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BIG4 이스트 비치 홀리데이 공원이 와이파이를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 공원 입장객의 인터넷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움직임이다. 또 입장객의 인터넷 내역을 바탕으로 접속 환경을 고도화하기 위해 분석 작업도 준비 중이다.
홀리데이 공원은 시드니 남쪽의 작은 해안 도시인 키아마(Kiama)의 해안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원은 가족 단위 휴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에 공원 측은 공원 전체에 걸쳐 더 좋은 품질의 와이파이를 제공하고자 인터넷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기존에 공원이 사용하던 인터넷 서비스는 주택용이어서 품질이 낮았다. 이에 인터넷 접속이 제한적이었고 스트리밍 속도도 느렸다. 공원 측은 입장객들이 공원 어디에서나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BIG4 이스트 비치 홀리데이 공원의 이사 제니퍼 드러먼드에 따르면 분석 플랫폼 배치는 아직 초기 단계다. 그는 향후 배치 및 사용할 분석 플랫폼과 관련해 방문객의 연령, 성별, 언어 및 위치와 같은 인구통계 데이터뿐 아니라 방문 빈도, 사용되거나 선호되는 편의시설, 하루 중 시간, 체류 시간 및 전환율과 같은 행동 정보를 얻고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분석 플랫폼을 통해 홀리데이 공원 측은 입장객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위치분석 자료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입장객의 선호도 분석도 가능해진다. 이를테면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로그인하는지 커스터마이즈된 스플래시 페이지(Splash page)를 이용해 로그인하는지 여부에 기반해서다. 데이터 수집에 그치지 않고 고객 만족도에 관한 통찰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공원 측은 말했다.
드러먼드는 "이 플랫폼에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라며 “예를 들면 순추천점수(NPS) 기반 방식으로 입장객이 공원의 편의시설이나 행사를 평가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 드러먼드는 입장객 데이터가 호주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법률에 따라 보호되며 유럽 일반데이터보호규칙(GDPR)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네트워크는 통신망 솔루션 공급사 버텔(Vertel)이, 분석은 와이파이 기술회사 퍼플(Purple)이 제공한다. 이 네트워크는 서비스와 강력한 보안을 위해 공원 주변의 CCTV 카메라와 연결된다.
한편 현재의 유행병 국면에서, 공원측이 확보한 위치 데이터는 코로나19를 둘러싼 정부 규정을 준수했음을 입증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드러먼드는 "아울러 이 플랫폼은 입장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고객별 인구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각 고객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며 “전체적인 고객 경험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