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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여지가 없는 업무 속 태블릿 활용, 전망은…

2011.06.22 Steven J. Vaughan-Nichols   |  CIO
사람들이 사무실에서도 소비자 기술 제품(consumer technology)을 사용하고 싶어한다는 건 이제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특히 회사에서 태블릿을 쓰지 못해 안달 난 사람이 많다.
 
아이패드 사용자 수도 엄청나다. 도이치뱅크(Deutsche Bank)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휘트모어는 애플이 2010년 4분기에만 650만 대의 아이패드를 팔아 예상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2011년에는 2,800만 대의 아이패드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실 아이패드가 많이 팔렸다는 건 꼭 전문가가 아니어도 알 수 있다.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아이패드가 순식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모두가 안다.
 
아이패드뿐만이 아니다. 2011년 CES에서는 모든 참석자가 RIM의 블랙베리 플레이북이나 삼성 갤럭시 탭 10.1, HP 웹OS 태블릿, 심지어는 윈도우 태블릿과 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선보였다. 하지만, 설령 모든 이가 태블릿을 갖고 싶어한다고 해도, 과연 이 태블릿들이 사무실에서도 제 기능을 할까?
 
물론 다들 명목상으론 일을 한다고 가져올 거다. 30%에 달하는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아이패드를 주요 컴퓨터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한 조사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태블릿 구매 희망자들은 “태블릿을 사면 일 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게 정말일까? 정말이라면, 어떻게 해야 그 기기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까?
 
일부 기업들은 지난 수 년간 태블릿을 기업의 IT 인프라에 통합시키기도 했다. 후지쯔, 파나소닉, 인터멕 같은 기업의 윈도우 태블릿은 20년 가까이 버티컬(vertical) 시장에서 사용돼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생소한 이유는, 펜 컴퓨팅(Pen Computing)의 전문가들이 지적했듯 “기술적인 문제도 있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랫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태블릿 PC가 한 번도 인기를 끈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아이패드 덕분에(그리고 그 어떤 기술이라도 멋있게 보이도록 만드는 애플의 능력 덕분에) 태블릿과 터치 기기들은 의료 서비스나 매장, 야외 근무 등의 수직 시장에서뿐 아니라 인터넷이나 업무용으로도 사용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에 아이패드 가져가기’의 저자이자 저명한 기술 전문가인 브라이언 프로피트는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이 제공하는 이동성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처음 기기를 살 때는 업무용으로 산 것이 아닐 수 있으나 곧 그렇게 사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사용자들이 아이패드를 통해 이메일이나, 세일즈 데이터를 확인하면 안 되는 이유를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또, “아이폰의 성공이 아이패드가 탄생하는데 초석을 놓는 역할을 했다”며 “그 전에도 이미 iOS용 비즈니스 앱이 있었고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태블릿에 사용할 비슷한(혹은 더 나은) 앱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건 프로피트만이 아니다. 가트너는 IT 기업들이 주요 사용자들에게 최소한 “기초 수준(concierge-level)”의 아이패드 지원을 해 줘야 하며 2011년 중반까지는 대대적인 아이패드 지원을 위한 예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혹시 지금 사용하는 태블릿이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또는 웹OS 제품을 전혀 지원해주지 않는 윈도우 제품이라면, 안됐다. 가트너의 스테판 프렌티스 부사장은 “일부 IT 부서들은 자신들이 ‘윈도우 샵’ 이며 애플이 자신들을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다. 기업들은 이런 종류의 기기에 소프트 이익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기술에는 생산성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고 전했다.
 
물론 이 사실들을 CFO에게 설명하는 일이란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CFO에게 아이패드 2를 요청한다면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시도해 볼 가치는 있는 일이지 않은가? 당신이 준비가 됐든 안 됐든, 여러 종류의 태블릿들이 조만간 직장을 접수할 것 같으니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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