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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나만의 방식으로 이메일 정리하기

2011.07.07 Bill Snyder  |  CIO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은 성인일 것이고, 따라서 우리 모두에겐 맘대로 우리의 방을 어지를 권리가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우리에게 다른 이들의 방을 어지럽힐 권리를 부여하진 않았다. 즉, 비록 당신이 스팸메일이나 정리되지 않은 메시지의 더미 속에서도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다른 이들이 당신의 행동 때문에 불편함을 겪는다면, 당신은 그들의 요구와 감정을 존중하는, 그들의 예의 바른 동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

필자는 최근 이메일차터(Web)라는 흥미로운 사이트를 찾아냈다. 이 사이트에서는 사이버 세계에 떠다니는 쓸모 없는 이메일들을 줄여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필자는 그들이 소개하는 10가지 조언 모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 중 일부는 매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여기 필자가 눈 여겨 본 몇 가지 항목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의 코멘트(comment)는 굵은 서체로 표기)

스레드를 포함하라
어떤 이메일들은 맥락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따라서, 이메일에 답장을 보낼 때에는 스레드(thread)를 포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세 개 이상의 이메일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스레드는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메일을 전송하기 전에, 관련 없는 사랑들을 편집하라. 또한, 회의 일정(meeting schedule) 조정과 같은 몇몇 주제들의 경우 대화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또한 잊지 말라. 당신에겐 휴대폰이 있지 않은가. 사용하라.

상대를 위한 배려: EOM과 NNTR
만일 당신의 이메일 메시지가 단 몇 마디로 표현될 수 있다면, 이를 제목에 모두 적어 넣고, 맨 끝에 메시지 끝(EOM, End of Message)이라 첨부해 주라. 이는 쓸데없이 메시지를 열어보는 수신자들의 수고를 덜어줄 것이다. 메시지의 맨 끝에 ‘답장할 필요 없음(NNTR, No need to respond)’이라 적어주는 것 또한 훌륭한 배려의 표현이다.

첨부파일을 최소화하라
첨부파일로 전송되는, 그래픽 파일(graphics file) 형식의 로고나 사인을 사용하지 말라. 이러한 파일이 첨부될 경우 이메일을 열어보는데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된다. 뿐만 아니라 이는 많은 용량을 차지하며, 때론 악성코드를 포함한 첨부파일과 혼동될 수 있다.   

추가 참조를 없애라
참조(cc, carbon copy)는 짝짓기 하는 토끼와 같다. 수신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소요되는 총 응답 시간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다수의 수신자가 존재할 경우, ‘전체 답장’에 디폴트(default)하지 말라. 이는 ‘전체 답장’을 통해 여러 명의 사람들에게 응답할 수 있는 구글의 서비스에서 특히나 중요하다. 그리고, 제발 이메일 차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말라. 많은 이들이 필자에게 무언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이메일을 보내고 필자는 여기에 성실히 답변을 보낸다. 그런데 필자 이메일이 차단당했으니 이를 승인해 달라는 메일도 따로 보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ciokr@idg.co.kr

*Bill Snyder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저널리스트로 비즈니스와 기술에 대해 칼럼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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