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4

인터뷰 | IBM 스티브 밀스, 왓슨의 미래와 오라클에 대해 논하다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IBM의 스티브 밀스는 회사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난 해 하드웨어와 시스템 분야까지 맡게 되면서, 밀스는 이제 10만 명이 넘는 직원과 400억 달러가 넘는 돈을 관리하는 자리에 앉게 되었다고 웹사이트에는 소개돼 있다.

이번 주 보스턴에서 열린 IBM의 네티자 엔지 유니버스 컨퍼런스(Netezza Enzee Universe conference)에서 IDG 뉴스 서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밀스는 라이벌인 오라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최근 게임 쇼 ‘제퍼디(Jeopardy)’에서 인간 경쟁자를 물리쳐 화제가 된 왓슨 슈퍼컴퓨터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혔으며, SaaS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IDG뉴스: 래리 엘리슨이 CEO로 있는 오라클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합쳐진 시스템 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놓고 고작 IBM이 오래 전에 해놓은 일을 따라 하는 것뿐이라고 얘기한다. 오라클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티브 밀스:
오라클의 관심사는 매우 단순하다. 래리 사장을 부자로 만들자, 그게 그 회사가 설립된 이유이자 회사의 핵심 목표다. 회사의 이익은 가장 많은 주식을 가진 주주인 래리에게 가게 돼 있다.

오라클은 고객 중심의 회사가 아니다. 그들은 고객들의 돈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그 돈을 얻어내기 위해 매우 독창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일하는 환경 자체가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분위기라 파트너끼리도 경쟁을 하게 한다. 사실 아주 실용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원하는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협력을 해야 돈을 벌 수 있겠다 싶으면 그렇게 하고, 그게 아니면 다른 방식을 찾는다.

정보 기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에 대한 비전은 단순히 전략에만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돈이 강력한 동기가 된다. 모든 공공 기업 역시 돈을 벌고자 한다. 돈이 목적인 것은 그들뿐만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 회사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그 목적을 성취하는 데 있어 좀 더 적극적인 것뿐이다.

오라클의 경우 고객들의 돈을 사용해 이 목적을 성취하는 편인데, 나는 바로 그런 점에서 오라클 을 라이벌로 높이 평가한다. 그들은 학교에서 애들을 괴롭히는 불량 청소년 같은 전략을 사용한다. 계속해서 클레임을 걸고, 기술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애써 피하는 편이다. 우리는 오라클 이 기회를 만드는 데 대단한 재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은 오라클과 협상을 되도록 피하려고 한다. 협상하기 까다롭고, 고객들을 화나게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다.

IDG뉴스: HP가 서버 시스템에 사용하기도 하는 인텔의 아이태니엄 칩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한 오라클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밀스:
근본적으로 [그 결정은] HP에게 싸움을 거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오라클이 HP를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HP의 아이태니엄 박스를 잔뜩 산데다 HP-UX를 가지고 있고 오라클의 제품까지 가지고 있는데 더 이상 그걸 지원하지 않겠다니, 내 뒤통수를 친 것 아닌가’ 싶을 수도 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오라클은 고객의 허점을 찌른 것이다. 고객들에게 묻지도 않고 아이태니엄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라클은 단순히 HP에 시비를 걸고 싶어서 그렇게 했을 뿐이다.

IDG뉴스: 장기적인 관점에서, IBM은 아이태니엄 지원에서 어떤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밀스:
물론 우리도 아이태니엄을 지원한다. HP-UX도 마찬가지다. 덧붙이자면, 아이태니엄 시스템을 대체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HP과 경쟁해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어떤 면에선 HP를 지지하기도 하다. IBM은 오래도록 이런 복합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우리는 고객들이 아이태니엄으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거기에 충실할 뿐이다. 만약 고객이 IBM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거기에 맞춰 장기간 지원해 준다. 어떤 고객들은 우리가 새 제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더 오래도록 보관하려고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지원한다. 심지어 우리가 1960년대에 만들었던 것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도 있다.




2011.06.24

인터뷰 | IBM 스티브 밀스, 왓슨의 미래와 오라클에 대해 논하다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IBM의 스티브 밀스는 회사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난 해 하드웨어와 시스템 분야까지 맡게 되면서, 밀스는 이제 10만 명이 넘는 직원과 400억 달러가 넘는 돈을 관리하는 자리에 앉게 되었다고 웹사이트에는 소개돼 있다.

이번 주 보스턴에서 열린 IBM의 네티자 엔지 유니버스 컨퍼런스(Netezza Enzee Universe conference)에서 IDG 뉴스 서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밀스는 라이벌인 오라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최근 게임 쇼 ‘제퍼디(Jeopardy)’에서 인간 경쟁자를 물리쳐 화제가 된 왓슨 슈퍼컴퓨터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혔으며, SaaS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IDG뉴스: 래리 엘리슨이 CEO로 있는 오라클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합쳐진 시스템 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놓고 고작 IBM이 오래 전에 해놓은 일을 따라 하는 것뿐이라고 얘기한다. 오라클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티브 밀스:
오라클의 관심사는 매우 단순하다. 래리 사장을 부자로 만들자, 그게 그 회사가 설립된 이유이자 회사의 핵심 목표다. 회사의 이익은 가장 많은 주식을 가진 주주인 래리에게 가게 돼 있다.

오라클은 고객 중심의 회사가 아니다. 그들은 고객들의 돈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그 돈을 얻어내기 위해 매우 독창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일하는 환경 자체가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분위기라 파트너끼리도 경쟁을 하게 한다. 사실 아주 실용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원하는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협력을 해야 돈을 벌 수 있겠다 싶으면 그렇게 하고, 그게 아니면 다른 방식을 찾는다.

정보 기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에 대한 비전은 단순히 전략에만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돈이 강력한 동기가 된다. 모든 공공 기업 역시 돈을 벌고자 한다. 돈이 목적인 것은 그들뿐만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 회사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그 목적을 성취하는 데 있어 좀 더 적극적인 것뿐이다.

오라클의 경우 고객들의 돈을 사용해 이 목적을 성취하는 편인데, 나는 바로 그런 점에서 오라클 을 라이벌로 높이 평가한다. 그들은 학교에서 애들을 괴롭히는 불량 청소년 같은 전략을 사용한다. 계속해서 클레임을 걸고, 기술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애써 피하는 편이다. 우리는 오라클 이 기회를 만드는 데 대단한 재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은 오라클과 협상을 되도록 피하려고 한다. 협상하기 까다롭고, 고객들을 화나게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다.

IDG뉴스: HP가 서버 시스템에 사용하기도 하는 인텔의 아이태니엄 칩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한 오라클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밀스:
근본적으로 [그 결정은] HP에게 싸움을 거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오라클이 HP를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HP의 아이태니엄 박스를 잔뜩 산데다 HP-UX를 가지고 있고 오라클의 제품까지 가지고 있는데 더 이상 그걸 지원하지 않겠다니, 내 뒤통수를 친 것 아닌가’ 싶을 수도 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오라클은 고객의 허점을 찌른 것이다. 고객들에게 묻지도 않고 아이태니엄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라클은 단순히 HP에 시비를 걸고 싶어서 그렇게 했을 뿐이다.

IDG뉴스: 장기적인 관점에서, IBM은 아이태니엄 지원에서 어떤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밀스:
물론 우리도 아이태니엄을 지원한다. HP-UX도 마찬가지다. 덧붙이자면, 아이태니엄 시스템을 대체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HP과 경쟁해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어떤 면에선 HP를 지지하기도 하다. IBM은 오래도록 이런 복합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우리는 고객들이 아이태니엄으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거기에 충실할 뿐이다. 만약 고객이 IBM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거기에 맞춰 장기간 지원해 준다. 어떤 고객들은 우리가 새 제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더 오래도록 보관하려고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지원한다. 심지어 우리가 1960년대에 만들었던 것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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