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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애플이 美 헬스케어 분야를 송두리째 뒤흔든다. 이유는…

2018.07.09 Ryan Faas  |  Computerworld

애플의 최근 행보 몇몇이 시사하는 바는 아이폰이 개인 헬스 허브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헬스케어 산업 자체를 뒤흔들 것이다.



거의 10년 동안 미국의 헬스케어 사업자들은 미 정부의 전자 의료 기록에 대한 요건을 충족시키는데 힘써왔다. 이 요건들은 의사, 병원, 여타 관련자들이 종이 기록에서부터 탈피하도록 의도된 것이었다.

헬스케어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하고, 이질적 사업자간에 환자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고, 연결 및 검색이 강화되면서 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이용자가 연관 정보에 전자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공유해 자신의 건강을 보다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정부가 원하는 것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기관의 총체적 노력, 일선 헬스케어 근로자와 감독자를 위한 여러 신제품들, 그리고 전자 의료 기록의 광범위한 도입에도 불구하고 위 약속은 대다수가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

가장 심각한 실패 지점은 시스템 상호운용 불능이다. 전문적이고 유의미한 이용 요건들이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아직도 자신의 기록에 쉽게 접근할 수 없고, 또는 정확하고 유관한 정보가 의사들간에 전달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 정확한 세부정보가 결여된 경우가 흔하고, 이를 수집하는 일은 사업자의 몫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애플은 다양한 헬스케어 이니셔티브로 이러한 상황을 바꿔내려고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앞으로 출시될 iOS12이다. 어쩌면 애플은 난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의료 기록을 재발명할 수 있는 회사가 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실패한 이유
15년 전에만 해도 미국의 대다수 의료 사업자는 종이 기록을 이용했다. 다른 산업과 달리 헬스케어는 PC혁명의 영향 너머에 있었다. 기존 이해 관계자들과 전자 기록 계획을 배치하는 비용 때문에 “이게 지금까지 우리가 일해온 방식이다”와 “고장 난 것을 고치지 말라”는 논리가 힘을 받았다.

특히 의사들은 PC를 이용해 워크플로우를 관리하는 법을 배우려 들지 않았다. 그들이 받은 교육이나 경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일의 진행을 더디게 하고 의사와 환자 사이에 장벽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디지털 이전 세계에 고착되어 있는 의료 업계에 대응해 미 의회는 법을 제정하고, 연방 관료들은 규정을 다듬기 시작했다. 2009년 건강 정보 기술법(HITECH act)이 발효되면서 전자의료기록의 도입을 전국적으로 장려하는 과정이 시작됐다. 아울러 의료보험법의 조항들까지 가세해 병원, 의료 집단, 여타 시설의 디지털화를 계속 밀어붙였다.

다수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시장점유율과 매출을 늘리려는 욕구에서 독점 사업자가 되기를 추구했다. 이들은 자사 제품들 사이의 탁월한 상호 운용성을 구축했다. 기록, 처방, 청구, 실무관리 등에서였다. 그러나 제품이 경쟁업체와 상호작용하는 것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의료산업은 현재에 이르렀다. 대체로, 의료산업은 정부의 현대화 요구에 부응해왔다. 환자가 자신의 기록에 전자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요건은 현실화되었고, 헬스케어 관계자들은, 때에 따라 마지 못해, 전자 툴, 특히 모바일 툴에 기반한 워크플로우를 수용하고 도입했다.

그렇지만 한 시스템이나 사업자로부터 다른 시스템이나 사업자로 기록을 이동하는 부분은 개선되지 않았다. 전화와 팩스는 아직도 대다수 의료 사무실을 장악하고 있고, 이용자가 자신의 기록을 조회하거나 취합하려면 자신이 방문한 각 의사의 사무실 또는 시설에 있는 상이한 환자 포털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연방 및 주의 정보 공유에 관한 표준들은, 아직도 개발 중이긴 하지만, 완전히 기능하거나 의료 종사자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현재에도 의료정보는 여전히 크게 격리되어 있다.

한 회사가 모든 사람의 의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없을까?
잠재적인 반-독점 및 가격-담합 문제 등의 결함이 없지 않지만, 통합 시스템 안에서 특정 사업자를 이용하는 데에는 장점이 있다. 이들이 전반적으로 단일한 툴 셋을 이용해 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이다.

이는 미국의 최대 의료보험사 중 하나인 (정부 또는 재향군인 프로그램 제외) 카이저 퍼마넨테(Kaiser Permanente)의 위력적인 기능의 하나이기도 하다. 카이저는 여러 시장에서 다수의 병원 및 의원을 소유하고, 이들 전체에 걸쳐 단일 툴 셋 및 기록을 사용하며 이를 미국 최대 민간 의료 정보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즉 부분적으로나마 카이저를 하나의 국가적 모델로 볼 수 있으며, 회사와 구성원은 거대한 규모에 따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 모델은 미국 내 다른 통합 의료 시스템에서 시험을 거쳐 채택되어가고 있다.

한편 몇몇 다른 선진국은 환자의 정보가 이들이 방문하는 사업자에 관계 없이 환자와 함께 이동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헬스케어 기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애플과 무슨 관계가 있길래?
애플은 여러 해 동안 헬스케어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회사는 다수의 업계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고, 정부기관의 명령 및 요건을 취급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비롯해 의료 기술 업계의 수많은 권위자를 채용했다.

의료 및 건강에 관한 한 애플 워치가 단연 관심을 독차지하지만, 사실 애플의 명백한 야심에 훨씬 더 근본적인 것은 헬스킷(HealthKit), 리서치킷(ResearchKit), 케어킷(CareKit)이다.

이미 수많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자들이 아이폰 헬스 앱의 기저 프레임워크인 헬스킷(HeathKit)에 연계된 소비자 제품을 제작했다.

리서치킷(ResearchKit)은 어느 때보다 더 광범위한 의료 연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애플은 의사와의 데이터 교환을 용이하게 하는 공개적인 표준 규격 및 기능에 관한 솔루션을 구축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애플이 의료기록 및 실무관리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의사 및 병원에게 강요하는 전자 툴들이다. 사실, 이 회사들은 여러 해 동안 헬스킷(HealthKit) 플랫폼으로의 연계를 부분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제 애플의 목표는 이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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