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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소리 감지해 '보여준다'··· 구글, 안드로이드 '소리 알림' 기능 소개

2020.10.13 김달훈  |  CIO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소리 알림(Sound Notifications) 기능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다. 소리 알림 기능은 스마트폰이 주변의 소리와 소음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어떤 소리가 지금 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면 ‘문 두드림’, 개가 짖고 있다면 ‘개 짖는 소리’라고 문자로 알려준다. 알림 기능은 문자뿐만 아니라, 진동이나 플래시의 불빛을 통해서도, 소리와 소음 발생을 확인할 수 있다.

‘소리’는 감정을 이끌고 행동을 결정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정보이면서 매개체다. 그래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태나 상황이라면, 생활은 불편해지고 위험에 노출되는 순간은 더 많아진다. 소리 알림은 청력이 손상되어서 들을 수 없는 사람들이 아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귀마개나 헤드폰을 착용한 까닭에 일시적으로 외부 소리나 소음을 들을 수 없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머신러닝으로 주변 소리와 소음을 분석해서 알려주는 ‘소리 알림’ 기능을 활용하면, 연기 및 화재 경보, 아기 울음 소리, 노크 소리 등 10가지의 소리나 소음에 대한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위). 타임라인을 통해 지난 시간에 대한 소리나 소음 알림 기록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아래). (화면 : Google)

소리 알림에는 인공지능 분야의 하나인 머신러닝을 적용한 소리 및 소음 분석 기술이 사용된다. 스마트폰 마이크로 주변 소리나 소음을 모니터링하면서 분석하다가, 알려주어야 할 소리나 소음이 감지되면 ‘소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온라인 연결이 필요 없이 오프라인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에 이동전화망이나 무선랜 등의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소리 알림에서 감지할 수 있는 소리는 연기 및 화재 경보, 사이렌, 고함, 아기 소리, 초인종 소리, 노크, 개 짖는 소리, 가전제품 소리, 물 흐르는 소리, 전화벨 소리로 모두 10가지다. 소리 알림은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앞에서 언급한 대로 문자 표시와 함께 진동이나 불빛으로 알려준다. 안드로이드 기반(Wear OS by Google)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통해서도 소리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타임 라인 보기를 활용하면 지난 몇 시간 동안 감지했던 소리를 확인할 수도 있다. 소리를 감지했던 시간과 종류를 타임 라인에 표시해 주기 때문에, 이전에 주변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남겨진 ‘소리’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언제 어떤 소리가 얼마나 지속되었는지를 타임 라인에서 알기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소리나 소음이 얼마나 자주 심하게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소리 알림은 픽셀(Pixel)이나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설치가 되어 있어서, 설정 메뉴의 접근성에서 ‘소리 알림’을 활성화하고, 감지할 소리 종류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소리 알림을 활성화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한 음성 명령이나 검색을 사용할 수 없다. 설정 메뉴에서 음성 알림 옵션을 찾을 수 없다면,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서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Live Transcribe)' 앱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하면 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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