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알맞은 USB-C 충전기와 케이블을 찾는 미로 같은 과정을 즐기는 이도 있겠지만 대부분에게는 아니다. 지난 9월 30일 발표된 새로운 로고가 도움이 될 전망이다.
USB 표준을 관장하는 USB 임플리멘터 포럼 그룹이 충전기나 케이블의 240W 지원 여부를 쉽게 나타내는 로고를 발표했다. 지난 5월 공개된 USB 파워 딜리버리(PD) 새 버전이 240W 전력 전송을 구현한 바 있다.
240W 전력은 어지간한 게임용 노트북까지도 충전시킬 수 있는 용량이다. 이러한 노트북과 어울리는 충전기나 케이블을 찾는다면 이제 위의 차트와 같은 번개 모양의 인증 로고를 갖춘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40Gbps 속도를 지원하는 지 여부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USB-C 규격을 둘러싼 혼란이 존재해왔다. 동일한 USB-C 케이블임에도 불구하고 충전과 데이터 전송 속도가 제각각이었기 때문이다. USB-IF가 USB 관련 표준을 인증하는 조직이지만 인증이 강제적으로 요구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번 로고의 발표가 고출력 케이블과 충전기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인 이유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