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오픈스택(OpenStack)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기업이 자체 IaaS를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패키지를 내놓았다.
또한 크로우바(Crowbar)라는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내놓았는데, 이 소프트웨어는 기업들이 델의 하드웨어 상에서 자체적인 오픈스택 환경 설정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클라우드 패키지는 우분투 10.10을 탑재한 델 파워에지 C 서버에서 구동되는 오픈스택 소프트웨어 전체가 포함되어 있다. 크로우바 또한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델과 랙스페이스 클라우드 빌더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델은 이외에도 레퍼런스 아키텍처 등 기업이 자체 클라우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의 클라우드 마케팅 디렉터인 조세피 조지는 “고객들이 발전하는 대로 다른 솔루션을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우바 소프트웨어는 아파치 2.0 오픈소스 라이선스 기반으로 공개됐는데, 여러 노드에 걸쳐 오픈스택의 설치와 설정, BIOS나 RAID 설정, 네트워크 발견 등의 작업 수행을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지는 “크로우바는 멀티노드 오픈스택 클라우드를 베어메탈 서버 상에 매우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오픈스택 클라우드 배치 기간을 하루이틀에서 몇 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리자는 또한 크로우바를 오픈스택 관리 툴처럼 사용해 상태 모니터링이나 성능 데이터 수집, 경고 등의 작업을 실행할 수도 있다. 크로우바는 오픈소스 네트워크 관리 프로그램인 내글리오스(Naglios)와 갱글리아(Ganglia)로부터 코드를 차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지는 “크로우바는 뭔가가 변경된 것을 발견하고, 바뀐 환경에 저절로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지능적”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만약 새로운 서버가 네트워크 상에 나타나면, 크로우바는 자동으로 필요한 오픈스택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이를 클라우드 내로 수용한다.
델 서버에서 구동되는 것을 우선으로 개발됐지만, 모듈 방식으로 구축했기 때문에 서드파티 업체가 자체 모듈을 개발해 기능을 확장하거나 다른 서버에서 동작하도록 할 수도 있다.
델은 호스팅 서비스 업체나 통신업체 등이 패키지의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는 “이 시장은 오픈스택과 같이 고도로 유연하고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랙스페이스와 NASA가 발표한 오픈스택은 클라우드 배치용으로 개발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모음으로, 패브릭 컨트롤러, 오픈소스 메시징, 가상화, 데이터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간의 연결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