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지난 2009년 9월 발생했다. BSAS(Baltimore Substance Abuse Systems)의 CEO 그렉 워렌이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64인치 스크린에 마약중독자 회복 프로그램에 대한 파워포인트 파일을 시연하는 순간, PC의 작동이 멈추며 벌거벗은 여인 이미지가 스크린에 나타났던 것.
이후 수사 결과 범인은 전날 해고된 것에 대해 앙심을 품은 52세세의 IT 지원 매니저 월터 파웰이었다.
파웰은 그의 접근 권한을 활용해 키로거를 회사의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최소 5인치 BCAS 근로자 암호를 훔쳐냈다고 진술했다.
그는 CEO의 파워포인트 파일을 해킹한 것 외에도 CEO의 이메일 계정에 침투해 대외비인 이메일을 외부로 배포하기도 했다.
볼티모어 선의 보도에 따르면 그의 해킹으로 인해 회사는 미화 8만 달러의 시스템 감사 및 보안 프로그램 도입 비용을 지출해야만 했다.
한편 내부 IT 직원들이 저지르는 해킹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4월에는 패션 업체 구찌의 IT 직원이 해고에 대한 복수심으로 회사를 공격함에 따라 20만 달러 상당의 피해액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