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7

애플 아이패드는 난공불락? "아직은 아니다. 그러나···"

Tom Kaneshige | CIO

아이패드는 마치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속 클린트 이스트우드같다. 태블릿 시장의 그 어떤 제품도 이를 쓰러뜨릴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과연 아이패드는 총연이 사라진 전장에서 최후의 일인이 될 것인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종합해봤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인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조사들은 화면 크기와 운영체제 버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신사들의 지원도 밋밋했다. RIM 또한 핵심 기능이 빠진 플레이북을 선보였을 따름이다. 반면 애플의 절정의 수완과 실적을 동시에 과시하고 있다.

지난 주 애플의 실적 발표회에서 언급된 수치는 그야말로 놀랍다. 애플은 지난 2분기 920만 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같은 분기의 330만 대에서 또다시 증가한 수치다. 애플의 따르면 아이패드의 매출고는 맥의 그것을 넘어설 정도였다.

이러한 양상은 하나의 질문을 이끌어낸다. '과연 아이패드는 난공불락인가?'라는 질문이다.

애플은 18개월 전 사실상 처음으로 태블릿 시장을 창출해냈다. 이 황금의 땅에 입성한 첫 기업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에 따른 경쟁 우위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아성을 더욱 굳건히 해주는 요소 중 하나는 다른 제조사들이다. 그들은 아이패드에 경쟁할 만한 제품을 제대로 내놓지 못했으며 가격 우위조차도 확보하지 못하곤 했다. 아이패드 2가 나오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애플은 이제 더욱 사용자를 옭아매는 아이패드, 아이폰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앞으로 애플의 생태계에 얽힌 사용자들은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도이치 뱅크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위트모어에 따르면 각각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는 대략 100달러 상당의 노래, 영화, 책 등이 담겨 있다. 다른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이에 대한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의미와 상통할 수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반 베이커 역시 "소비자들은 잃는 가치보다 얻는 가치가 많아야만 플랫폼을 이동할 것이다. 애플의 사용자 고정정책은 정말이지 강력하다"라고 말했다.

기술 전문 애널리스트 롭 엔더를은 아이패드의 주도권을 지난 2000년 대 초반의 아이팟 성공과 연관지었다. 그는 이어 "애플은 이제 태블릿 시장의 주도권을 고정시키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추격 불가능한 규모를 형성하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패드의 성공이 인상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태블릿 분야 자체가 아직 초기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잠재적으로 태블릿 보급 대수가 3억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아이패드는 현재 3,000만 대를 차지하고 있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이패드가 현재의 국면을 이어나간다면 2014~2015년 경 난공불락의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비관론자들도 있다. 그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아이폰을 넘어선 사실을 언급한다. 그렇다면 태블릿 분야에서는 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엔더를은 이에 대해 "통신사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해 취했던 강력한 마케팅 정책을 태블릿에는 도입하지 않았다. 품질과 만족도 측면에서 이슈가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의 행보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것이 크롬 운영체제로 촉발된 혼란이었다. 엔더를은 "구글이 하나의 플랫폼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 한, 회사의 역량이 분산될 것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재적인 경쟁 후보인 RIM의 행보에는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이번 주 전체 직원의 10.5%에 해당하는 2,0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밝힌 RIM은, 회사의 기업 고객들이 플레이북을 선택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였다. 애플의 자사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포천 500대 기업 중 86%가 아이패드를 도입했거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아이패드 기업 도입 가이드 – IDG Deep Dive

엔더를은 "RIM이 가지고 있었던 강력한 기업 시장 이미지를 잃었다. 단지 몰락만 남은 기업으로 비춰지고 있다"면서 "제휴과 공조에의 서투름이, 그리고 핵심 기업 고객의 이탈이 RIM을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블릿 시장의 방대한 잠재력을 감안할 때, 아이패드의 아성이 굳건하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애플이 전체 태블릿 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큼의 경지에 점차 이르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애플의 승승장구가 이어질수록 경쟁사들의 무리수도 잦아질 것을 예상하면 더욱 그렇다. ciokr@idg.co.kr




2011.07.27

애플 아이패드는 난공불락? "아직은 아니다. 그러나···"

Tom Kaneshige | CIO

아이패드는 마치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속 클린트 이스트우드같다. 태블릿 시장의 그 어떤 제품도 이를 쓰러뜨릴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과연 아이패드는 총연이 사라진 전장에서 최후의 일인이 될 것인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종합해봤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인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조사들은 화면 크기와 운영체제 버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신사들의 지원도 밋밋했다. RIM 또한 핵심 기능이 빠진 플레이북을 선보였을 따름이다. 반면 애플의 절정의 수완과 실적을 동시에 과시하고 있다.

지난 주 애플의 실적 발표회에서 언급된 수치는 그야말로 놀랍다. 애플은 지난 2분기 920만 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같은 분기의 330만 대에서 또다시 증가한 수치다. 애플의 따르면 아이패드의 매출고는 맥의 그것을 넘어설 정도였다.

이러한 양상은 하나의 질문을 이끌어낸다. '과연 아이패드는 난공불락인가?'라는 질문이다.

애플은 18개월 전 사실상 처음으로 태블릿 시장을 창출해냈다. 이 황금의 땅에 입성한 첫 기업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에 따른 경쟁 우위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아성을 더욱 굳건히 해주는 요소 중 하나는 다른 제조사들이다. 그들은 아이패드에 경쟁할 만한 제품을 제대로 내놓지 못했으며 가격 우위조차도 확보하지 못하곤 했다. 아이패드 2가 나오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애플은 이제 더욱 사용자를 옭아매는 아이패드, 아이폰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앞으로 애플의 생태계에 얽힌 사용자들은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도이치 뱅크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위트모어에 따르면 각각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는 대략 100달러 상당의 노래, 영화, 책 등이 담겨 있다. 다른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이에 대한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의미와 상통할 수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반 베이커 역시 "소비자들은 잃는 가치보다 얻는 가치가 많아야만 플랫폼을 이동할 것이다. 애플의 사용자 고정정책은 정말이지 강력하다"라고 말했다.

기술 전문 애널리스트 롭 엔더를은 아이패드의 주도권을 지난 2000년 대 초반의 아이팟 성공과 연관지었다. 그는 이어 "애플은 이제 태블릿 시장의 주도권을 고정시키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추격 불가능한 규모를 형성하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패드의 성공이 인상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태블릿 분야 자체가 아직 초기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잠재적으로 태블릿 보급 대수가 3억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아이패드는 현재 3,000만 대를 차지하고 있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이패드가 현재의 국면을 이어나간다면 2014~2015년 경 난공불락의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비관론자들도 있다. 그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아이폰을 넘어선 사실을 언급한다. 그렇다면 태블릿 분야에서는 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엔더를은 이에 대해 "통신사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해 취했던 강력한 마케팅 정책을 태블릿에는 도입하지 않았다. 품질과 만족도 측면에서 이슈가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의 행보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것이 크롬 운영체제로 촉발된 혼란이었다. 엔더를은 "구글이 하나의 플랫폼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 한, 회사의 역량이 분산될 것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재적인 경쟁 후보인 RIM의 행보에는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이번 주 전체 직원의 10.5%에 해당하는 2,0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밝힌 RIM은, 회사의 기업 고객들이 플레이북을 선택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였다. 애플의 자사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포천 500대 기업 중 86%가 아이패드를 도입했거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아이패드 기업 도입 가이드 – IDG Deep Dive

엔더를은 "RIM이 가지고 있었던 강력한 기업 시장 이미지를 잃었다. 단지 몰락만 남은 기업으로 비춰지고 있다"면서 "제휴과 공조에의 서투름이, 그리고 핵심 기업 고객의 이탈이 RIM을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블릿 시장의 방대한 잠재력을 감안할 때, 아이패드의 아성이 굳건하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애플이 전체 태블릿 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큼의 경지에 점차 이르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애플의 승승장구가 이어질수록 경쟁사들의 무리수도 잦아질 것을 예상하면 더욱 그렇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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