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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기술 데모를 시트콤으로 구성하다’ MS에게 보내는 갈채

2021.05.31 Rob Enderle  |  Computerworld
기업 행사의 프레젠테이션은 결코 지루하면 된다. 무대 위의 발표자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제1 원칙일 터다. 

(저자 주 : 마이크로소프트는 필자의 고객사임을 알린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 시절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벤트에는 흥미로운 볼거리들이 있었다. 매번 행사를 기대하게 됐던 이유다. 애석하게도 게이츠가 떠난 이후 많은 재미와 유머가 사라졌었다. 

하지만 지난주의 빌드 이벤트에서 마이크르소프트의 파트너 프로그램 매니저 스콧 한셀만이 다시금 재미를 선사했다. 마치 시트콤과 같았던 파격적 기조 연설을 통해서였다. 지금까지 목격한 가장 매력적인 시연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한셀만의 접근 방식을 모범 사례가 평해도 무방하겠다. 시연을 더 흥미롭고 유익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시연의 문제점 : 종종 지루함
빌드와 같은 행사에서 시연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청중들이 시연 대상에 대해 그리 관심 없다는 것이다. 대규모 행사에서 청중 개개인의 니즈와 수준, 책임 소재는 제각각이기 쉽다. 다양한 청중 모두에서 호소력을 갖도록 시연을 구성하기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청중에게 도구의 특징과 동작 방법 등에 대해 전달해야 한다. 

청중들은 시연 과정에서 이내 흥미를 잃어버리고 이메일아나 소셜 서비스를 확인하게 된다. 원격 이벤트에서는 이러한 산만함이 더욱 증폭된다. 한셀만은 프레젠테이션 주제에 관심 수준이 서로 다른 층 모두에게 눈길을 끄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한셀만의 접근
그의 빌드 오프닝 기조 연설은 흔한 기조 연설이 아니라 시연이었다. 배경 정보를 먼저 설명해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동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유지하는 소수의 기업 중 하나다. 이를 통해 회사는 콘텐츠를 매우 고품질로 제작할 수 있다. 이번 데모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회사의 도구와 플랫폼(리눅스 등)을 사용해 마치 시트콤처럼 보이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대본과 장면 묘사가 치밀하지는 않았다. 번역 또한 다소 어색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웠으며 놀랍도록 재미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분 정도의 시간에 팀즈와 서피스 허브와 같은 다양한 도구(코딩 도구 포함)의 유용성과 완성도를 제대로 제시했다. 

청중 중 코딩 작업을 하는 이들이 열광하고 흥미를 느끼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수십 년 전에나 코딩 작업을 했던 필자와 같은 이들도 흥미를 잃는 대신 보고 배우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하는 바를 제대로 이뤄냈다. 

마무리
이벤트 주최자들은 종종 이벤트의 진짜 목표에 대해 잊어버리는 것처럼 보인다. 정보를 제공하고 때로는 교육하며 관심을 이끌어내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판매와 사용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행사를 개최하는 많은 조직은 그저 시간을 때우고 연사를 돋보이도록 하는 데에만 신경쓰곤 한다. 

비록 많은 자원이 투입되기는 했지만 한셀만은 회사의 다양한 도구가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즐겁게 교육하고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점차 스트리밍 방식의 이벤트가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 이렇듯 재미있고 즐거운 시연을 공들여 만드는 접근 방식은 확산되어야 마땅하다. 

*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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