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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클라우드

'클라우드의 데이터는 안전할까?' 한 보안 컨설턴트의 제언

2011.07.21 Todd R. Weiss  |  CIO

클라우드가 핵심적인 비즈니스 데이터를 담아두기에 충분히 안전한 장소일까? 클라우드 보안 컨설턴트 아라 트렘블리의 조언을 들어본다.

클라우드라고 하면 두려움부터 앞선다. 데이터 도둑들, 해커들, 범죄자들은 모두 인터넷을 어슬렁거리면서 기업 네트워크에 침투할 방법을 찾고 있다. 제대로 보호되지 않는 데이터를 훔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기업이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또 이들 악당들로부터 데이터와 기반을 보호하려면 뭘 알아야 할까? 아니, 애초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할까?

IT 컨설팅 기업인 테크 컨설턴트(The Tech Consultant)의 책임자인 아라 트렘블리는 이 중 쉬운 질문은 하나도 없다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돋보기를 들고 각자의 기업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업 프로세스와 보안상의 문제, 중요한 데이터와 그 가치를 평가할 때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트렘블리는 "클라우드 사용을 권장하고 싶지 않은 기업들도 있다. 데이터를 생명줄로 취급해야 하는 기업들이라면 취약할 수도 있는 외부에 데이터를 보관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보험 회사, 금융 기관, 의료 기관, 병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기업들은 기업 내부에 중요한 데이터를 보관해야 한다. 최대한 보호하면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외부에 둘 경우 필요한 만큼 보안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그는 "HIPAA 규정을 위반하기 쉽다. 따라서 당장 처벌을 받을 것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그럴 수 있기 때문에 조심을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데이터를 정말 중요하게 취급해야만 하는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을까? 퍼블릭이든 프라이빗이든 말이다. 또는 보안상의 문제 때문에 결국 불가능한 것일까?

트렘블리는 "지금 당장은 힘들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온라인상의 보안은 취약할뿐더러 크게 개선될 여지도 많지 않다. 클라우드와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의 근본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또 정보를 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난의 가능성이 상존한다. 일부에서는 언젠가는 이런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범죄자들은 데이터 침해와 해킹을 예방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도 있다. 트렘블리는 "이들 범죄자들은 누군가 다른 사람으로 행세할 수 있는 사회보장번호와 같은 정보들을 노린다. 또 산업 스파이 활동을 통해 얻은 정보를 내다팔 곳도 많다"라고 말했다.

범죄자들은 계속해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나쁜 짓을 한다. 또 이를 위해서 항상 앞서 나가려 노력한다. 트렘블리는 "범죄자들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자신들을 멈추려는 장애물을 깨부순다. 또 상당수는 자본이 풍부한 일종의 범죄 기업이기도 하다. 우리들이 정보를 다루고 보호해 생계를 꾸리듯이, 범죄자들은 정보를 훔쳐 팔아 생계를 꾸린다"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보험 및 금융 산업과 관계를 맺고 있는 트렘블리의 고객들은 이런 이유에서, 그리고 내재적인 위험 때문에 클라우드를 꺼리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된 우려는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모두에 존재한다. 트렘블리는 "침입 방지 대책을 수립해뒀다면 내부 시스템에서 클라우드를 운용하면 좀더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가능한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면 클라우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보호가 아주 중요한 기업들일지라도 일부 IT 기능을 대상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원할 수 있다. 이 때 그 대상은 유지보수 시스템과 공급품 주문 시스템 구축 같은 중요하지 않은 기능들에 국한되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중요한 데이터와는 상관이 없는 기능들이기 때문이다.

트렘블리는 "행운을 기대한다면 이런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무방하다. 클라우드에는 비용 절감과 같은 많은 장점들이 있다. 하지만 기업 데이터를 도난 당한다면 이런 비용 절감이 무의미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는 골칫거리를 초래할 뿐 아니라 비용을 발생시키고 기업의 평판을 해친다. 누구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는 정보와 관련해 신뢰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이다.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고객들은 다른 곳으로 가버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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