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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챗GPT에 대한 놀라운 사실 6가지

2023.02.06 Mike Elgan  |  Computerworld
모두가 챗GPT에 대해 이야기한다. ChatGPT는 사람처럼 시와 산문, 심지어 소프트웨어 코드까지 쓰는 오픈AI(OpenAI) 툴이다.

챗GPT과 관련한 대화는 대부분 놀라움, 두려움, 경고로 이어진다. 챗GPT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놀라움, 악용 및 ‘로봇’으로의 대체 대한 두려움, 그리고 창의성을 기계에 위탁하는 인간성의 위험에 대한 경고다. 하지만 이 모든 대화는 핵심을 놓치고 있다. 사실 챗GPT는 대부분 미디어에서 묘사하는 것보다 덜 놀랍고 덜 무서우며, 경고할 필요성도 낮다.
 
ⓒ Getty Images Bank

챗GPT는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오픈AI라는 회사의 AI 언어 모델이다. 텍스트를 통해 사람과 대화하고, 요청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한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어로, 사전 훈련된 생성형 변환기라는 의미다. 2020년대 들어 생성형 AI는 단연 가장 중대한 기술적 추세가 됐다. 잘 알려지지 않은 챗GPT에 관한 6가지 사실을 살펴보면서 생성형 AI를 더 정확히 이해해 보자.


1. 챗GPT의 기능은 독보적이지 않다

챗GPT가 특별한 단 한 가지 이유는 공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일반 사람이 접할 수는 없지만 대등한 수준, 심지어 더 뛰어난 수준의 다른 AI 프로젝트도 있다.

구글, 메타와 같은 주요 기술 기업, 그리고 수많은 스타트업과 대학 기관이 챗GPT 또는 그 이상의 역량을 가진 생성형 AI 툴을 개발했다. 그중에는 보유한 AI의 제한된 버전을 출시한 경우도 있고, 아직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실제로 메타는 챗GPT보다 먼저 블렌더봇(Blenderbot)이라는 챗봇을 출시했다. 그러나 이 봇은 너무 조심스럽게 관리된 탓에 사용자들이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모두가 조심하는 이유는 실제 환경에서 발생한 여러 사고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년 전에 ‘테이(Tay)’라는 챗봇을 출시했다. 테이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보고 학습했는데, 온라인에서 혐오를 조장하고 악플을 일삼는 사람들이 올리는 콘텐츠를 흡수한 후 인종차별적 표현과 독설을 쏟아내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당혹게 했다.

구글은 2022년 람다(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 LaMDA)에 “지각이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그리고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엔지니어를 해고했다.

현재 챗GPT가 IT 분야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이 툴을 대중에 공개한 오픈AI의 대담함, 그리고 일부 민감한 주제까지 봇이 다루도록 허용한 대담함에 있다. 다른 기업은 지나치게 조심스럽다. 그러나 챗GPT가 엄청난 관심을 끌어모은 지금, 다른 기업들도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각자의 봇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일반 대중을 위한 AI 출시를 서두르기 위해 내부적으로 ‘코드 레드’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올해 20여 개의 새로운 AI 툴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의 바이두(Baidu)도 오는 3월 챗GPT의 경쟁 툴을 출시할 예정이다.

퓨처피디아(Futurepedia)라는 사이트에는 현재 사용해볼 수 있는 수백 개의 AI 툴이 정리돼 있다. 상당수가 챗GPT를 기반으로 하지만 강력한 경쟁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툴도 있다. 챗GPT가 독보적으로 강력한 것이 아니라, 강력한 AI 시스템 중에서 독보적으로 대담하고 접근성이 높을 뿐이다.


2.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를 지배한다

챗GPT를 만든 영리 목적의 오픈AI LP라는 회사는 비영리 회사인 오픈AI 주식회사(OpenAI Incorporated)의 자회사다. 그러나 오픈AI 주식회사는 오픈AI LP를 ‘소유’하고 있지는 않다.

오픈AI LP의 최대 투자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이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LP에 1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은 49%가 되고 비영리 모회사의 소유 지분은 2%에 불과해진다. 그 외 모든 투자자들이 나머지 49%를 나눠 갖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빙, 애저, 파워포인트, 아웃룩 및 기타 제품에 챗GPT 기능을 집어넣기 위한 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요점은 요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3. 챗GPT에 대한 비판 대부분은 챗GPT에 대한 것이 아니다

챗GPT를 둘러싼 주된 우려 세 가지는 ▲학생의 부정행위 가능성 ▲표절 및 소셜 엔지니어링과 같은 비윤리적 용도로의 사용 ▲간혹 발생하는 틀린 정보 전달이다.

일단 앞의 2가지 우려는 무시해도 된다. 챗GPT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생성형 AI의 새로운 세대가 나올 때마다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감지할 수 있는 툴도 함께 나올 것이다. 챗GPT와 같은 AI 챗봇은 절대적으로 불가피하며,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밖에 없다. 비윤리적인 사용은 우리가 늘 마주해야 할 문제다.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도덕적 타락은 AI 툴의 잘못이 아니다.

세 번째 비판은 방향이 잘못됐다. 챗GPT나 다른 챗봇이 틀린 정보를 전달한다면, 그 이유는 하나다. 틀린 정보가 포함된 학습 데이터 집합이 현재의 공개 ‘베타’를 포함한 광범위한 검토 프로세스에서 포착되지 않은 것이다. 잘못된 데이터를 이유로 챗GPT를 비난하는 것은 형편없는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영화라는 매체 자체를 비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본질과 무관하다.

미래의 기업은 자체 데이터 또는 철저한 검토를 거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할 것이다. 즉, 기술과 데이터는 서로 별개의 조각이다.

CIA와 같은 조직이 모든 첩보 보고서와 정치적 분석, 수많은 전화 통화의 녹취록을 챗GPT와 같은 AI에 집어넣는다고 가정해 보자.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신속하게 통찰력을 얻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이 기술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 그러나 지금의 챗GPT 학습 데이터는 그 잠재력과 무관하다.


4. 챗GPT는 사람이 만들었다

텍스트 기반 AI를 사용하다 보면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의 생각과 상호작용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챗GPT와 같은 프로젝트는 사람이 만들어서 사람이 검토하고 사람이 우선순위를 부여한 콘텐츠를 사람의 프로그래밍을 사용해서 긁어모은다. 따라서 AI에는 사람의 실수, 사람의 편견, 사람의 결론이 포함된다.


5. 챗GPT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기술이 필요하다

사실 텍스트 입력 방식의 모든 생성형 AI 툴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숙련된 입력이 필요하다. 각각의 AI 툴에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에 관한 기술이자 과학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이라는 새로운 스킬이 있다. SEO와 비슷하게 이 분야에서는 앞으로 어떤 단어가 어떤 결과를 생산하는지에 관한 지식을 개발하고 생성형 AI 사용에 도움이 되는 툴과 컨설턴트로 구성된 전문적인 산업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새로운 전문 분야지만, 대부분 사람이 직접 시도하게 될 분야이기도 하다. 이 ‘참고 가이드’를 활용해 시작할 수 있다.


6. 일부 산업은 이미 챗GPT에 의존하고 있다

전문적인 문서 작업 중에는 AI가 하든 사람이 하든 상관없이 ‘로봇’같은, 즉 자동적이고 정형화된 유형이 있다. 단조로운 일상적 작업은 AI가 더 빠르고 값싸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미 발견된 직종도 있다.
 
챗GPT에 이미 중독된 분야 중 하나는 부동산 업계다. 매물 등록 시 판매할 집을 설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매개변수는 매우 많다. 기본적인 항목으로는 수치 데이터(건축 면적, 총면적, 방과 화장실 개수, 가격 등)가 있고, ‘리모델링’, ‘개방적인 분위기’, ‘넓은 주방’과 같은 서술적이고 사실적인 용어도 있다. 이제 부동산 중개인은 모든 데이터를 챗GPT에 입력하고 웹사이트에 올릴 소개 문서 작성을 AI에 맡기면 된다. 

부동산 종사자에게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이 업계가 흐름에 앞서 있을 뿐이다. 앞으로 많은 직업이 AI 툴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될 것이다.

챗GPT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생성형 AI의 초창기 중에서도 극초기다. 따라서 이 기술과 관련해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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