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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현혹에 조심! 사설 5G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요소 4가지

2022.05.04 Tom Nolle  |  Network World
어떤 기업이 사설 5G 네트워크를 도입하고 있거나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을 것이다. 이제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렇다면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난 다른 IT 리더들에게, 혹은 소속 조직의 경영진에게 이의 필요성, 또는 필요하지 않은 이유를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가?

어쩌면 5G가 굳이 필요하지 않을 지 모른다. 기업에 필요한 무선 네트워크 기술은 4가지, 다시 말해 기기, 분포, 프라이버시, 임무(Devices, Spread, Privacy, and Mission)에 좌우된다. 

5G는 오늘날 주로 통신사에서 사용되는 셀룰러 네트워크 기술이다. 그러나 기업은 자체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장비를 구입할 수 있고, 심지어 아마존 같은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5G 호스팅을 받을 수도 있다. 개방형 무선 스펙트럼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선스를 위해 경매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 

사설 5G에 대한 열기가 매우 높지만 이 열기 속에서 오래 전에 이미 사설 4G/LTE를 도입할 수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와이파이가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무선 기술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기 쉽다. 사설 5G를 도입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4 요소를 검토해야 한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모바일 기기 
먼저 기기(Devices)에 대해 살펴보며 시작해본다. 여기서 해야 할 첫 번째 질문은 다음과 같다. 스마트폰, 모바일 태블릿,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무선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계획이고, 그리고 이동 중에 이를 켜 둘 생각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오’라고 하자. 그렇다면 사설 5G로부터 얻을 것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어떤 사설 무선 네트워크든지 작은 셀로부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5G 또는 4G/LTE가 갖는 최대의 혜택은 이들 셀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통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고, 이는 공공 네트워크와 다를 게 없다. 사용하려고 계획 중인 기기가 이동이 심하지 않다면 사설 5G는 유용하지 않다.

이동하는 기기에 관해 계획 중이라면 사설 5G가 필요할까? 너무 서두르지 말자. 첫째 4G/LTE 기술 역시 사설 형태로 이용할 수 있고, 사설 5G를 고려 중인 사람은 누구든지 이 ‘더 오래된’ 기술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5G는 더 빠른 다운로드를 지원하지만 이는 대용량의 무언가를 실제로 다운로드할 때에만 유의미하다. 

직원들이 노트북을 이용하고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이동하면서 업무를 한다면 5G는 차이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다운로드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고 확신한다면 더 저렴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로밍 
그러나 5G가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음을 유의하라. 여기서 우리가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 다시 말해 분포(Spread)가 등장한다. 이동하는 기기를 예상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들이 이동하는 분포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극한을 고려하라. 무선으로 연결하려는 건물이 있는가, 아니라면 국가나 대륙에 걸친 연결을 원하는가?

건물 내에서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것이 원하는 전부라면 사설 5G, 심지어 4G/LTE도 차고 넘친다. 음성 또는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통화 애플리케이션이 매우 많고, 와이파이 로밍은 와이파이 802.11k, 802.11r, 802.22v에서 표준화된 전통적인 전략이다. 그러나 실제로 기능을 하는 지 기기를 가지고 테스트해봐야 한다. 와이파이 6는 오픈로밍(OpenRoaming)을 지원하고, 이에 의해 와이파이 6 네트워크와 5G 네트워크 간의 로밍이 가능하다.

이는 분포 극한의 다른 끝 부분에서 중요하다. 아마 정부를 제외하면 국가 또는 국제 수준의 사설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건설할 주체는 없을 것이다. 원하는 무선 대역의 분포가 넓을수록 이들의 일부 또는 대부분에서 일정 형식의 공공 네트워크에 의존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설비 내에서 와이파이를 버리라는 말이 아니다. 와이파이 6와 오픈로밍은 있어야 한다.

공공 5G와 와이파이 6 오픈로밍이면 사설 무선 문제가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사설 5G가 여전히 유용한 영역이 있다. 매우 큰 대학 캠퍼스나 대규모 화물 터미널, 심지어 고도로 자동화된 대형 농장을 상상해보자. 와이파이 6의 주파수 범위는 사설 5G에 비해 매우 짧다. 따라서 공간이 크다면 와이파이 대역을 균일하게 제공하는 것이 어렵거나 불가능할 것이다. 

한편 설비가 인구 밀집 지역에 있다면 사설 5G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공유된 무선 스펙트럼은 충돌과 안정성 문제를 낳기 때문이다. 5G는 주파수 범위가 더 넓기 때문에 위험이 증가한다. 그러나 사설 5에 대해 가장 현실적인 기회를 제시하는 곳은 이들 같이 특수한 영역이다.

민감한 통신을 보호 
그렇다면 공공 5G에 머물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여기서 다음의 고려사항이 등장한다. 바로 프라이버시이다. 일부 기업은 완전히 보호되는 커뮤니케이션, 공개 네트워크 상에 있기를 원치 않는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사설 5G가 좋은 선택지로 보이지만 범위 문제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음성 통화를 보호해야 한다면 공공 무선 네트워크 상에서 암호화된 통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일반적으로 데이터는 애플리케이션 수준에서 암호화될 수 있고, 이는 다운로드, VPN 접속 등을 위해 충분한 보호를 제공한다.

물론 프라이버시는 보안이 전부가 아니다. 이는 다른 사람과 리소스를 놓고 경쟁하지 않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공공 5G는 여전히 통화 차단 및 용량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러한 지역은 사설 5G가 무선 스펙트럼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한 선택지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다. 이는 기업이 5G 리소스로부터 VPN을 도려낼 수 있게 해주는 5G 서비스이다. 분할은 현재 보편화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는 확대되는 중이고, 이게 이용 가능해질 때 관심 영역을 커버할 수 있을 수도 있다.
 
5G가 새 작업을 지원하는 최고의 방법인가? 
관심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이제 마지막 고려사항으로 넘어갈 차례다. 즉, 임무다. 실제로 무엇을 달성하려고 하는 지에 관해 시야를 잃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네트워킹에서라면 ‘매우’ 좋지 않다. 

일단 다음과 같은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현재 하고 있는 것과 다른 무언가를 시도할 생각인가?” 답이 ‘아니오’라면, 현재 사용하는 무선 기술이 유효하게 작용할 듯하다면, 어떤 변화를 행할 때는 정말 확실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미래에 뭔가 다른 일을 할 예정이라고 해도 현재 사용 중인 기술이 새로운 임무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문해야 한다. 기술을 급격히 변경하려는 결정이 무엇이든지 우선 변경을 뒷받침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분명히 사설 5G는 급격한 변경이다. 사설 5G를 팔려고 열심인 사업자의 말을 듣기 전에 스스로 정당한 이유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정을 후회할 것이다. 

* Tom Nolle은 네트워킹 분야 전략 컨설팅 기업인 CIMI 코포레이션의 대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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