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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애플 M1 맥에서 ‘윈도우 11’ 지원할 길이 열릴까?

2021.11.24 Jonny Evans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 간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머지않아 애플의 M-시리즈 맥에서도 윈도우를 실행할 수 있지 않을까?  

애플 실리콘 맥을 사용하고 있다면 희소식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 간의 ARM 독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 실리콘 맥에서 윈도우 라이선스 버전을 실행할 수 있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열쇠 쥔 퀄컴
美 개발자 커뮤니티 ‘XDA-디벨로퍼(XDA-Developers)’의 보고서에 따르면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ARM 기반 윈도우(Windows on Arm)를 퀄컴 칩 기기에만 쓸 수 있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ARM 기반 윈도우 기기에서 퀄컴 외에 다른 업체의 프로세서를 볼 수 없는 이유다. 

해당 보고서는 이 계약이 곧 만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디어텍, 삼성 등의 다른 업체가 윈도우용 ARM 기반 칩을 생산하기 시작할 수 있으며, 또한 M-시리즈 맥에서 윈도우를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 실리콘용 윈도우 11 ARM 버전이 “지원되는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애플의 맥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M-시리즈 맥은 공식적으로 윈도우를 지원하지 않는다. 

가상화 도구(예: 패러렐즈 데스크톱 등)를 사용해 ARM 인사이더 빌드에서 윈도우를 구동하거나, 윈도우 365를 쓰는 것 외에는 M-시리즈 맥에서 윈도우를 실행하는 공식적이면서 완벽하게 지원되는 방법은 없다. 당연히 부트 캠프(Boot Camp)도 없다. 

대부분의 맥(그리고 패러렐즈)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RM용 윈도우 라이선스를 판매하길 원했다. 그렇게 되면 여러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업이 단일 컴퓨터에서 윈도우, iOS, 맥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관련해 큰 가능성을 내비친 적이 없었고, 많은 업계 전문가는 이것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을 포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윈도우를 어떤 식으로든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은 많은 기업에 필수적인 요구사항이며, 특히 일부 작업에서 여전히 레거시 시스템을 쓰는 기업에게는 더욱더 그렇다. 

걸림돌
문제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 여부다. 이 인수안은 현재 英 경쟁시장청(CMA)의 심층 조사를 받고 있다(Arm 레퍼런스 설계를 활용하는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당 거래로 인해 엔비디아가 과도한 권력을 쥐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CMA의 조사는 빠르면 2022년 5월에 끝날 예정이며,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 결과는 업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애플은 아이폰 4에 A4 프로세서를 도입한 2014년부터 Arm과 함께 자체 칩 개발을 진행해 왔다. 자체 프로세서를 개발하기로 한 애플의 결정은 확실히 득이 됐다. 

M-시리즈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맥 사용자는 이 시스템의 성능 및 기능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기기들은 각 카테고리의 벤치마크 차트에서 상위권 혹은 그 근처에 위치하며, 동일한 클래스의 경쟁업체들은 1년가량 뒤처져 있다. 

애플은 길을 개척해 왔으며, 늘 그렇듯 경쟁업체들 역시 그 길을 따르길 원한다. 가장 최근에는 퀄컴이 올해 초 인수한 누비아(Nuvia)의 전 애플 실리콘 팀 출신 개발자들과 함께 2023년까지 애플 M1과 경쟁할 실리콘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다음은?
마이크로소트트와 퀄컴의 정확한 계약 종료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만간 만료된다면 상황이 흥미로워지리라 예상된다. Arm 칩과 윈도우를 실행하는 더 빠른 PC뿐만 아니라 M-시리즈 맥에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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