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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스토리 | SC제일은행 현재명 부행장의 ‘기록이 주는 자유’

2011.07.29 박해정  |  CIO KR
SC제일은행 CIOO(Chief Information & Operation Officer)인 현재명 부행장은 작은 노트 하나를 항상 들고 다니다. 현 부행장은 직장 경력 36년 동안 처음 10년을 제외하고는 26년 동안 매일 매일 기록해 왔다. 그는 나름의 기록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가 처음 기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미국에서 일할 때, 1년 선배의 기록하는 습관을 보면서다.

이제 그에게 기록은 습관이고 생활이며,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기자가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해 물었을 때, “이거에요”라며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작은 노트를 펼쳐 보였다. 그 노트 안에는 날짜와 그날 그날의 고민들이 빼곡히 나열돼 있었다. 그의 고민은 사람과의 갈등일 수도 있고, 진행중인 프로젝트일 수도 있고, 다양했다.

그는 고민들을 노트에 적은 후, 그 고민 각각을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구체적인 실천 계획(Action Plan)을 적어 놓는다. 현 부행장에게 퇴근 전 30분은 현재 고민을 해결할 실천 계획을 정리하는 것이다.

현 부행장은 고민의 근원이 어디서 오는지부터 일단 적은 다음, 그 고민들에 대해 차근차근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스트레스나 갈등요소가 무엇인지를 찾아서 적고 어떻게 풀어 나갈지를 적는 것이다.

“내 머리가 복잡하면, 노트를 펼치고 머리 속에 있는 것을 다 쏟아버린다. 모든 것을 노트에 기록하기 때문에 어디를 가도 이 노트가 없으면 일을 못한다. 이렇게 기록을 하면, 우선 머리가 가벼워져서 좋다”라며 현 부행장은 기록이 주는 자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노트를 덮고 퇴근한 후, 다음 날 출근하면 가장 먼저 노트를 펼쳐 그날 할 일을 점검하다. 그가 정리한 실천 계획에 따라 하나하나 처리하면 된다는 것이다. 현 부행장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은 바로 기록 덕분이라고 한다.

그는 노트를 덮는 순간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한다. 금요일 퇴근 전까지 다음 주의 실천 계획을 정리하고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출근해 노트를 펼친다.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나는 그걸 관리하는 사람이다”라고 현 부행장은 덧붙였다. jenny_park@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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