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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가상화 / 데이터센터

오범 | “그린IT 도입 기업 증가 추세”

2011.06.10 Rodney Gedda  |  CIO

지난해 하반기 동안 그린IT를 도입한 기업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기업 오범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IT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은 68%였으며 하반기에는 73%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그린IT에 대한 CIO의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IT를 사용하는 기업들 가운데 8%는 2012년 말까지 이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회사 오범은 2010년 하반기 유럽, 미국, 중동 및 호주에 있는 CIO 및 IT의사결정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그린IT에 대해 조사했으며 최근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 IT 개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8년 이후 경기 침체로 IT예산이 삭감되면서 CIO들이 예산 책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오범은 CIO들이 기업들의 그린IT 도입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CIO들이 그린IT가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인지해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탄소 배출량 규제도 그린IT 도입에 기여했다. 오범에 따르면, 호주의 경우 탄소 배출 저감 관련 법률이 제정돼 그린IT가 확산이 더 빨라졌다. CIO들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더 강력한 규제 압박으로 일어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격적으로 그린 IT를 준비하고 있다고 오범은 밝혔다.

오범 애널리스트이자 이 보고서의 저자인 론다 아시어토는 “그린 IT에 동참하는 기업의 증가세는 CIO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CIO들이 그린 IT를 선택사항으로 여겼다. 그들이 그린IT의 가치를 기업 이미지 면에서만 중시했다”라고 아시어토는 전했다.

“그린IT는 지금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여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다. 우리는 경기 침체 결과로 고정 IT예산과 글로벌 경제 위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모든 형태의 IT투자를 세밀하게 조사하게 했고, 그 결과 많은 CIO들은 최초로 그린IT에 대한 ROI를 돈으로 환산해야 했다.”

이 조사에서 CIO들은 데이터센터 가상화, 데이터센터 전력 및 냉각 기술, 데스크톱 가상화, 프린팅과 종이사용 관리, PC와 모니터의 전력관리툴 등 5가지 주요 카테고리로 그린IT에 대해 답했다.

오범은 5가지 분야 모두 앞으로 몇 년 동안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 응한 CIO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가 데이터센터 가상화를 사용하겠다고 말했으며 2013년까지 CIO가 80%가 이를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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