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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앱 도구도 의기투합' 애플·구글·모질라, 스피도미터 3 벤치마크 공동 개발

2022.12.16 Michael Simon  |  Macworld
애플 사파리의 브라우저 엔진을 만드는 웹킷(Webkit) 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만드는 비영리 조직 모질라, 그리고 크롬 브라우저를 만드는 구글이 웹 앱의 성능을 측정하는 도구인 스피도미터(Speedometer)의 다음 버전(Speedometer 3)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IDG

구글은 스피도미터를 공동 개발해 더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일관되게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애플의 웹킷 팀도 공동 개발 덕분에 사용자가 웹에서 더 매끄러운 성능을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피도미터 3 개발 과정은 깃허브에 공개돼있다

웹 애플리케이션은 브라우저로 사용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의 유연함과 어플리케이션의 다재다능함을 결합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 문서, 드라이브 같은 소비자용 서비스와 구글 애널리틱스 같은 비즈니스용 서비스가 있다.
 
ⓒGoogle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웹 브라우저를 만드는 세 회사는 올해 초 ‘인터롭 2022 얼라이언스(Interop 2022 Alliance)’ 이니셔티브를 공개해 일관된 웹 표준을 만들고자 협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구글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업체로서 프로그레시브 웹 앱(Progressive Web Application, PWA)이라는 표준을 만들었다. PWA는 구글이 제시한 기술 수칙을 준수하는 웹 앱 표준이다. 마치 데스크톱 앱처럼 별도의 인터페이스로 구동된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이 대표적으로 PWA를 지원하며, 브라우저 중에서는 크롬과 파이어폭스가 PWA를 지원한다. 사파리는 PWA를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개발자들이 웹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측정할 때 가장 흔히 쓰는 도구인 스피도미터 벤치마크는 애플 웹킷 팀의 작품이다. 2022년 11월 기준 사파리의 전 세계 브라우저 점유율은 9.59%, 국내 점유율은 17.04%에 불과하지만 사파리의 심장인 웹킷 엔진은 현대 거의 모든 브라우저의 근간이다. 1위 브라우저인 크롬이 사용하는 블링크(Engine) 엔진 또한 웹킷에서 파생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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