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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경력관리

CIO 이력서,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 것인가

2011.06.22 Meridith Levinson  |  CIO

제임스 조단은 프리랜서 IT 컨설턴트로 15개월 동안 번 돈으로 헬스케어 기업을 창업하려고 했다. 그러나 경쟁이 심한 헬스케어 산업에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팔기에는 아직 시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조단은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12살짜리 딸인 코트니 때문에 지금은 건강 관리 포털로 바꾼 이 애플리케이션을 처음 개발했다. 조단은 당시 코트니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만한 툴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다. 혈당이나 탄수화물, 인슐린 섭취량을 추적할 수 있는 툴이 전혀 없었다.

조단이 개발한 포털은 코트니나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온라인 툴과 대시보드를 이용해 병원, 보험회사, 의약품 공급업체, 다른 환자들과 연락을 취하거나 이들의 동향을 살펴보는데 도움을 준다. 또 환자들은 쓰고 있는 의료 장비를 이용해 데이터를 포털에 업로드할 수 있다.

조단은 딸이 환자로 있던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 폴리스의 라일리 어린이 병원(Riley Hospital for Children)에서 이 포털을 시험해 봤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조단은 자신이 개발한 포털을 이용해 코트니의 평균 혈당 수치인 A1C 수치를 1년 동안 1.5포인트까지 떨어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의료 전문가들이 대단한 성공이라고 일컫는 수치다. 조단은 이 포털이 의약품과 병원 방문 필요를 줄여주기 때문에 자신의 딸에게만 적용하더라도 인디애나 주가 1,4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가족 역시 250달러에 달하는 환자 부담금을 절약할 수 있다.

조단은 125개가 넘는 대형 의료기관들에 이 포털을 소개했다. 이들은 잠재성이 큰 포털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도입은 힘들다고 말했다. 미국의 새로운 의료법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조단은 지난 3월 CIO 일자리를 구하기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조단은 오래된 이력서에 자신이 설립한 S5헬쓰(S5Health) 경력을 추가했다. 그리고 많은 CIO 헤드헌팅 기업에 이력서를 뿌렸다. 하지만 3개월 동안 단 한 곳에서 연락을 받았을 뿐이다. 이력서를 다시 손봐야만 했다.

더래더(TheLadders)

구직 사이트인 ‘더래더’는 이력서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수정 및 보완해주는 서비스를 CIO.com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CIO.com의 온라인 편집장 메리디스 레빈슨은 커리어 커넥션 블로그(Career Connection blog)에 이력서를 제출해달라고 독자들에게 부탁했다.  많은 이력서가 쏟아져 들어왔다. 레빈슨은 더래더의 도움을 받아 이력서 한 장을 골라냈다. 그게 조단의 이력서였다. 조단의 이력서를 선택한 이유는 CIO와 IT 전문가들이 이력서를 쓸 때 직면하게 되는 많은 공통된 문제들이 그 안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력서의 잘못된 부분
더래더의 이력서 전문가인 카이트린 아드리안스(Caitlin Adriance)가 5일 동안 조단의 이력서를 살핀 후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다. 조단의 이력서는 채용 담당자에게 자신의 역량과 관련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고 있지 못했다.

아드리안스는 더래더 웹사이트에서 조단에게 비밀 메시지를 보내 “당신의 이력서는 직업적 역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경력도 훌륭하고 그만한 자격도 갖추고 있지만, 처음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더 낮은 직급이나 연봉에 어울리는 이력서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2만 개가 넘는 이력서를 평가한 아드리안스는 조단의 이력서에서 다음 8가지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 불필요한 '희망 직종(Objective Statement)'
조단은 이력서 상단에 장황하게 희망직종을 서술했다. 아드리안스는 조단의 경우 이 희망 직종 항목을 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주보다는 구직자의 요구를 반영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희망 직종 항목은 대학을 갓 졸업한 구직자나 경력이 훨씬 짧은 구직자에게나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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