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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재무 관점으로 IT예산을 관리하는 방법

2011.06.14 Marcus Johansson, Viera Hraskova  |  CIO

전통적으로 IT부서가 IT예산을 관리한다. 그런데 이 IT부서들은 현업 부서에 IT비용을 설명하는데 능숙하지 못하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 통합되지 못하고 파편화된 IT의 속성. 많은 부서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비용에 대해 중앙의 통제를 받으며 지출할 때가 많다. 또 관리 수준도 다양하다. 중앙 집중식 IT비용 관리는 종종 IT부서가 다소 비용을 부풀려도 이를 제대로 통제하기 어렵게 한다.

• 멈추지 않는 IT 환경 확장. IT에 대한 수요는 멈추지 않고 성장한다. 그에 따라 비용도 증가한다. 그러나 현업 부서들은 실제 비용 상승(단위 가격)과 IT환경 확대(양적 팽창)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부족한 재무 역량. 일반적으로 IT 담당 직원들은 재무와 관련된 지식을 갖추지 못했으며 회계 용어도 이해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많은 현업 부서들이 IT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IT예산을 동결하거나 삭감시킨다. IT부서들은 당혹해 하고, 현업 부서들은 귀찮아 한다. 현업 부서들은 소위 '기술자'들이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다고 생각해 IT 부문을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기사에서는 유럽 중부 및 동부의 7개 국가에서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류 회사인 스타비브(StarBev)가 현업 부문과 IT부문간의 사고방식 차이와 IT투자 비용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IT 비용 관리 문제 해결: 탄탄한 프레임워크 수립
스타비브는 IT예산 관리를 위해 IT투자 총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

재무 부서와 IT 부서의 직원들이 함께 개발한 이 프레임워크는 표준 회계 관습에 부합할 뿐 아니라 IT 팀들이 운영 효율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비용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됐다.  

이 비용 프레임워크는 운영 비용과 자본 투자를 구별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운영 비용
IT운영 비용은 하드웨어 유지보수 비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비용, 애플리케이션 지원 같은 '패키지' 비용으로 일단 나뉜다. 그리고 <그림 1>에서와 같이 공급자와 기술 분야에 따라 '블록'으로 더 세부적으로 범위를 구분했다.

스타비브 그룹의 각국 법인들이 모두 이 프레임워크를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별로 IT투자 비용을 통합해 비교할 수 있다.

또 일회성, 지속, 비즈니스 성장 비용을 구분해 준다. 이는 IT팀이 기초 활동, 특별 활동, 확장 활동에 따른 비용을 그림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특정 해의 비용 투자와 다른 해의 비용 투자가 왜 다른가를 설명할 때 도움이 된다.

IT투자는 '실경비(원가 매입 가격)'로 측정한다. 각국 법인과 본사 IT부서는 재충전 비용을 인위적으로, 또는 부풀려 만들지 않는다. 따라서 본사 IT부서와 지역 IT팀이 비용 지출의 공정성을 놓고 논쟁을 벌일 필요가 없다.

그림 1. IT운영 투자 추출 프레임워크(예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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