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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 보안 / 악성코드

“유해한 USB 드라이브를 직원에게 배송”··· FBI, ‘배드USB’ 공격 경고

2022.01.21 Brian Cheon  |  CIO KR
악성 소프트웨어를 담은 USB 드라이브를 직원에게 발송하는 방식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FBI가 경고했다. ‘배드USB’(BadUSB) 공격의 행태와 이에 대처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FBI에 따르면, 2021년 8월에서 11월 사이에 운송, 방산 및 보험 분야의 조직을 대상으로 악성 소프트웨어가 담긴 USB 드라이브가 송달되는 공격이 다수 출현했다. 복지부와 아마존을 사칭하는 가짜 편지가 동봉됐으며, 미국 우편 서비스와 UPS를 통해 배송됐다. FBI는 이러한 ‘배드USB’ 공격의 배후로 FIN7 해커 조직을 지목했다. 

트러스트웨이브 스파이더랩의 보안 연구 수석 칼 시글러는 “배드USB 공격은 피해자에게 기프트 카드나 송장이 담긴 것처럼 보이는 물리 USB 스틱을 발송한다. 이를 피해자의 시스템에 연결하도록 유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와 그의 맬웨어 연구팀은 2020년 악성 썸 드라이브를 조사하면서 이 공격 캠페인을 처음 발견한 바 있다.

시글러는 “USB 드라이브는 컴퓨터에서 USB 키보드로 인식된다. 자동으로 일반적으로 명령 셸을 호출하고 맬웨어를 다운로드하기 위한 명령이 입력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진행되는 공격 양태는 다양하다. 크리덴셜 탈취에서 백도어 및 랜섬웨어 설치에 이른다. 시글러는 이러한 공격이 희귀하다는 점에서 꽤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버리즌의 최고 비전 책임자이자 공동 설립자인 요시 나르에 따르면 재택 근무 동향을 활용하려는 공격일 수 있다. 그는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보호 방책이 줄어든다. 재택근무자가 업무용 컴퓨터나 홈 네트워크에 연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업무용 네트워크에 쉽게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공격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있다. 먼저 이 공격 유형을 보안 교육을 통해 알리고 모든 직원이 확인되지 않은 하드웨어를 시스템에 삽입하거나 연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 명령 셸 남용 및 다운로드될 수 있는 후속 맬웨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엔드포인트 보호 솔루션을 도입할 수도 있다. 

시글러는 USB 포트 자체를 차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나 배드USB 공격이 시도된 바 있는 조직이라면 이에 그쳐서는 안 된다. 단순히 USB 드라이브 기반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전반에 걸쳐 전체 악성 작업을 조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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