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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3년 개발주기 윈도우, "더 이상 점유율 50% 운영체제는 없다"

2011.06.07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윈도우 XP가 운영체제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지막 운영체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애플리케이션즈의 데이터에 따르면, 윈도우 XP는 가장 점유율이 높았던 2007년 11월, 83.6%로 PC 10대 중 8대가 윈도우 XP를 사용했다. 이후 윈도우 XP의 점유율은 점점 떨어졌지만, 아직도 52.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윈도우 XP가 장기 집권을 한데는 2001년 출시된 윈도우 XP와 2006년 출시된 윈도우 비스타 간의 비교적 긴 공백, 그리고 윈도우 비스타의 실패 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물론 이런 두 가지 조건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5년간의 격차는 앞으로 일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3년 개발 주기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아직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 출시 일정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출시일이 윈도우 7 출시 3년 후인 2012년 가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개발 주기가 규칙적으로 바뀌면서 윈도우 XP와 같은 절정기를 구가하는 윈도우 버전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넷애플리케이션즈의 최근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전망 역시 이런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에 따르면, 윈도우 7의 점유율은 고객들이 윈도우 8로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새로운 PC를 구입하면서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는 비스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윈도우 비스타는 윈도우 7이 출시된 2009년 10월 19%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비스타는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5월에는 10%를 기록했다.
 
넷애플리케이션즈는 2012년 3분기까지 윈도우 XP의 점유율이 38%로 떨어지면서 윈도우 7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며, 윈도우 비스타는 4%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과 같은 성과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즉 한 운영체제가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 가겠지만, 5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버전이 이를 대체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패턴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붕괴될 수 있다. 윈도우 비스타가 사용자가 다음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거부하면 기존 버전의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사태가 윈도우 8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기업들이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 사용자 지향적인 윈도우 8로의 업그레이드에 선뜻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빠른 개발 주기는 마이크로소프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사용자용 운영체제는 5년, 그리고 기업용 버전은 10년 동안 기술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XP,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7의 3가지 버전을 지원하고 있다. 만약 윈도우 8이 내년 3분기에 출시되면, 윈도우 XP는 2014년 4월까지 지원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원해야 하는 버전이 4개로 늘어나는 것이다. 결국 10년 지원을 기반으로 3년마다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본적으로 4가지 버전을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해에도 윈도우 2000을 포함해 4가지 버전을 지원했다. 하지만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널리스트 웨스 밀러는 주요 경쟁업체인 구글과 애플을 감안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주기를 더욱 빨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밀러는 “구글은 항상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애플은 iOS를 매년, 그리고 맥 OS X를 2년마다 정확하게 업그레이드를 한다. 3년의 개발주기가 충분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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