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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의도 기반 네트워크 전략 구체화··· DNA 센터에 싸우전드아이 통합

2021.06.14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시스코가 자사 네트워크 제어 플랫폼인 DNA 센터(DNA Center)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고객을 위해 성능, 관리용 애널리틱스, 보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NA 센터에 싸우전드아이(ThousandEyes) 에이전트가 통합되면서 네트워크 인텔리전스 모니터링 기능이 강화되고, 시스템이 지원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수가 2배 증가하고, 보안과 운영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시스코가 추진하는 의도 기반 네트워킹(Intent-based networking) 전략의 핵심에 위치하는 DNA 센터는, 유무선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위한 애널리틱스, 네트워크 관리 및 자동화, 어슈어런스 설정, 패브릭 프로비저닝, 정책 기반 세그멘테이션 등 수많은 서비스를 지원하는 핵심 네트워킹 제어 플랫폼이다. 
 
ⓒGetty Images Bank

이 플랫폼이 싸우전드아이와 통합되면서 시스코 카탈리스트 스위치의 설치, 업데이트, 생애주기 관리 기능을 갖추게 됐다. 시스코에 따르면, DNA 센터는 카탈리스트 9000 네트워크 기기를 시간당 최대 1,000개까지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시스코가 2020년에 인수한 싸우전드아이의 소프트웨어는 로컬 및 광대역 네트워크 그리고 인터넷의 성능을 분석한다. 자사의 소프트웨어 및 에이전트로 구성된 세계 전역의 시스템을 활용해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엔드포인트 서비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담당 팀이 서로 협력해 쉽게 문제를 찾아 격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시스코는 최근 고객들이 본사와 지사 네트워크에 위치한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구성요소의 성능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카탈리스트 8200/8300 시리즈 엣지 플랫폼과 카탈리스트 9000 제품군에 싸우전드아이 지원을 추가했던 바 있다. 또한 싸우전드아이는 시스코 4000 시리즈 통합 서비스 라우터 소프트웨어에도 통합됐다. 

리노운 헬스(Renown Health)의 수석 네트워크 엔지니어인 더스틴 메티어는 DNA 센터에 싸우전드아이가 통합됨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더욱 빠르고 쉽게 배포할 수 있게 되고, 모든 것을 확인하고, 문제에 더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DNA 센터와 싸우전드아이의 통합을 기반으로 수집된 정보는 이 플랫폼의 AI/ML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사용된다.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및 클라우드의 제품 마케팅 매니저인 비베크 바르가바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블로그 게시글에서 “만약 분산된 아키텍처,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 복잡한 웹 API들, 서드파티 서비스에 의존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하고 있다면 각 구성요소의 성능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이어 디버깅과 문제 해결도 어려워질 것이다. 시스코 싸우전드아이는 카탈리스트 액세스 스위치에서 설치 및 구동되는 에이전트를 이용해 이와 같은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DNA 센터의 새 예측 애널리틱스 프로그램에 AI/ML이 접목되면서 건물의 와이파이 블라인드스팟을 식별하고, 이를 통해 무선 액세스 포인트를 설치해 블라인드스팟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비교 애널리틱스는 고객이 네트워크 장치와 클라이언트의 성능 차이를 비교하고, 기준이 되는 네트워크 활동 수준을 설정하고, 성능이 미흡한 구성요소를 식별하고, 나아가 전체적인 네트워크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산호세 주립 대학교(San Jose State University)의 네트워크 서비스 디렉터인 샤이 실버맨은 “DNA 센터를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AI와 ML을 이용해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일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그리고 최종 사용자가 알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바르가바는 이에 더해 DNA 센터가 종일 장치의 성능을 추적하는 와이파이 히트맵을 생성, 신속하게 문제를 억제하고, 근본 원인을 분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는 와이파이 설계 및 스펙트럼 분석 벤더인 에카하우(Ekahau)와 협력해 고객들이 최적의 무선 엔터프라이즈를 개발하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고객들은 에카하우에 평면도를 내보내고, 와이파이 배포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시스코 DNA 센터로 다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최적의 AP 배포 개수와 이를 위치시킬 장소에 대한 권고사항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식이다. 

보안 측면에서 DNA 센터는 플랫폼에 탑재된 SD-액세스(SD-Access)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사용자 및 기기 정책과 이에 대한 적용을 자동화하고, 네트워크 액세스 및 세그멘테이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르가바는 “DNA 센터가 고객들에게 기존 네트워크를 점차 SD-액세스로 이전할 방법을 제공한다. 기존 VLAN-ID의 재구성을 요하지 않는 새로운 기능을 활용해 방해나 시간 낭비 없이, 곧장 전환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DNA 센터는 이제 엔드포인트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취약점의 상태 등 엔드포인트 활동을 교차 참조한 후 숫자로 된 신뢰 점수를 부여할 수 있다. 이 점수를 사용해 특정 엔드포인트를 네트워크에 계속 유지할지, 격리시킬지, 없앨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DNA 센터는 앞으로 최대 50만 개의 무선 엔드포인트 (기존에는 25만 개), 20만 개의 ISE 엔드포인트 (기존에는 10만 개)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긴급 복구를 위해 DNA 센터를 3노드 클러스터로 구성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이와 같이 설정하는 데 7개의 노드가 필요했다. 

시스코의 새 DNA 센터 소프트웨어 버전인 2.2.2는 6월 14일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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