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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앱 알림만 살리려면 이렇게'··· 구글, ‘포커스 모드 활용법’ 소개

2020.03.20 김달훈  |  CIO KR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포커스 모드(Focus Mode)’ 활용 방법을, 구글의 안드로이드 프로덕트 매니저인 데이슨 파이스(Dayson Pais)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수많은 앱에서 수시로 울려대는 ‘알람’ 또는 ‘알림’을, 잠시 중지시켜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포커스 모드는 안드로이드 10 이상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방해금지 모드와 비슷해 보이지만 방해금지는 모든 앱의 알림이나 메시지 수신을 차단하지만, 포커스 모드는 원하는 앱만 골라서 차단할 수 있다. 따라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같은 앱은 그대로 알림 상태를 유지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앱에 대한 알림을 잠시 중지시킬 수 있다.


포커스 모드에서 업무 시간에 꺼두고 싶은 앱을 선택하면, 원하지 않는 알람이나 알림을 받지 않을 수 있다. (화면 : Google Blog)

포커스 모드를 사용하려면 ‘설정’ 메뉴에서 ‘디지털 웰빙 및 자녀 보호(Digital Wellbeing & Parents Controls)' 항목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화면 아래쪽에서 ‘포커스 모드(Focus Mode)’ 메뉴를 선택하고, 앱 목록이 표시되는 설정화면으로 이동한다. 표시된 앱 리스트에서 포커스 모드를 적용할 앱을 체크하면 설정이 완료된다. 이렇게 선택된 앱은 일시적으로 사용이 중지된다.

예를 들어 왓츠앱(WhatsApp)에 대해 포커스 모드를 설정했다면, 바탕화면에서 앱 아이콘이 회색으로 표시되고, 설정 이후부터는 알림이 표시되지 않는다. 포커스 모드가 적용된 시간 동안 들어온 메시지나 알림은, 포커스 모드가 해제될 때까지 보류된다. 즉, 알림이나 메시지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고, 알림 기능만 잠시 꺼두는 것이다.

포커스 모드를 근무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시작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에는 5분, 15분, 30분 중에서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해당 시간 동안은 포커스 모드가 중지되면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다. 지정한 휴식 시간이 지나면 다시 포커스 모드로 자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별도의 수동 설정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거꾸로 퇴근 이후에 울려대는 알림 메시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업무 시간이 아닌 시간이나 휴일에는, 업무용 앱을 포커스 모드에 등록해서 사용해도 좋다. 만약 회사의 IT 관리부서에서 관리하는 업무용 프로필(Work Profile)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퇴근 시간 이후 업무용 앱 접근을 일시 중단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데이슨 파이슨은 밝혔다. 업무용 프로필을 설정하면 앱을 개인용(Personal)과 업무용(Work)으로 구분해, 실행이나 알림을 관리할 수 있다.

‘집중’은 ‘효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요한 요소다. 학습, 업무, 창작 등 무엇인가에 열중해야 할 때, 다른 것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결과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장점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 본의 아니게 이러한 ‘집중’을 방해할 때가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정말 스마트하게 사용하려면, 장치보다 사람이 먼저 스마트해져야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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