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졌지만···' 썬이 낳은 IT스타들, 어디서 뭐하나? 1편

썬의 몰락 2007년 말 썬의 매출의 약 1/3을 차지하던 금융 시장의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 썬은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2009년에 오라클에 팔렸다. 썬은 사라졌지만, 썬 직원들에 대한 기억은 오래갔다. 썬의 임원이었던 마이크 딜런은 “오라클에 팔리고 나서 3년이 지났지만 일부 썬 출신 직원들이나 협력사들과 연락하고 지낸다. 썬 출신들 대부분은 경력을 가지고 좋은 일자리를 구했다. 하지만 그들이 새 직장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언제나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썬 같은 회사는 없다’는 말이다”라고 밝혔다.

앤디 벡톨샤임 앤디 벡톨샤임은 썬의 수석 시스템 아키텍트였다. 그는 업계 표준 서버 아키텍처와 워크스테이션의 탄생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 워크스테이션은 썬의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로 스탠포드대학에서 벡톨샤임의 작업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벡톨샤임은 자신이 대학의 중앙 시스템에서 컴퓨터 시간을 기다리는데 지쳤고 좌절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유닉스 운영체제를 실행하는 자신만의 컴퓨터를 개발했다.

앤디 벡톨샤임 현재 벡톨샤임은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에 있는 아리스타 네트웍스(Arista Networks)의 공동 설립자(2004년)이자 회장이며 최고 개발 책임자다. 그는 여기서 회사의 기술적인 방향과 제품 개발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아리스타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확장 운영 체제(EOS)는 전세계적으로 100만 클라우드 네트워킹 포트 이상을 가진 아리스타 플랫폼의 핵심이다.

비노드 코슬라 1982년 비노드 코슬라는 미니 컴퓨터를 대체할 강력한 워크스테이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벡톨샤임의 네트워크, 프로토타입을 위한 유닉스 운영체제 개발에 대한 빌 조이의 천재성, 맥닐리의 사업 경력 및 제작 경험이 코슬라의 비전과 결합해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탄생했다.

비노드 코슬라 현재 코슬라는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한 벤처투자가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간주된다.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는 ‘차세대 에너지 프로젝트, 신재료, 모빌리티, 인터넷, 실리콘 기술을 지원하며 투자하고 있다. 그는 인도 출신의 억만장자 3명 중 1명이며,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0명 중 하나다.

스콧 맥닐리 스콧 맥닐리 22년 동안 썬의 CEO였다. 그 시간 동안, 그는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같은 무료 오픈소스 제품을 강력하게 지원했다. 썬의 고문 마이크 딜런은 맥닐리에 대해서 “썬에서는 창업자, CEO, 회장이 있었는데 바로 스콧 맥닐리였다. 그는 하키를 하며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재미있게 일하도록 독려했다. 근느 직원들이 가장 중요한 것-혁신과 고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평가했다.

스콧 맥닐리 현재 맥닐리는 덴버에 있는 모바일 및 웹 참여 플랫폼인 Wayin.com의 회장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1년에 설립 된 웨인의 주요 고객사는 대기업, 정부기관, 스포츠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이 있다. 또한 맥닐리는 글로벌 교육 및 학습 공동체를 위한 오픈소스 기반의 커리키(Curriki : 컬리큘럼+위키)의 이사회 회원이기도 하다. 누구나 참여해 사이트 내 모든 자료를 가르치거나 자가학습에 자유롭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빌 조이 1977년 빌 조이는 공식 명칭 BSD(버클리 소프트웨어 배포)라는 버클리 유닉스를 발표했다. BSD는 그것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었다. BSD는 새로운 개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운영체제를 수정할 개발자들이 모두 참여해서 만들어 졌다. 원시 소스코드를 사용할 누구나 업그레이드하거나 추가 또는 변경하는 오픈소스로 알려진 이 소프트웨어를 배포한 조이는 여과 과정을 거친 후, 이러한 개선 결과물을 나중에 새로 발표된 업그레이드 버전에 포함시켰다. 조이는 버클리 유닉스 VI 편집기를 만들었다.

빌 조이 현재 빌 조이는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 바이엘(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의 파트너로 이 회사의 친환경 기술 실행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이 분야에는 풍력, 태양광, 열발전 등이 포함된다. 다른 친환경 분야로는 좀더 효율적인 탱크와 컨테이너 등 효율적인 전기 에너지 저장, 비연료원에서 추출한 친환경 화학물, 태양, 바람, 비, 조류 등 천연 자원에서 생성한 에너지 같은 신재생 연료 등이 있다.

에릭 슈미트 에릭 슈미트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썬에서 일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관리자에서 출발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이사가 됐다. 나중에 그는 제너럴 매니저, 다음 소프트웨어 제품 사업부의 부사장, 그 뒤 제너럴 시스템 그룹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1991년 2월부터 1994년 2월까지 썬 테크놀로지 엔터프라이즈의 사장이었고 1994년 2월부터 1997년 3월까지 CTO를 역임했다.

에릭 슈미트 슈미트는 1997년 썬을 떠나 노벨 이사회의 의장이자 CEO가 됐다. 그는 2001년 3월 구글의 이사회 일원이자 회장으로 이 회사에 합류했다. 2001년 8월 그는 CEO가 됐다. 또한, 슈미트는 미국 대통령 자문위원회 일원이며 영국 국무총리 자문위원회 일원이기도 하다. 그밖에 미국 공학한림원(National Academy of Engineering)(2006) 회원, 미국 과학기술 아카데미(2007)의 참가자, 뉴아메리카 재단 이사회 의장, 뉴저지 프린스턴의 연구소(2008)의 평의원도 역임했다.

존 게이지 존 게이지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수학과 경제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1982년에 빌 조이와 합류하기 위해 학교를 떠났다. 게이지는 수석 연구원이자 썬의 과학 오피스의 부사장이었다. 그는 정부 정책, 정부 관계, 세계 최고의 연구 기관과의 제휴, 다양한 글로벌 과학 기술 단체와 썬의 협약 등을 맡았다. 그는 썬의 공공 부문을 대표했다.

존 게이지 게이지는 2008년 썬을 떠나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 바이엘의 벤처 투자가가 됐다. 게이지는 썬을 퇴사하기 전 인상적인 이력을 갖게 됐다. 바로 교육 자원 봉사 프로젝트인 넷데이(NetDay)와 스쿨 온라인(Schools Online)이다. 그는 웹 기반 교육위원회 임원으로 임명됐고 언론, 정치 및 공공 정책 분야에 대해 5명의 저명한 언론인과 학자 중 1명이 됐다.

조나단 슈왈츠 1989년 조나단 슈왈츠는 스티브 잡스의 넥스트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라이트하우스 디자인(Lighthouse Design)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넥스트가 망했을 때, 썬은 이 회사를 사들였다. 몇 년 후 슈왈츠는 CEO이자 사장이 됐다. 2007년 경기 침체 후 그는 썬이 회생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인수자를 찾아 나섰다. 2009년 오라클은 썬을 인수했고 슈워츠는 2010년 초 썬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나단 슈왈츠 현재 조나단 슈왈츠는 케어존닷컴 (CareZone.com)의 CEO다. 케어존닷컴은 자녀와 부모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고 공유하며 정리해 안전한 장소를 부모들에게 제공해 주는 서비스 업체다. 슈왈츠와 월터 스미스는 2012년 발렌타인 데이에 케어존닷컴을 설립했다. "확실히 케어존닷컴에서 내가 성장하고 있다"라고 슈왈츠는 말했다. "그리고 매 순간을 사랑하게 됐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주는 고객과 함께 중요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팀과 이사회를 가지고 있다”라고 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