 않다. 풀타임 직장이나 학교 생활과 병행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어업은 학생들이 바쁜 스케쥴에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방식을 제공한다. 

이어업에서 프로그램을 마친 후 현재 모건 스탠리에서 애자일 스크럼 마스터(Agile Scrum Master)로 일하고 있는 미카일라 다이어는 “IT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데 성공한 건 모두 이어업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이어업을 후원하는 일은 인재 다양성을 늘릴 뿐만 아니라 인재를 양성할 좋은 기회다. 이어업에서 교육받아 인턴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모두 철저히 교육에 임했을 뿐만 아니라 인턴 기간에도 계속 커리어 트레이닝을 받기 때문이다. 인턴 기간이 끝날 때쯤이면 대부분 지원자는 정직원 제안을 받거나 다른 회사에 정식으로 취직한다. 이어업과 오랫동안 대규모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 중 하나로 링크드인이 있다. 
 

ITSMF - 흑인 IT 종사자의 커리어 향상

위와 같이 인재 다양성을 늘리기 위한 시도는 대부분 신입 채용에 초점을 맞춘다. 이에 반해 ITSMF는 흑인 IT 종사자들의 커리어 향상을 목표로 한다. 경영진 및 리더십 수준에서 현저히 적은 흑인 종사자들의 수를 늘리고자 커뮤니티, 멘토링, 교육 및 지원을 제공한다.

ITSMF가 출범한 1990년대 당시 IT 종사자 중 흑인은 고작 3%에 불과했다. 미국 평등 고용 기회 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늘날 그 비율은 7%로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관리직에서 흑인의 비율은 2%에 불과하다. 

ITSMF가 주최한 프로그램을 통해 흑인 IT 종사자들은 처음으로 서로 비슷한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로버트 스콧 ITSMF 글로벌 전문 개발 연구소 부소장 겸 학장은 처음으로 ITSMF 행사에 참석했을 때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었다. 나랑 비슷하게 생긴 동종 업계 종사자들이 이렇게 많았다는 점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ITSMF는 에그제큐티브(Executive) 아카테미, 매니지먼트(Management) 아카데미, 이머지(Emerge) 아카데미 이렇게 3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에그제큐티브 및 매니지먼트 아카데미는 10개월짜리 프로그램이며, 이머지 아카데미는 관리직에 있는 유색인종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1년짜리 프로그램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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