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500 수퍼컴퓨터 리스트는 1년에 두 번 갱신된다. 최신 리스트에서 수위를 차지한 괴물은 중국 정부의 모놀리식(monolithic) 톈허-2(Tianhe-2)였다. 여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10종의 수퍼컴퓨터를 정리한다. ciokr@idg.co.kr
10위, 톈허-1A(Tianhe-1A)
중국의 과거 최상위 머신이 최신 리스트에서 10위를 차지했다. 리눅스 기반으로 18만 6,386개의 프로세서 코어가 연결된 이 수퍼컴퓨터는 2.5페타플롭스의 성능을 자랑한다. 최상위 10개 제품 중 가장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지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트나 635메가플롭스의 성능을 자랑한다.
9위, SuperMUC
이 독일 소재의 수퍼컴퓨터는 이번 리스트에서 3계단 밀렸다. 1년 전 등장 시점에는 4위를 기록했던 바 있다. IBM이 구축한 이 수퍼컴퓨터는 14만 7,456개의 코어를 장착해 2.89페타플롭스의 성능을 구현한다.
8위, 벌컨(Vulcan)
로렌스 리브모어 국립 연구소가 운영하는 벌컨 수퍼컴퓨터가 계약 기반에 의해 상용화된다는 소식이 최근 발표됐다. 즉 39만 3,216개의 코어를 탑재한 4.29페타플롭스의 수퍼컴퓨터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벌컨은 톱 10 수퍼컴퓨터 중 가장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시스템이기도 하다. 와트당 2,177메가플롭스의 성능을 자랑한다.
7위, 주퀸(JUQUEEN)
독일 핵융합연구소의 주퀸은 1년 전 13만 1,072개의 코어에서 45만 8,752개의 코어로 업그레이드된 수퍼컴퓨터다. 최고 속도도 이에 따라 5페타플롭스로 상향됐다.
6위, 스탬피드(Stampede)
텍사스 대학의 스탬피드 수퍼컴퓨터가 5.16페타플롭스로 6위를 차지했다. 톱 10 리스트 중 유일하게 교육 기관에 소재한 수퍼컴퓨터이기도 하다. 36만 6.366개의 인텔 제온 Phi SE 액셀러레이터 코어와 함께 46만 2,462개의 메인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5위, 미라(Mira)
톱 10에 새롭게 진입한 수퍼컴퓨터 4종 중 하나다. 미 에너지부가 소유한 이 시스템은 8.58페타플롭스의 성능으르ㅡ ㅡ낸다. 79만 6,432개의 연산 코어를 내장했다.
4위, K 컴퓨터
톱 10 리스트에서 스팍64를 탑재한 유일한 수퍼컴퓨터다. 후지쯔가 구축한 K 컴퓨터는 리켄 일본 컴퓨팅 공학 연구소에 소재하고 있다. 70만 5,024개의 코어를 탑재, 10.5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낸다. 2011년 수위를 차지한데 이어 가장 오랜 기간 톱 5 리스트에 남아있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3위, 세쿼이어(Sequoia)
이 역시 미 리버모어 연구소가 보유한 시스템이다. 157만 2,864개의 코어를 탑재해 17.1페타플롭스의 성능을 구현한다. 최근까지도 가장 빠른 수퍼컴퓨터로 자리매김했던 시스템이다.
타이탄(Titan
직전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타이탄은 오크 리치 국립 연구소에 소재한 시스템으로 엔비디아 K20X-모델 GPU 코어 26만 1,632개가 연산을 보조한다. 메인 코어는 56만 640개다. 라이벌 세쿼이어보다 훨씬 적은 프로세서 코어를 내장했으면서도 17.6페타플롭스의 성능을 자랑한다.
1위 톈허-2(Tianhe-2)
중국의 이 수퍼컴퓨터는 말 그대로 괴물이다. 312만 개의 프로세서 코어와 273만 6,000개의 가속기를 내장해 타이탄보다 거의 두 배나 빠르다. 무려 33.8페타플롭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