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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쟁적 행위다"··· 페이스북, 애플 프라이버시 정책 공개 비판해

2020.12.17 박예신  |  CIO KR
16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이 미 주요 일간지에 지면 광고를 내고 애플의 강화된 프라이버시 정책이 반경쟁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정책으로 인해 개인 맞춤형 광고 집행이 제한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수많은 중소기업이 잠재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워진다는 것. 
 
ⓒTim cook / Mark zuckerberg

페이스북은 블로그에서 딜로이트의 통계 자료를 인용하며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미국 내 중소기업의 44%가 소셜미디어에서 맞춤형 광고를 시작하거나 늘렸다"라며 "애플은 (프라이버시 정책을 통해)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 도구 중 하나를 갈취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최근 배포한 iOS 14.3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정책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어 내년 초에는 앱스토어 내 모든 앱이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자를 추적하기 전에 허락을 받도록 하는 '앱 추적 투명성(ATT)' 규정도 도입할 예정이다. 앱이 애플 기기 사용자별로 부여된 고유한 식별자(IDFA)를 수집 여부를 공지해 사용자의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는 게 규정의 골자다.

이 경우 사용자들은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을 더욱 명료하게 인식하게 돼 앱의 추적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과 광고주들은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기가 까다로워져 맞춤형 광고 집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페이스북이 애플의 정책에 반발하고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애플은 사용자 동의 없이 정보를 추적하는 앱을 앱스토어 내에서 삭제할 거라고 예고한 상태다.

한편 애플은 얼마 전 배포한 최근 업데이트에선 '프라이버시 영양(nutrition) 라벨'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 정책에 따르면, 개발자는 앞으로 판매하고자 하는 앱에 수집 데이터의 유형, 수집 목적 등을 식품 영양 라벨처럼 자세하게 설명해야 할 의무를 지니게 된다. 

->칼럼ㅣ애플의 ‘프라이버시 라벨’은 모두에게 유용하다

페이스북은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대해 “프라이버시가 아니라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꼬집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려 애쓰는 중소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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