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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IT / 신기술|미래

'현실화되는 전격 Z 작전' 자동차가 똑똑해진다

2011.07.05 Ed Oswald  |  PCWorld



모바일 기기의 대대적인 확산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있다. 자동차에도 '네트워크' 기능이 도입되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록펠러 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북미 소비자들이 1년에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은 대략 8.3일이나 된다. 가정에서와 같은 안락함과 편의 기능을 차에 적용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는 셈이다.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대한 개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혹자는 80년 대 유명 TV 시리즈인 '전격 Z 작전'의 '키트'를 언급할 수도 있겠다. 자동차와 컴퓨터의 결합에 대한 아이디어는 그러나 당시에는 순전히 상상 속의 산물이었다.

대략 30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키트와 같은 형태의 자동차를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진보는 계속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해 '텔레매틱스'를 탑재한 자동차 판매량은 450만 대에 달했으며 2015년에는 이 수치가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와 디지털의 결합은 다양한 모습으로 이뤄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극대화하는가 하면 자동차와의 상호작용성을 높이는 형태도 있다. 한편으로는 사고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하는 등의 기능이 강화되기도 한다. 어떤 형태이건 커넥티트 카는 점점 더 현실화되어가고 있다.

거실이 차안으로
자동차 엔터테인먼트는 커넥티드 카의 초기 형태로 간주될 수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일부 사용자들은 정교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자동차에 구축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미리 녹음, 녹화된 콘텐츠를 즐기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실시간성이 보다 강화되는 추세다.

KVH와 같은 기업들은 위성 방송사와 결합해 도로 위에서도 실시간 방송을 감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위성 라디오 공급기업 시리우스XM은 '백시트 TV'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일부 자동차에 사전 탑재된 형태로 제공되기도 하며 소비자가 직접 구입해 설치하는 형태로 판매되기도 한다.

iOS 기기 액세서리
자동차의 오디오 시스템은 흔히 여러 디지털 기기의 중심에 존재하는 허브로 동작한다. 그러나 파이오니어의 앱 라디오는 이러한 개념을 뒤집은 제품이다. 399달러의 이 제품은 허브가 아닌 iOS 기기의 액세서리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가 없으면 단지 터치스크린 라디오에 불과하다. 대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연결되면 이들 내부의 모든 음악을 자동차 내부에서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파이오니어는 이미 파트너들에게 API를 배포해 앱 라디오의 정전적 터치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음악을 선택, 관리, 제어하는 앱이 이미 등장해 있으며 최신 정보의 내비게이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앱도 있다.

파이오니어의 전략은 하드웨어의 주요 기능을 앱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늘 최신의 기술을 탑재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차주 입장에서는 자동차를 위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온라인 자동차
상시적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하려는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부응하는 자동차 및 관련 기술이 등장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자동차에 무선 브로드밴드를 제공하려는 최초의 업체 중 하나는 오토넷 모바일(Autonet Mobile)이다.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북미 지역에서 2.5G 및 3G 통신 네트워크를 자동차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 유닛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하나의 옵션으로 이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우디의 A7 스포츠백은 차내 무선랜을 제공한다. BMW의 커넥티드드라이브(ConnectedDrive) 기술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대화하는 자동차
음성인식 기술은 자동차에 적용되기에 충분한 수준까지 성숙한 상태다. 자동차에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에 방해되는 행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음성인식 기술을 자동차에 발빠르게 적용하고 나선 기업으로는 포드가 있다. 이 회사는 마이코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싱크 플랫폼(Sync platform)을 개발했는데, 이 기술은 이미 회사의 보급형 라인업에게까지 이미 적용되고 있다.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 등의 기업들은 유사 기술을 고급형 제품에 탑재시키고 있다.

남아있는 우려요소
자동차와 IT 기술의 매력적인 접목에도 불구하고 몇몇 우려 요소들이 남아있다. 이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상시연결성이다. 도시지역에서는 문제없이 연결되지만 데이터 신호가 없거나 약한 비도시 지역에서는 연결이 끊어질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로는 표준의 부재가 있다. 모든 자동차 기업들이 일제히 '스마트' 기능을 자동차와 접목시키다보니 대부분의 기능에 특허가 걸린 상태다. 대중화에 문제가 되는 것은 물론, A 업체의 자동차에서 B 업체의 자동차로의 데이터 이전이 어렵다.

가격도 관건이 된다. 스마트 기능은 현재 고급형 제품에 주로 탑재되고 있다. 스마트 자동차가 보다 대중화될 때 관련 기술은 급속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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