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31

기고 | 아웃소싱을 뛰어넘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Timothy Chou | CIO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게 결국은 ASP나 SaaS(Software as a Service), 아웃소싱의 새로운 이름 아닌가요?"라고 물어볼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 조금 나이든 사람이라면 타임셰어링(Timesharing)을 예로 들지도 모르겠다. 클라우드가 이들 개념을 부분적으로 공유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에는 이들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은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서버로 다운사이징할 때의 변화에 견줄만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보겠다.

필자는 2008년 베이징의 칭화(靑華) 대학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강의한 적이 있다. 당시 아마존은 학생들이 일정 기간 무료로 서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이 US 3,000달러에 달하는 컴퓨팅 시간을 기증한 것이다. 수업 첫 날, 필자는 이 3,000달러면 아일랜드와 버니지아나 캘리포니아에서 3.5년간 서버를 임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루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는지 하품을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이 돈으로 1만 대의 서버를 30분 동안 임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학생들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지금껏 그런 일을 실천에 옮길 수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하다. 한 사람이 그토록 많은 서버를 쓸 일이 뭐가 있겠는가?

그러나 알고 보면, 대용량 서버를 사용하는 사례들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 몸의 종양을 진단하거나, 위험을 분석하거나, 로드 테스팅을 위해 수 천 대의 서버를 쓰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있다. 따라서 언젠가는 이런 어마어마한 서버 용량을 이용해 한층 탄탄한 서비스를 전달하는 날이 도래할 것이다. 병원, 유통매장 또는 가정용품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하고 전달받기 위해서 말이다.

또다른 사례들도 많다. 다양한 적용 측면에서는 보면, 가능성 있는 분야는 넘쳐난다. 아메리칸 항공에서 군용칼 세이버(Sabre)가 탄생했듯, 여러분의 기업에서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다. 컴퓨팅이나 스토리지 분야는 어떨까? 지역별, 보안 역량별, 성능 특징별로 각각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존재한다고 여길만한 사례들이 이미 많이 있다.   

현재 컴퓨팅이나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드웨어 업체의 제품 카탈로그를 들여다보면, 수백 종류의 서버나 스토리지 제품과 서비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현재 몇 안 되는 국가들만 컴퓨팅 및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와 멕시코, 브라질, 인도, 중국 등이 여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들이 보안 역량을 확대함에 따라 일부 특수 목적을 위한 이중 인증 같은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CIO들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무엇보다 현명해져야 하고, 전문화돼야 한다.

CIO는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부서를 만들고, 데이터센터, 컴퓨팅 및 스토리지,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를 책임질 전문가를 지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가에게 모든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목록을 만들게 해 벤더들로 하여금 이것들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퍼블릭 및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샅샅이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도입에 이를 활용해야 한다. 또 소속 회사 포트폴리오의 보안과 유효성, 성능을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플랫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서비스로 이런 것들을 구매할 수 있을 때 ‘스팸 필터링 소프트웨어를 운용할 필요가 있을까’같은 이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가들에게는 전력 비용에 대해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이때는 재무적인 비용뿐 아니라 탄소배출과 같은 환경 비용까지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또 컴퓨팅 및 스토리지 클라우드 전문가들은 기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에 통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들이 현물 가격을 파악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설명하도록 하라.

기업은 독자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만약, 독자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려한다면, 시간당 가격을 책정해 다른 기업에 판매해보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검색을 중시해야 한다. SQL 전문가들은 많지만 검색 전문가들이 없는 기업도 많다.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서버로 바뀌는 과정을 겪었던 사람들이라면 그때 터득한 교훈을 미래를 준비하는데 사용하라.

맞는 말이다. 다시 한 번 그때와 같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Timothy Chou는 스탠포드대학교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르친다. 그는 오라클 온디맨드 부문사장을 역임했고 클라우드 관련 서적인 ‘7개의 비즈니스 모델’의 저자이기도 하다. ciokr@idg.co.kr




2011.05.31

기고 | 아웃소싱을 뛰어넘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Timothy Chou | CIO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게 결국은 ASP나 SaaS(Software as a Service), 아웃소싱의 새로운 이름 아닌가요?"라고 물어볼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 조금 나이든 사람이라면 타임셰어링(Timesharing)을 예로 들지도 모르겠다. 클라우드가 이들 개념을 부분적으로 공유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에는 이들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은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서버로 다운사이징할 때의 변화에 견줄만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보겠다.

필자는 2008년 베이징의 칭화(靑華) 대학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강의한 적이 있다. 당시 아마존은 학생들이 일정 기간 무료로 서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이 US 3,000달러에 달하는 컴퓨팅 시간을 기증한 것이다. 수업 첫 날, 필자는 이 3,000달러면 아일랜드와 버니지아나 캘리포니아에서 3.5년간 서버를 임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루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는지 하품을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이 돈으로 1만 대의 서버를 30분 동안 임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학생들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지금껏 그런 일을 실천에 옮길 수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하다. 한 사람이 그토록 많은 서버를 쓸 일이 뭐가 있겠는가?

그러나 알고 보면, 대용량 서버를 사용하는 사례들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 몸의 종양을 진단하거나, 위험을 분석하거나, 로드 테스팅을 위해 수 천 대의 서버를 쓰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있다. 따라서 언젠가는 이런 어마어마한 서버 용량을 이용해 한층 탄탄한 서비스를 전달하는 날이 도래할 것이다. 병원, 유통매장 또는 가정용품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하고 전달받기 위해서 말이다.

또다른 사례들도 많다. 다양한 적용 측면에서는 보면, 가능성 있는 분야는 넘쳐난다. 아메리칸 항공에서 군용칼 세이버(Sabre)가 탄생했듯, 여러분의 기업에서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다. 컴퓨팅이나 스토리지 분야는 어떨까? 지역별, 보안 역량별, 성능 특징별로 각각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존재한다고 여길만한 사례들이 이미 많이 있다.   

현재 컴퓨팅이나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드웨어 업체의 제품 카탈로그를 들여다보면, 수백 종류의 서버나 스토리지 제품과 서비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현재 몇 안 되는 국가들만 컴퓨팅 및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와 멕시코, 브라질, 인도, 중국 등이 여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들이 보안 역량을 확대함에 따라 일부 특수 목적을 위한 이중 인증 같은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CIO들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무엇보다 현명해져야 하고, 전문화돼야 한다.

CIO는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부서를 만들고, 데이터센터, 컴퓨팅 및 스토리지,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를 책임질 전문가를 지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가에게 모든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목록을 만들게 해 벤더들로 하여금 이것들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퍼블릭 및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샅샅이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도입에 이를 활용해야 한다. 또 소속 회사 포트폴리오의 보안과 유효성, 성능을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플랫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서비스로 이런 것들을 구매할 수 있을 때 ‘스팸 필터링 소프트웨어를 운용할 필요가 있을까’같은 이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가들에게는 전력 비용에 대해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이때는 재무적인 비용뿐 아니라 탄소배출과 같은 환경 비용까지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또 컴퓨팅 및 스토리지 클라우드 전문가들은 기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에 통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들이 현물 가격을 파악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설명하도록 하라.

기업은 독자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만약, 독자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려한다면, 시간당 가격을 책정해 다른 기업에 판매해보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검색을 중시해야 한다. SQL 전문가들은 많지만 검색 전문가들이 없는 기업도 많다.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서버로 바뀌는 과정을 겪었던 사람들이라면 그때 터득한 교훈을 미래를 준비하는데 사용하라.

맞는 말이다. 다시 한 번 그때와 같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Timothy Chou는 스탠포드대학교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르친다. 그는 오라클 온디맨드 부문사장을 역임했고 클라우드 관련 서적인 ‘7개의 비즈니스 모델’의 저자이기도 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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