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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의 전속모델 광고 ‘평가와 분석’

2011.05.26 Sarah Jacobsson Purewal  |  PCWorld

모든 기술 기업들이 유명인(연예인)을 회사의 전속모델(spokesperson)로 내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니콘은 애쉬튼 커쳐(Ashton Kutcher)를, 애플은 저스틴 롱(Justin Long)을, T-모바일은 독자적으로 선정한 T-모바일 걸을 통해 기업의 얼굴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전속모델과 관련해 이면의 전략들을 살펴봤다. 어떤 방식으로 선정하고, 이들이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유명인과 보통 사람들을 선정하는 각각의 이유가 뭔지 등이다. 이러한 전속모델 선정이 기대 만큼 실제로도 중요한 마케팅 기법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과정을 통해 알아낸 내용은 간단했다. 전속모델을 선정해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기업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있다는 것이다.




전속모델을 선정하는 이유는 뭘까?
"소비자 기술은 제품 자체가 중요하다. 누가 그 제품을 사용하느냐보다 더 중요하다. 더 빠른 프로세서, 더 믿을 수 있는 네트워크, 말끔한 디자인이 중요하지,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틀렸다.

IT 제품은 보통 다른 제품들보다 비싸다. 또 노트북 컴퓨터나 휴대폰을 사면 최소 몇 년 동안은 쓸 것으로 기대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종의 투자다. 따라서 IT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문가들이 아니다. 따라서 단순히 기술을 부각하는 것만으로는 이런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못한다.



이것이 전속모델이 필요한 이유다. 전속모델은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제품에 신뢰감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한다. 실제 사람이 보증하고 홍보한 것과 비슷한 효과다. 이들은 스크린을 벗어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 해당 제품을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전속모델 선정
그러나 제품에 신뢰감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해서, 아무나 전속모델로 선정해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일 수 있는 건 아니다. 뉴욕에 소재한 마케팅 기업인 블루 피닉스 미디어(Blue Phoenix Media)의 로힌 구하에 따르면 특히 유명인을 광고 캠페인에 동원할 때는 적합한 사람을 선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구하는 유명인이라고 해서 누구나가 똑같은 광고 효과를 일궈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비자 기술 제품과 관련해서는 그렇다. 해당 기술이나 새로운 미디어에 적합한 유명인들은 따로 있다.

구하는 최근 뮤직 비디오를 통해 소니 바이오(Vaio)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습을 시연하는 방식으로 광고에 출연했던 유명 대중가수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을 잘못된 사례로 들었다.



그는 "소니는 라빈의 수많은 팬들이 당장 소니 매장으로 달려가 바이오 노트북을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라빈의 이미지는 이런 새로운 미디어와 기술과는 부합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새 노트북을 사도록 만들기보다는 그냥 눈길을 끄는 광고에 그치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애쉬톤 커처가 카메라 시장을 움직인 이유
이와는 대조적으로 니콘은 애쉬톤 커처를 이용해 재미를 봤다. 커처가 활발하게 트위터 활동을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또 쿼라(Quora: 지식 검색 사이트)에도 그가 기술 제품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그가 니콘의 자동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해서 어색할 것이 없었다.

2008년과 2009년 하락세를 보이다, 2010년 회복세로 돌아선 니콘의 시장 점유율 데이터가 이를 일부 입증하고 있다. 커처가 니콘과 계약을 맺은 시기가 2008년이기 때문이다. 다만 명심해야 할 부분은 2008년과 2009년은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시기라는 것이다. 따라서 니콘의 실적 개선이 커처 때문인지, 아니면 경기 회복 때문인지는 불확실하다.



인텔은 최근 블랙 아이드 피스의 리더인 유명 래퍼 윌 아이엠(Will.i.am)과 손을 잡았다. IT 기업이 잘 알려진 얼리어답터 유명인을 내세운 전략에 있어 좋은 사례다. 사실 인텔을 대표하겠다고 먼저 접근한 쪽은 윌 아이엠이었지만 말이다.

어찌됐건 이들의 관계는 구하의 설명과 일치한다. 인텔 세일즈 및 마케팅 부문의 조안 저브 부사장은 인텔이 윌 아이엠과 계약을 체결한 이유에 대해 "윌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탐구심이 풍부하고,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데 있어 첨단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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