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금융 업종은 빅 데이터 기술을 도입하는데 다른 업종에 비해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선가드 컨설팅 서비시즈(SunGard Consulting Services)의 선진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사업부 파트너로 활동 중인 닐 팔머는 금융 산업이 과도한 규제 때문에 혁신적 방법론을 도입하는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유입 데이터 규모의 증가와 운용 비용 절감의 압력은 금융 업종에서도 빅 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게 되었다.
IDC 파이낸셜 인사이츠(IDC Financial Insights)에서 국제 리스크 연구 담당 이사겸 빅 데이터 산업 리더로 활동 중인 마이클 베르사체는 금융 서비스 시장의 핵심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라고 소개한 바 있다.
여기 선가드의 팔머가 꼽은 2012년 금융 시장의 10대 빅 데이터 트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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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과거 이력 데이터 셋이 필요하다
장기간 기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보다 세분화된 방식으로 분류해 대규모 마켓 데이터 셋(market data set)을 구축하는 것은 예측 모델링을 만들고 특정 기간의 특정 거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상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새로운 규제와 준수가 요구된다
규제와 준수 요건을 새로이 확립하는 것은 비즈니스를 운용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기업들에게 보다 심도 있고 명료한 데이터 분석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 기업들은 기준정보관리(MDM, Master Data Management) 전략을 통해 기업의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를 증대시켜 기업의 투명성과 감사 가능성, 그리고 리스크 관리 능력을 향상 시키고자 한다.
다양한 전달 채널을 통한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자 한다
금융 기업들은 다양한 서비스 전달 채널(지점, 웹, 모바일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규모의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소비자 행동 패턴을 확인하고 전환율 증대를 지원하는 새로운 예측 분석 모델링을 개발하고자 한다.
차기 신흥 시장의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투자하려 한다
브라질,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이 가지고 있는 경제,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은 유럽과 미국을 뛰어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투자는 로컬 및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인프라에 집중돼 있다.
데이터의 가치에 대한 운용 부서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금융 기업의 운용 부서들 역시 빅 데이터 스토리지와 프로세싱 프레임워크가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에 비용 절감과 새로운 재정거래 기회의 창출이라는 가치를 제공해 준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됐다.
데이터의 증가에 따라 ETL을 변화시켜야 한다
중앙 집중화된 데이터 웨어하우스(DW) 시스템이 대중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규모가 늘어나는 정보들을 다루고자 전통적인 ETL(Extract-Transform-Load, 추출-가공-전달) 프로세스는 빅 데이터 프레임워크에 잘 맞도록 재편될 것이다.
신용 리스크를 예측하는 모델링을 채택해야 한다
신용 리스크를 예측하는 모델링은 지불 행동 양식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와 결합돼 소비자 및 기업 모금 과정에 적용됨으로써 연체와 지불 경향에 기초한 수집 활동을 지원한다.
모바일이 확산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태블릿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인터넷 연결 기기 사용의 증대는 테크놀로지 인프라와 네트워크의 다양한 소스로 창출되는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분류, 사용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었다.
빅 데이터가 빅 데이터를 주도하고 있다
빅 데이터는 기존의 시스템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을 확충하고 데이터 보안과 접속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들을 안겨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